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강 8

남강 8

$17.11
저자

김계중

저자:김계중
흙먼지날리던마을길과낡은학교운동장을배경으로,초등학교2학년이던만석과말숙이,그리고봉헌이함께뛰놀며국민학교를거쳐중학생으로성장해가는여정을그시절의언어와호흡으로담았다.
어린것들의눈에비친세상은늘새롭고,때로는가난과제약속에갇혀있지만,또한편으로는친구와형제,선생과어른들이어우러져만들어내는웃음과울음이뒤섞인풍경속에서삶이자라난다.
1970년대농촌의냄새와소리,아이들의말투와몸짓,그리고그들이바라보던세상의풍경이고스란히펼쳐지며,오늘을사는이들에게는잊혀져가는유년의기억을되살리고,아직그시절을겪지못한세대에게는부모와선배들이지나온삶의무게와따뜻함을전한다.
남강은묵묵히흐르며세월을삼켰지만,그물길속에는여전히아이들의웃음소리와발자국이남아있고,그시절의기억은시간의강을건너지금이순간에도살아숨쉬고있다.

목차

1.미은은불안하다
2.미은이임신을했다
3.광명이혼을결심하다
4.확장한공장장비이설하기
5.원청과납품계약하다
6.첫번째납품에서크레임이걸리고
7.일차물량전량합격을받았다
8.우근이는사료공장에계속다니고있다
9.우근은월급날읍으로갔다
10.우근은흔적도없이사라졌다
11.끝내우근은발견하지못했다
12.순덕은거제를떠난다
13.순덕이친정으로오는길
14.순덕어머니에게오열하다
15.점점숨고싶은말숙이
16.시댁에서이유없이미움을받는말숙
17.순덕이가친정에온이유가궁금하다
18.만석은도약을준비하다그만둔다
19.만석에게다가온IMF
20.IMF보다무서운아버지의치료
21.철수는입원을하고
22.철수는수술후상태가좋치않다
23.서울로가자
24.미은은퇴사했다
25.광명은미은이를그리워한다
26.미은이를만나러간광명
27.미은이엄마를만난광명
28.광명,미은을다시만났다
29.진기정밀은제대로가동되고있다
30.영숙은공장을대산에짓고싶어한다
31.외환위기는영숙의목을조른다
32.영숙은살아야했다
33.건물주에게자신의것을주고생존을받다
34.중근이건물주와관계를알았다
35.진기정밀은기사회생하였다
36.원청이되어야한다
37.뚝방한우촌의탄생
38.처음으로단체손님예약을받고
39.민수가나타난다
40.민수와순덕
41.민수가다시찾아왔다
42.성민이가유치원에가고
43.하루살이인생호규
44.김양식장으로간호규
45.설날에갈데가없는호규
46.미선이가나선다
47.순덕을만나는미선이
48.미선이는호규에게다녀온이야기를한다
49.호규는드디어처가집으로간다
50.순덕에게사죄하는호규
51.장인어른과대면하는호규
52.장인을돕고있는호규
53.성민이가족놀이가다
54.보배는스스로공부하는법을터득한다
55.외상으로지어진가게공사비다갚다
56.가게는안정적으로운영되고있지만
57.서울로치료하러올라간철수
58.서울에서수술을한철수
59.진석이서울서경기하다
60.여덟명의식구가같이있다
61.부모와자식에게헌신하는세대
62.광명은술로나날을보내고있다
63.밀레니엄다가왔다
64.원청이되려면제품이있어야한다
65.이동식에어컨의탄생
66.이동식냉방기는시험중이다

출판사 서평

한국근현대사의격랑을관통하는10부작대하소설『남강』시리즈,그여덟번째대장정
역사라는거대한폭풍속에서도끝내무너지지않는인간존엄과생의의지에관한묵직한기록

한국문학계에서10부작에달하는대하소설을꾸준히이끌어나가는것은작가의초인적인집념과장기적인서사설계능력이없이는불가능한일이다.저자김계중이오랜시간공들여펼쳐보이고있는『남강』시리즈는한개인과가문의역사를통해우리민족의아픈근현대사를투영해내는기념비적인작품이다.이번에출간된『남강8』은전체10부작중서사가가장가파르게휘몰아치는후반부의게이트웨이로서,대하소설이가질수있는서사적스케일과깊이를여실히보여준다.

『남강8』의가장큰성취는역사의거대한수레바퀴아래놓인인간의복합적인심리를입체적으로재현해낸점에있다.해방이후의혼란과민족분단이라는가혹한현실앞에서인물들이내리는선택은단순히선과악의이분법으로재단할수없는묵직한삶의무게를지니고있다.저자는어느한쪽으로치우치지않는냉철하면서도따뜻한시선으로인물들을바라보며,시대의비극이개인의삶을어떻게파괴하고또어떻게단단하게단련시키는지를설득력있게추적한다.

문학적으로볼때이번8권은시리즈전반에흩어져있던갈등의실타래들이하나로모이고복선들이회수되는정교한서사구조를자랑한다.가문을지키려는이들의처절한사투와새로운시대를갈망하는젊은세대의열망이부딪히는지점은팽팽한긴장감을만들어낸다.특히대하소설특유의잔잔하면서도힘있는문체는거친시대를버텨낸우리선조들의숨결을독자의코앞까지생생하게배달해준다.

『남강8』은앞선시리즈를지켜봐온독자들에게는기대이상의카타르시스를,처음이시리즈를접하는독자들에게는한가문의영욕을통해우리역사를돌아보게만드는지적설렘을선사할것이다.이제서사는단두권의마지막장만을남겨두고있으며,이거대한민족서사의피날레를향해가는길목에서『남강8』은독자들에게한국대하소설의건재함을증명하는가장확실한이정표가되어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