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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학혜일,양상철
저자:도학혜일 평생을산문(山門)에머물며묵묵히수행의길을걸어왔습니다.고독과성찰속에서길어올린맑은지혜로,세상의흔들리는영혼들을보듬는따뜻한안내자입니다. 저자:양상철 혜일스님과60년의세월을함께해온오랜벗이자예술가입니다.스님이지나온깊은수행의시간과삶의궤적을자신만의감성적인언어로세상에펼쳐보입니다.
[책발간서문-Ⅰ]『그대가잠시흔들리는동안』을세상에내놓으며[책발간서문-Ⅱ]제1부:인연이꽃피는자리인연이곧법이되는자리어머니와나의출가법정사를다녀오며사람을믿는다는것같은하늘아래서제2부:비움으로채우는기쁨기쁨은어디에서오는가정방천의수선화장작은제몸을태워도생색을내지않는다빈가방을든사람주먹을펴야바람이든다차(茶)가끓는동안제3부:침묵으로건네는위로묵언,마음을내어주는일이별에대하여딱1초만늦게판단하면생기는일원망이머무는자리제4부:흔들림속에서피어나는생명그대가잠시흔들리는동안연등아래,다시묻는자비의길풍요속의빈곤,삼독(三毒)의해독제를찾아서세상이기울어져보이는날당신은오늘어디로흘러가고있는가숲터널,생명의길정방사명상기제5부:영혼의얼굴마주하기눈내린아침,문득나를묻다본래의자리로돌아가는길불이(不二)의길위에서스승을그리다불안한시대를건너는법극락화우(極樂花友)그늘아래제6부:다시길위에서실패의소중함에대하여원효의화쟁,갈등의시대를건너는지혜아이에게배우는천진(天眞)내영혼의얼굴을비추는시간신의(信義)의자리저자소개후기
60년의인연과수행,예술의길에서길어올린삶의지혜.지친마음곁에조용히머무는흔들림없는가르침.살다보면누구에게나마음이흔들리는순간이찾아온다.애써살아왔지만앞으로어디로가야할지막막할때도있고,지나간일에대한후회나사람과의관계에서생긴상처때문에마음이무거워질때도있다.《그대가잠시흔들리는동안》은이러한삶의순간들을외면하거나서둘러극복하라고말하지않는다.오히려흔들리는시간에도삶은계속되고있으며,그안에서자신을돌아보고새로운방향을발견할수있다고이야기한다.이책은수행자도학혜일과예술가양상철,두사람이60년이넘는인연을이어오며바라본삶의모습을담고있다.수행의길을걸어온사람의생각과예술의시선으로오랜친구의삶을바라본이야기가한데어우러지면서,한사람의깨달음에만머무르지않고서로다른삶의방식이어떻게하나의이야기로이어질수있는지를보여준다.책에서말하는삶의지혜는거창한가르침에서시작되지않는다.오래된나무와흐르는물,이름없이피어나는들꽃,바람과차한잔,사찰의풍경소리처럼일상에서무심코지나치는것들을바라보며저자는삶과마음에대해생각한다.자연은억지로서두르지않고,자신의때가오면피고지며다시새로운계절을맞는다.사람의삶역시마찬가지다.지금당장눈에보이는변화가없더라도그안에서는다음계절을준비하는시간이흐르고있을수있다.특히이책은‘비움’과‘내려놓음’을삶을살아가는중요한태도로바라본다.우리는무엇인가를더많이얻고채우는것이행복이라고생각하지만,때로는걱정과후회,욕심처럼마음을무겁게만드는것들을내려놓을때비로소새로운것을받아들일공간이생긴다.빈배가물위에떠있을수있는것처럼,삶에서도모든것을움켜쥐고있기보다내려놓을줄아는마음이필요하다는것이다.《그대가잠시흔들리는동안》이건네는위로는‘흔들리지말라’는말이아니다.흔들려도괜찮고,잠시멈춰도괜찮으며,그시간역시온전히삶의일부라는것이다.수행과예술이라는서로다른길을걸어온두사람의오랜인연과이야기는삶의정답을알려주기보다독자가자신의마음을천천히들여다보도록한다.지금삶의어느지점에서잠시흔들리고있는사람이라면,이책과함께걸음을늦추고자신에게필요한것이무엇인지돌아볼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