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을 수 없는 시간

담을 수 없는 시간

$18.00
저자

조구호

저자:조구호
경남진주출생
경상국립대학교졸업
경상국립대학교연구교수엮임
2010년《작가들》에평론발표후작품활동
시집『깊어지는강물』,산문집『마음을씻는정자』,평론집『성찰과지향』,학술서『분단소살연구』외다수

목차

머리말

1부아름다운뒷모습
기도
허송세월
아름다운뒷모습
예의있는이별
당신이잘되길바랍니다
사람을꽃피게하는웃음
날마다좋은날
백수생활
가족
생각이많은달,5월
죽음
묘비
개인정보보호법과빈손
어른김장하
형님을애도하며

2부역사의신
역사의신
국격(國格)
경남인과의리정신
지식과지식인
언론과언론인
안목
역사를통한현실비판
미래를보는눈
‘난가병’과대통령이라는자리
소인(小人)과대인(大人)
비루하고뻔뻔한사람들
주인과하수인
앞뒤가뒤바뀐정치
아전인수
토사구팽
양심의죄
재판,이제AI에맡기자
초등학생들의폭력
민중의지팡이

3부여행과탐방
태국사원탐방기
런던,파리여행
왕양명의유적지및여강여행
인도학술조사및탐방
튀르키예여행
아스카(飛鳥)자료실에서히메이지성(姬路城)까지
백두산기행

4부수행의언저리
담마코리아위빠사나명상센터수련기
미황사‘참사람의향기’수련기
성륜사참선수련기
지리산고운동단식기

출판사 서평

시간은붙잡을수없지만,삶은돌아볼수있다.
담을수없는시간을성찰로채울때,인생은비로소깊어진다.

우리는하루하루를바쁘게살아간다.해야할일에쫓기고,지나간시간은미처돌아볼틈도없이흘러간다.그러나어느순간문득멈춰서면깨닫게된다.삶을이루는것은특별한사건이아니라,그시간을어떻게바라보고받아들였는가하는마음의태도라는사실을.《담을수없는시간》은바로그깨달음을건네는산문집이다.

저자는일상에서마주한작은사건들을통해자신의생각을차분하게풀어낸다.한편한편의글은독립된이야기이면서도결국‘어떻게살아야하는가’라는하나의질문으로이어진다.특히이책은삶의문제들을외면하지않는다.가족간의갈등과변화하는공동체의모습앞에서는가족이여전히사회를지탱하는가장중요한토대임을이야기하고,5월이라는계절앞에서는민주주의를위해희생한사람들,부모와배우자,자녀에게미처다하지못했던마음을돌아보며‘갚아야할삶의빚’을고백한다.이러한성찰은개인의회고를넘어오늘을살아가는우리모두의이야기로확장된다.

책에서가장깊은울림을주는부분은죽음을바라보는시선이다.저자는가까운가족들의마지막을지켜보며죽음은특별한사람에게만찾아오는사건이아니라누구나맞이할삶의마지막과정임을담담히받아들인다.중요한것은오래사는것이아니라어떻게살아왔으며,어떻게마지막을준비할것인가라는질문이다.죽음을이야기하지만결코어둡지않은이유는,그성찰이결국오늘을더충실히살아가기위한다짐으로이어지기때문이다.

또한저자의글에는종교와철학,고전에서얻은지혜가자연스럽게녹아있다.불교와기독교,유교의가르침을두루살피며삶을성찰하는태도는특정종교를넘어인간답게살아가는길에대한보편적인물음을던진다.

《담을수없는시간》은빠르게소비되는위로를건네지않는다.대신천천히읽고오래생각하게만든다.책장을넘기다보면독자는어느새자신의부모를,가족을,지나온시간을,그리고언젠가맞이할미래를떠올리게된다.삶은결국흘러가는시간을붙잡는일이아니라,그시간속에서무엇을배우고어떻게살아갈것인지를선택하는일임을이책은담백하지만깊이있게전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