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닥터와 레드검사

블루닥터와 레드검사

$17.00
Description
역사는 사람을 기억하지만, 사람은 역사를 어떻게 기억해야 하는가
『블루닥터와 레드검사』는 대한제국 말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서로 다른 신념을 선택한 두 가문의 100년을 따라가는 장편소설이다. 생명을 살리는 의사의 가문과 법을 집행하는 검사의 가문. 한쪽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 헌신했고, 다른 한쪽은 시대의 권력에 기대어 살아남았다. 같은 시대를 살았지만 전혀 다른 길을 걸었던 두 가문의 인연은 세대를 거듭하며 깊은 상처와 갈등으로 이어진다.

한 사람의 선택이 한 가문의 운명이 되고, 그 운명이 다시 역사가 되는 과정을 담담하게 그려 낸 작품이다.
저자

김팔복

전북전주출생
고려대학교졸업
소설『달빛계약서』저자

출판사 서평

『블루닥터와레드검사』는한세기에걸친두가문의이야기를통해한국근현대사의빛과그림자를함께조명하는역사장편소설이다.작품은의사와검사라는상징적인직업을중심축으로삼아생명을살리는신념과법을집행하는권력,애국과친일,정의와현실이라는묵직한주제를입체적으로풀어낸다.

이작품의가장큰특징은역사를단순한배경으로소비하지않는다는점이다.대한제국말기부터일제강점기,그리고현대에이르기까지실제역사적흐름위에두가문의삶을겹쳐놓으며,시대가한사람의인생을어떻게바꾸고그영향이후손에게어떻게이어지는지를설득력있게보여준다.

또한작품은역사적평가보다인간의선택에더욱주목한다.같은시대를살아도어떤이는생명을구하는길을,어떤이는권력을좇는길을선택한다.그리고그선택은시간이흘러도사라지지않고가족과사회에깊은흔적을남긴다.이러한서사는독자로하여금역사를바라보는시각뿐아니라정의와책임,용서의의미까지함께생각하게만든다.

의료와법조라는전문적인소재가서사의중심에놓여있지만이야기는어렵지않다.오히려가족간의갈등과화해,신념과양심사이에서흔들리는인물들의모습이중심을이루면서자연스럽게역사속으로독자를이끈다.여기에기독교적사랑과희생의가치가더해져작품만의분명한색채를완성한다.

긴시간이어지는대하서사를좋아하는독자,한국근현대사를새로운시각에서만나보고싶은독자,그리고역사속에서인간의선택과책임을깊이있게들여다보고싶은독자라면충분히읽어볼만한작품이다.『블루닥터와레드검사』는과거를복원하는데그치지않고,오늘을살아가는우리에게역사앞에서어떤자세를가져야하는지를묵직하게묻는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