애도 일기 그 후 (그리움과 수용의 시간을 담은 엄마의 애도 명상록)

애도 일기 그 후 (그리움과 수용의 시간을 담은 엄마의 애도 명상록)

$18.50
Description
아들을 먼저 떠나보낸 한 어머니의 시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애도 일기 그 후》는 사랑하는 아들을 잃은 뒤, 남겨진 엄마가 써 내려간 애도의 기록이자 그리움의 시집이다. 이 책에는 단순한 슬픔 이상의 감정이 담겨 있다. 갑작스러운 이별 앞에서 멈춰 버린 시간, 끝내 붙잡지 못한 후회, 여전히 아들을 향해 말을 건네는 마음, 그리고 보이지 않아도 계속 이어져 있다고 믿고 싶은 사랑이 시의 언어로 펼쳐진다. 시인은 계절과 바다, 등대와 음악 같은 이미지들을 통해, 아들을 향한 그리움과 엄마의 기다림을 절절하게 담아낸다.
특히 이 시집은 ‘남겨진 사람의 시간’을 깊이 들여다본다. 떠난 이는 멈췄지만, 남겨진 엄마의 삶은 계속 이어진다. 시인은 보이지 않는 아들을 향해 끝없이 말을 걸고, 함께했던 시간을 다시 꺼내 보며, 상실 이후에도 사라지지 않는 사랑을 기록한다. “영원한 기다림을 안겨 준 너는 / 영원한 효자가 맞는가 보다”라는 구절에는 그리움과 원망, 사랑이 동시에 담겨 있다.
《애도 일기 그 후》는 누군가를 잃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감정을 품고 있다. 이 시집은 죽음 이후에도 끝나지 않는 사랑과, 남겨진 사람이 견뎌 내야 하는 시간을 조용하고도 깊이 있게 기록한 책이다.
저자

안순종

1955년대전대덕출생
1974년대전여자고등학교졸업
1976년공주교육대학졸업
1991년부터속초거주

목차

『애도일기』2년뒤의명상

1.퍼즐
2.빈자리
3.결승선
4.등대해변에서
5.놓친사랑의도돌이표
6.5월에떠난장미
7.바다의공연
8.시안의바람
9.그산의낙엽
10.흙속의이야기
11.이사문자
12.가을비
13.하늘과바다사이
14소나기내린날
15.가랑잎편지
16.그산의바람
17.계절의매듭
18.‘지수’가온날
19.‘셀프리아’심은날
20,태양의서커스‘쿠자’잠실공연
21.오래보다중요한의미
22.고슴도치사랑
23.울산바위앞에서
24.푸른모형자동차
25.바람의온도
26.눈송이점괘
27.그런인사
28.핫도그
29.햄버거
30.낙원상가
31.생일상
32.‘용연정’의연꽃
33.‘레드인블루’카페
34.내가너를
35.고성바닷가부대
36.양팔저울
37.꿈의수평선
38.바위
39.청소기
40.남는장사
41.풍선의꿈
42.하♡트표시
43.24년그후의해맞이
44.초인종
45.그의대답
46.통로
47.무대
48.남겨진의무
49.겨울장미
50.시계
51.비행길
52.영랑호별꽃
53.미안한계약서
54.음악의길
55.그리운손
56.쓸쓸한병
57.낮달
58.전화
59.나트랑해변에서
60.겨울호수
61.또다른빛깔
62.헛된소망
63.아이폰이~
64.이름
65.꿈길
66.서울가는터널
67.해변의저녁
68.카드
69.미안한손
70.구름
71.호수이야기
72.죽으러가는길
73.그냥음악으로만
74.식탁에서
75.이별
76.복수
77.부엉이우는밤
78.달
79.세월의외나무다리
80.슬픈악보
81.공짜
82.안경
83.인연의길
84.오류
85.거미줄
86.단풍잎의노래
87.시냇물오늘
88.그산에도눈이
89.목이아파서
90.아침햇살
91.촛불
92.그림자
93.바람
94.사고
95.오늘하루도구름처럼
96.노래처럼
97.갈등
98.그리운날은
99.교통사고
100.저금
101.도어락
102.먼지
103.하늘에쓰는일기
104.학교가는길
105.그림의향기
106.갈증
107.옛날이야기
108.마주보며
109.조상님
110.이별의풍경
111.그리움
112.다시보내고싶은문자
113.기억
114.착각
115.달무리
116.히어로의돛단배
117.장난감놀이
118.말을못해서
119.결혼이~

『애도일기그후』를마치며
아기의모습으로돌아간그리운아들의모습

출판사 서평

세상은흘러가는데,마음만멈춰있는시간
어떻게견뎌야하는것일까

《애도일기그후》는사랑하는아들을잃은한어머니가써내려간애도의기록이다.이책은단순한슬픔의표현이아니다.오히려떠난아들을향해끝없이말을걸고,기억하고,기다리며살아가는엄마의시간을담아낸다.

시인은아들의부재를받아들이지못한채살아가는마음을숨기지않는다.함께걷고싶었고,천천히나란히가고싶었지만먼저떠나버린아들을향해끝없이질문을던진다.이시집에서가장깊게다가오는것은‘엄마의시선’이다.단순히떠난이를추억하는것이아니라,여전히아들의삶을걱정하고바라보는마음이시전반에흐른다.시인은아들을이미세상을떠난존재로만바라보지않는다.보이지않을뿐,어디선가여전히이어져있는존재로느끼며말을건넨다.그래서이시집의애도는단절이아니라‘계속되는사랑’에가깝다.

등대와바다,파도와음악같은이미지들은이러한감정을더욱선명하게만든다.등대는먼길을떠난아들을향한기다림이되고,바다는밀려왔다사라지는기억과그리움의파동이된다.특히음악과피아노에대한표현들은아들이남기고간흔적과재능,그리고엄마의기억속에살아있는시간을더욱절절하게드러낸다.

또한이책은상실이후에도계속살아가야하는사람의현실을담고있다.엄마는시간을원망하기도하고,영원을두려워하기도하며,끝내닿을수없는존재를향해계속손을뻗는다.그러나그과정속에서도사랑은사라지지않는다.오히려부재이후에더선명해진사랑이시를통해이어진다.

《애도일기그후》는화려한언어로슬픔을포장하지않는다.담담한문장속에서오히려더큰울림을만들어낸다.그래서독자는시를읽는동안한어머니의이야기를넘어,자신이잃어버린존재와기억들을자연스럽게떠올리게된다.

이책은죽음을이야기하지만,결국사랑에대한기록이다.떠나보냈어도끝내놓을수없는마음,시간이흘러도여전히살아있는그리움,그리고오늘도아들을향해마음속으로말을건네는엄마의사랑이이시집전체를깊고조용하게감싸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