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고향

마음의 고향

$15.00
Description
시나리오 작가로 평생을 살아온 한 사내의 삶을 통해 영화예술의 본질과 인간적인 상실의 아픔을 잔잔하게 그려 낸 소설 『마음의 고향』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흑백영화 시대부터 현대의 OTT 보급에 이르기까지 기술의 발전과 침체를 거듭해 온 영화산업의 역사적 궤적을 배경으로 삼는다. 저자는 주인공 최대서가 시나리오 작가로 등단하고 성장하는 과정과 그 속에서 겪은 첫사랑의 상실, 그리고 딸의 실종이라는 치명적인 아픔을 담담하고 절제된 어조로 풀어낸다.

작품은 단순한 성공 서사에 주목하는 대신, 세월의 흐름에 따라 하나둘씩 곁을 떠나가는 고향 친구들의 빈소를 지키며 느끼는 인생무상의 정서를 촘촘하게 짚어 낸다. 행간 사이에 깊이 스며 있는 삶에 대한 철학적 성찰은 독자로 하여금 자아의 본질을 되돌아보게 만든다. 소설 내부에 삽입된 연습 작품 「알 수 없는 인생사」와 3D 입체영화 시나리오 「꿈」은 액자소설 형태의 정교한 서사 구조를 취하며,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독특한 문학적 여백을 선사한다.

『마음의 고향』이 역설하는 진정한 구원은 고독한 일상의 호흡 속에서 서로의 아픔을 있는 그대로 이입하고 공감해 주는 단단한 연대에 있다. 누구나 가슴속에 품고 있을 법한 영혼의 그늘을 따스하게 감싸안아 주는 이 이야기기는, 깊은 절망 끝에서도 결국 인간을 향한 다정한 신뢰를 회복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영화라는 과학 기술의 산물 속에 즐거움과 감동을 주는 스토리의 가치를 음미하고자 하는 모든 독자에게 기쁜 마음으로 이 정결한 문학적 결과물을 권한다.
저자

박장규

1964년 12월 충남 태안군 안면 출생.
1991년 02월 충남대학교 졸업.
저서(전자책) : 『희곡 봄』, 『희곡 끝사랑』, 『시나리오 난 알아요』, 『시나리오 거짓말』 등.

목차

머리말

1. 가버린 친구
2. 도라지
3. 친구의 빈소
4. 영화간판
5. 신춘문예
6. 연습작품
7. 첫 성공
8. 해일
9. 발인
10. 3D 영화
11. 꿈

출판사 서평

- 일상의 상실을 딛고 피어나는 영화예술과 한 인간의 위로에 관한 서사
- 액자식 시나리오 구조를 통해 인생의 본질을 투영하는 정결한 소설 『마음의 고향』

시나리오 작가 최대서의 일생을 관통하는 예술에 대한 집념과 삶의 궤적을 묵직한 호흡으로 담아낸 소설 『마음의 고향』은 소외와 결핍을 견뎌내는 현대인들에게 깊은 정서적 안정을 선사합니다. 작품 속 주인공은 화려한 부귀 대신 진정한 예술 작가로 남고자 고뇌하며, 급변하는 영화계의 침체기를 극복하기 위해 치열하게 분투합니다. 저자는 삶의 규칙처럼 단단하고 정결한 문체를 사용하여 자극적인 가치관에 매몰되지 않는 인간 존중의 본질을 짚어 냅니다.

특히 소설 속 인물들이 겪는 이별과 상실의 아픔은 전 세대의 독자가 저마다의 상처를 자연스럽게 이입하고 깊이 공감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 최대서가 지키는 고향 친구의 빈소와 그곳에서 나누는 대화들은 인생무상이라는 보편적인 정서를 자극하며 가슴 먹먹한 감동을 자아냅니다. 왕년의 거장들이 남긴 발자취와 한국 영화의 성장을 바라보는 노작가의 시선은 우리에게 지나간 시간에 대한 예의와 깊은 울림을 전합니다.

작품 내부에 삽입된 연습 작품 「알 수 없는 인생사」와 3D 시나리오 「꿈」은 단순한 액자식 구조를 넘어 소설의 주제를 입체적으로 확장하는 핵심 장치입니다. 엇갈리는 청춘의 사랑과 현실의 냉혹함, 그리고 환상적인 귀신 소동극으로 이어지는 반전은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우리네 인생사 그 자체를 대변합니다. 이러한 정교한 연출은 독자에게 서사의 재미를 주는 동시에 영혼의 그늘을 지닌 이들을 따스하게 감싸안는 위로의 힘을 발휘합니다.

웅크려 있던 우리들의 내면을 다정한 이야기로 감싸안아 주는 이 작품은 마음의 평온과 인간 존재의 가치를 음미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훌륭한 지침서가 될 것입니다. 기술의 발전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스토리의 매력을 믿는 이 시대의 모든 독자에게 기쁜 마음으로 이 소설을 추천합니다. 상처를 딛고 피어나는 평화로운 공존의 기쁨을 책장을 넘기는 모든 이들이 함께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