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의 문장들 (도시에서 자연과 다시 연결되는 공간의 철학)

초록의 문장들 (도시에서 자연과 다시 연결되는 공간의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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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초록의 문장들』은 바쁜 일상의 소음 속에서 자연이 건네는 고요하고 단단한 위로를 저자 특유의 섬세한 시선으로 포착해 낸 에세이다. 저자는 숲과 나무, 풀잎과 꽃들이 계절의 흐름에 따라 피고 지는 당연한 변화 속에서, 우리가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삶의 철학과 존재의 가치를 길어 올린다. 단순히 자연의 아름다움을 찬미하는 서정적인 기록에 머무르지 않고, 자연의 섭리를 인간의 내면과 삶의 태도로 확장해 나가는 밀도 높은 문장들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혹독한 겨울을 버텨내고 마침내 초록의 잎을 틔워내는 나무의 인내로부터 삶의 시련을 견뎌내는 지혜를 배우고,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제 자리를 지키는 작은 풀꽃들을 통해 존재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답다는 위로를 전한다. 계절의 변화에 순응하면서도 저마다의 생명력을 치열하게 꽃피우는 자연의 모습은, 독자들에게 스스로의 삶을 돌이켜보는 깊은 인문학적 성찰의 기회를 제공한다.

상처 입은 마음을 달래고 삶의 속도를 늦추고 싶을 때, 백지 위에 펼쳐진 초록의 문장들은 독자들에게 고요한 휴식처를 선사할 것이다. 거칠고 삭막한 세상 속에서 길을 잃고 방황하는 이들에게 자연의 순수한 생명력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단단한 뿌리가 되어 준다. 저자가 숲길을 걸으며 길어 올린 다정한 언어들은 지친 현대인들의 마음을 부드럽게 감싸안아 주는 가장 정직한 조력자가 될 것이다.
저자

이윤서

오랫동안식물과공간을매개로학생과시민들을만나며,도시와일상속초록이지닌회복의힘에주목해왔다.공간을단순한형태나기능이아니라,사람이편안하게머물고회복할수있도록돕는감각의질서로바라본다.식물과공간,도시와일상이맺는관계속에서초록이우리삶에남기는의미를연구와강의,글쓰기를통해이어가고있다.

목차

프롤로그─초록은왜우리를멈추게하는가


1부우리는왜초록을찾는가

1장초록은왜위로가되는가
1절.하루가먼저출발하는곳
2절.걸음이느려지는이유
3절.숲은왜낯설어도편안한가
4절.정원은왜회복의장소인가
5절.가까운초록이삶을지탱한다
6절.위로는풍경의결로온다

2장몸은왜먼저초록에반응하는가
1절.마음보다먼저반응하는몸
2절.말보다먼저필요한것
3절.창밖에정원이있다는것
4절.정원은말을걸지않지만
5절.초록앞에서풀리는신호
6절.먼저알아차리는위로

3장장소는어떻게기억되는가
1절.장면을기억하는사람
2절.빛과향기는왜오래남는가
3절.어린시절의마당이남긴것
4절.반복해머문자리
5절.시간을겹겹이품은장소
6절.기억이머무는풍경

4장초록은시간을순환하게한다
1절.계절은돌아온다
2절.사라지는것이끝은아닌이유
3절.식물은기다림을가르친다
4절.반복되는풍경곁에서
5절.돌봄이바꾸는시간의흐름
6절.다시돌아오는것들의힘

5장공원은왜공공의호흡인가
1절.도시가잃어버린숨쉴자리
2절.공원이라는도시의여백
3절.혼자쉬지만함께존재하는공간
4절.걷는일상과공공의감각
5절.도시의체온을낮추는공원
6절.공공의호흡이돌아오는자리

6장감각을정돈하는설계
1절.감각을고르게하는공간
2절.마음의속도를바꾸는빛
3절.그늘은왜위로가되는가
4절.소리와향기도설계될까
5절.휴식의리듬은어떻게생기는가
6절.정돈된감각이남기는평온

7장정원은태도다
1절.태도로서의정원
2절.정원과함께사는감각
3절.여러생명을함께품는정원
4절.지배가아닌돌봄
5절.정원이바꾸는삶의속도
6절.태도는공간을닮아간다


2부정원을설계한다는것

1장공간은관계로조직된다
1절.선을넘어공간으로
2절.리듬을만드는길
3절.머무는자리,지나가는자리
4절.공간을다시엮는식물
5절.사이를조율하는공간
6절.관계가만드는공간

2장머무름과이동의흐름
1절.걷는다는것의리듬
2절.머무는자리의리듬
3절.속도는공간이만든다
4절.머물고싶어지는자리의조건
5절.여러속도를품는공간
6절.이어지는동선,머무는자리

3장식재는구조를만든다
1절.우리들은먼저예쁘다고말하지만
2절.공간의뼈대를세우는식재
3절.시선을모으고흐르게하는식재
4절.거리를조율하는식재
5절.계절이지나도남는식재
6절.그래서식재는구조가된다

4장빛·그늘·바람·시선의조율
1절.공간의첫표정을만드는빛
2절.머물수있게하는그늘
3절.몸의리듬을바꾸는바람
4절.열림과보호의시선
5절.보이지않는것을읽는설계
6절.빛과그늘,바람과시선의설계

5장작은정원의스케일전략
1절.작은정원,더정직한설계
2절.몸의거리에서시작되는정원
3절.작을수록덜어내는용기
4절.생활의배경을바꾸는정원
5절.좁은공간의깊이
6절.작은정원,큰설계원리

6장치유정원의프레임
1절.구조에서시작되는치유
2절.안전하게느껴지는가
3절.머물수있는가
4절.걷게하는가
5절.감각은어떻게조율되는가
6절.치유정원의설계프레임워크

7장설계는해석에서시작된다
1절.먼저읽는설계
2절.설계는의미를발견하는일
3절.장소의가능성을드러내는일
4절.질문을남기는공간
5절.설계자는번역자다
6절.설계는해석이다


3부공원은도시의숨이다

1장도시는왜공원을필요로하는가
1절.공원은도시의속도를늦춘다
2절.도시를지탱하는공원
3절.가까운공원이덜어내는피로
4절.공원이바꾸는도시관계
5절.공원없는도시의메마름
6절.도시가공원을필요로하는이유

2장공원은누구의일상인가
1절.열림과다름을품는공원
2절.출입과머무름사이의공공성
3절.사용으로드러나는공공성
4절.혼자여도함께여도되는자리
5절.여러삶이함께놓이는공원
6절.공원은누구의공간인가

3장일상을회복하는생활권초록
1절.생활권초록의가치는배치로부터
2절.짧은체류가하루를바꾼다
3절.감각의연속성을지키는초록
4절.동네를읽게하는초록
5절.작지만생활을바꾸는녹지인프라
6절.가까운초록이도시의생활이된다

4장생태와기후를잇는공원
1절.도시와생태를잇는공원
2절.도시의열을늦추는느린기술
3절.도시생태를살리는연결
4절.기후를견디는도시
5절.사람과생태를위한공원
6절.생태와기후를품는공원

5장저탄소조경과지속가능성
1절.아름다움을넘어선조경
2절.기후위기시대의공원
3절.적게쓰고오래가는조경
4절.자연의방식으로생각하기
5절.더다정한조경
6절.지속가능한저탄소조경

6장작은공원이만드는큰공공성
1절.상징보다가까운공공성
2절.일상의민주주의
3절.관계의온도를바꾸는공원
4절.공공의장소가되는틈새공간
5절.작을수록필요한환대
6절.작은공원,큰공공성

7장스마트공원,돌봄의미래
1절.미래의공원은더똑똑해야할까
2절.데이터는공원을더인간적으로만들까
3절.반응하는스마트함
4절.공원의고요를해치지않는기술
5절.돌봄의언어가되는기술
6절.스마트공원과미래도시


4부초록과함께살아간다는것

1장반려식물이라는작은숲
1절.식물이동반자가되는이유
2절.계절을담는화분
3절.돌봄이다시짜는하루의시간
4절.함께산다는것은시간을받아들이는일
5절.반려식물은왜함께하는가
6절.작은숲이된일상

2장돌봄은시간을내는일
1절.관찰에서시작되는돌봄
2절.잘돌본다는것은덜조급해지는것
3절.속도를다시묻는식물
4절.곁을내어준다는것
5절.관계의형식을바꾸는돌봄
6절.돌봄은곁을내어주는일

3장집안의초록과생활의기후
1절.집안의생태를읽는법
2절.창가가만나는자리
3절.시간을보여주는식물
4절.초록은방안의침묵을바꾼다
5절.하루의리듬을만드는작은돌봄
6절.초록이만드는생활기후

4장상실뒤에도남는초록
1절.상실은왜질서를바꾸는가
2절.손끝이잇는하루
3절.기억은손끝에남는다
4절.슬픔을흔드는이유
5절.다시이어지는하루
6절.다음을남겨두는초록

5장다시심는삶의시간
1절.다음은작은일에서온다
2절.미래를품는일
3절.손끝에서다시시작되는감각
4절.다시돌보는일
5절.성장은늘곧게오지않는다
6절.다시심는자리

6장초록은어떻게삶의태도가되는가
1절.판단의결이바뀐다
2절.초록은충분함을가르친다
3절.적절한거리의돌봄
4절.식물과함께배우는삶의윤리
5절.오래가는기준
6절.태도는반복에서자란다

7장생활속초록을돌보는법
1절.함께살아갈크기
2절.집안의날씨를배우는법
3절.적합한자리를찾는일
4절.함께돌보는쪽으로자란다
5절.생활의순서
6절.오래가는돌봄의구조
에필로그─우리는시간을심는사람들이다

출판사 서평

-숲이속삭이고나무가버텨낸계절의기록,그곳에서발견한나의이야기
-지친일상에초록빛숨결을불어넣어줄,자연과삶을향한가장다정한인문학적성찰『초록의문장들』

앞만보고달리느라숨가쁜나날을보내는현대인들에게지금가장필요한것은잠시걸음을멈추고내면을들여다보는고요한시간일지모른다.좋은땅출판사에서펴낸『초록의문장들』은회색빛도시에갇힌우리의마음에싱그러운숲의향기와단단한위로를전하는등대같은책이다.저자는계절이바뀌는길목마다자연이펼쳐보이는경이로운풍경을글로직조하여독자들을고요한숲속으로초대한다.

이책의미덕은자연을관조하는데서나아가,자연의변화를통해인간의삶을위로하고치유한다는점에있다.저자는숲의생태를인간사회의모습과연결지으며“우리는지금자신만의속도로단단해지고있는가?”,“내마음의계절은어디쯤와있는가?”라는깊이있는질문을던진다.화려한수식어없이도자연이지닌본연의생명력과경외감을담아낸문장들은,독자들로하여금책장을넘기는것만으로도깊은숲속을거니는듯한평온함을느끼게한다.

특히나무가겨울을나기위해잎을떨구는행위나작은풀꽃이비바람을견디며피어나는모습등을묘사한대목은창작이자인생을향한깊은성찰로다가온다.타인의시선에연연하지않고오직제삶의주인이되어묵묵히자라나는자연의규칙은,복잡한세상에서나만의기준을잃어버린우리에게커다란울림을준다.시간을내편으로만들며뿌리를깊게내리는식물들의생존전략은일상의불안을잠재우는단단한방패가되어준다.

결국『초록의문장들』은세상을향해뻗어나가는초록의생명력처럼,우리안의상처를보듬고다시일어설힘을주는단단한강의록이자다정한편지다.삭막한일상에서마음의안식처를찾고싶거나,자연이들려주는고요한지혜를통해삶의균형을회복하고싶은모든독자들에게이책은곁에두고오래도록펼쳐보고싶은조용한빛이되어줄것이다.문장마다녹아있는저자의진솔한기록은지친현대인들의서재를푸르게물들이며오래도록곁을지켜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