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도탁 (박성수 장편소설)

구도탁 (박성수 장편소설)

$18.00
Description
《구도탁》은 탁구라는 작은 공 하나를 통해 사람과 인연, 경쟁과 상처, 그리고 삶의 깨달음을 기록한 에세이다. 저자는 우연히 발을 들인 탁구장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경기의 승패를 넘어 서로의 외로움과 온기를 나누는 시간을 경험한다. 초보 시절 처음 나간 대회에서 복식 준우승을 차지하며 느낀 벅찬 성취감, 탁구 동호인들과 함께 떠난 삼척 여행의 웃음과 연대감은 단순한 취미생활 이상의 의미로 다가온다. “하얀 공 하나가 만들어 낸 이 소박하고도 뜨거운 축제”라는 표현처럼, 탁구장은 사람들의 삶이 교차하는 작은 세계가 된다.
하지만 이 책은 따뜻한 추억만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탁구협회장 오만용과의 대결, 실력이라는 이름 아래 이루어지는 모멸과 권력의 폭력, 그리고 공동체 내부의 균열까지 솔직하게 담아낸다. 저자는 패배와 굴욕의 순간조차 외면하지 않으며, 오히려 그것을 통해 자신의 오만과 삶의 태도를 돌아보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구도탁》은 스포츠 에세이이면서 동시에 인간관계와 삶에 대한 기록이다. 웃음과 경쟁, 우정과 상처가 뒤섞인 탁구장의 풍경 속에서 독자는 결국 사람을 통해 배우게 되는 삶의 진짜 의미를 만나게 된다.
저자

박성수

탁구대위에서인생의궤적을그리며,멈추지않는질문을던지는구도자.
마케팅을전공한경영학박사이자언론사칼럼니스트로활동하며지성과현장의가교역할을해왔다.현재태백시탁구협회장으로서지역사회의화합을이끌며,정직한땀방울이주는정직한변화를믿는리더로헌신하고있다.
그는30여년의직장생활과학문적탐구를거치며삶의본질을성찰해왔다.그간〈지금처럼산다면〉,〈복합리조트시대의카지노미학〉,〈카지노와행복의역설〉등의저서를통해현대사회의욕망과행복에대한날카로운통찰을보여주었다.
그가평소천착해온철학적사유는이제첫소설〈구도탁(求道卓)〉에이르러더욱깊고유연한서사로피어났다.저자에게탁구는단순한스포츠가아니다.그것은마음의먼지를털어내는치열한수행(修行)이자,사람과사람을잇는거대한연기(緣起)의장이다.그는작은탁구공하나가우주적진리를품고있음을깨닫고,모든이가무지에서벗어나고통없는삶을영위하기를꿈꾼다.
이책을통해저자는삶의무게에짓눌린이들에게2.7g의가벼운자유를선물하고자한다.모든것이본래비어있다는‘공(空)’의실상을꿰뚫어보아나를옥죄던집착에서벗어나길,그리하여인생이라는거대한랠리를후회없이누리길간절히소망하고있다.

목차

머리말:2.7g의우주,그둥근궤적위의해탈

프롤로그:둥근공속에머무는텅빈자유

제1부.구도(求道)의서막:2.7g의우주를만나기전
1장.완벽한풍경뒤에숨은결핍
2장.갠지스의구정물,그불결한성소(聖所)
3장.고통의썰물,평온이머문자리의행복

제2부.인연의랠리:번뇌의코트에서다
1장.태백의섬광:운명적인인연의시작
2장.삼척의짠물:파도소리에녹아든온기
3장.만용(蠻勇)의벽:오만용과의악연,그리고패배의쓴잔
4장.무너진우상:추악한진실과권력의횡포
5장.지독희(地獨熙)에서지경아로:고향에서찾은위로
6장.포항의노을:가성비없는열정의끝에서

제3부.무아(無我)의각성:껍질을깨는고통
1장.죽비소리:인제의칼바람과L사부의조우
2장.비닐하우스에서피어난무지개:가장낮은곳에서얻은승전보
3장.만용의심연,구도의새벽:폭군의왕국을떠나진리로가는길
4장.만시(晩時)의빗줄기:팔공산에서씻어낸번뇌

제4부.영혼의골절:육신의해체와재구성
1장.비범한전수(傳授):2.7g에담긴비움의역설
2장.지권인(知拳印)의뿌리:평범함이곧비범함이다
3장.연기(緣起)의공:우주를돌리다
4장.영혼의골절과무아(無我)의타구:비로소공(空)에닿다

제5부.해탈의랠리:고통의바다를건너다
1장.경아(敬我)탁구원:다시시작되는인연
2장.둥근공으로빚은인연,경아탁의랠리
3장.구도의성소(聖所):정선,횡성,그리고태백
4장.탐욕의지옥을넘어마주한비움의미학
5장.탄압의불길을넘어피어난환희의꽃
6장.인과응보(因果應報):탐욕의종말과새로운여명

제6부.세상이라는거대한테이블로
1장.2.7g의화두:차별화된리더십의시작

에필로그:불꽃으로피어난해탈의랠리

출판사 서평

사람은왜어떤공동체에기대어살아가게될까.
그리고경쟁과승패의세계속에서도왜끝내사람의온기를찾게되는걸까.

《구도탁》은탁구를중심으로펼쳐지는인간군상의이야기이자,한사람이사람들속에서부딪히고흔들리며삶을배워가는과정을담은에세이다.이책은단순한스포츠체험기가아니다.오히려탁구장을무대로인간의외로움과욕망,우정과권력,그리고성장의순간들을깊이있게포착해낸다.

책속탁구장은단순한운동공간이아니다.그곳에는서로다른사연을가진사람들이모여있다.외로운사람들,관계에목마른사람들,삶의피로를잠시잊고싶은사람들이하얀탁구공하나를사이에두고웃고떠든다.

초보시절처음참가한대회에서복식준우승을거두는장면은이책의가장유쾌한순간중하나다.탁구대아래에서은밀하게수신호를맞추고,서툰움직임속에서도서로를믿으며경기를이어가는모습은승패를넘어선연대의기쁨을보여준다.대회후쌀한포대를받아들고세상을다가진듯행복해하는장면은소박하지만강한인간적감동을남긴다.

하지만《구도탁》은낭만만을이야기하지않는다.탁구협회장오만용과의대결장면은이책의분위기를단숨에뒤집는다.실력을권력처럼휘두르는고수앞에서저자는철저하게무너진다.상대는단순히이기려하지않는다.상대를조롱하고농락하며자신의우월함을과시한다.경기의패배보다더아픈것은인간으로서느끼는굴욕이다.

저자는그패배를단순한상처로남겨두지않는다.오히려자신의오만과허영을돌아보게만든‘할(喝)’이었다고고백한다.이지점에서《구도탁》은단순한스포츠에세이를넘어삶의수행기처럼읽히기시작한다.탁구는승부를위한기술이아니라,사람을낮아지게하고다시배우게만드는과정으로확장된다.

《구도탁》은화려한성공담을들려주지않는다.대신서툴고흔들리는사람들의진짜삶을보여준다.그래서더인간적이고,더오래마음에남는다.탁구공하나가만들어낸인연의랠리속에서독자는어느새영혼의자유를향한자신의삶과관계를돌아보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