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코로나 (유김 장편소설)

18 코로나 (유김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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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지금 나보고 똥 싸는 것을 배우라고?”
코로나를 겪었던 우리 모두가 공감하는 고통의 강도. 그 누구의 아픔도 결코 당연하지도, 작지도 않았다! 개보다 못했던 10년간의 생활 그 이후부터 터지는 웃음과 감동은 시작된다.

코로나19는 전 세계적으로 크나큰 상처를 남겼다. 때로는 사람을 사망에 이르게 하고, 때로는 경제적으로 위기에 처하게 하고, 때로는 사람의 마음에 깊은 스크래치를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절망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 계속 변이를 되풀이하는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 사람들이 내놓은 해답은 백신 접종도, 치유약도 아니었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고 했던가. 지옥 같은 상황을 이겨 내기 위해 필요했던 것은 다름 아닌 ‘화합’이었다.

그런 내가 현숙이 엄마의 도움으로 탈출하여 16살 나이에 도시 속으로 섞여 들어가며 느낀 것이 있다면 그것은 이거다. 나만 감당할 수 없는 지옥을 겪은 게 아니라 ‘우리 모두 그랬다’라는 것이다. _본문 중에서
저자

유김

1977년,아버지인유영회와어머니인강신자의막내딸로전라남도에서태어났다.1998년유한대학산업디자인과를졸업후우리나라최초의삼각형우체통을디자인했고,백남준호암갤러리전시회에수공예카드디자인채택되어판매했다.웹디자인과차량광고도색디자이너로활동했다.

TV에방송된디자인랩핑차량은다음과같다.
「KBS무한지대큐」:「우동과김밥」,「파파라」,「이탈리아빠니니」
「MBC화제집중」:「스시브라더스」
「KBSVJ특공대」:「스시야카이」

목차

서문

오타
알수없었던나
개년
지옥은
똥개의발악
저하늘너머를
꿈같은
그리웠던품으로
첫발을내디뎠을뿐인데
얼떨결에2보앞으로전진
싸가지없이
싫다고말할걸
21세기OK고등학교
이게학습?
개년과개년
백치미의꿈
기다림
옹졸한
배를곯더라도이건아냐
버리든싸든뭐든간에
대가리들을맞대고
뭔가를
올드블랙조
잘못걸려든걸까?
망설여졌던그날
되받기
무심한듯
도시속에도
아이스크림값
그때처럼준비없이
뜻하지않은출연자
송곳날
나도몰랐던것
어쩌다가
나란놈이결국
진심의힘이란건
가짜비타민
늦지않았다면
하늘은
이놈과저놈
나의생각
맥박수와진맥
촉새는씹새
익숙한
개보다못한
무너져버린
가닥이라도붙잡아보려고
금연석
똑같은무기
여긴
생각의차이
과정중의하나에속하는
진심이닿아
무리속으로

출판사 서평

『18코로나』는코로나19가종식되지않고여전히창궐하는미래를배경으로삼고있다.사람의생명을앗아가고때로는마음깊은곳에깊게스크래치를남기는코로나19가사라지지않는다면,지옥속에서고통을감내해야만하는사람들은대체어떻게해야할까?이소설은‘화합’에서그희망을찾고있다.
10년간사회에서격리되어제대로된인간관계를구축하지못한주인공홍해수는처음에는폭력으로만의견을피력했다.그동안학습할수있었던유일한행동이폭력이었기때문이다.하지만자신과비슷한처지의,함께고통받고있는주변인들을만나점점변화하며정신적인성장과정을겪는다.끝내홍해수는불신분자,배신자,말썽꾸러기라는의미인까만양에서벗어나무리안으로받아들여진다.
코로나19로인한팬데믹상황이장기화되며가장큰변화가일어난곳은바로사람들의마음속이었다.타인을향한마음의철문을굳게닫아걸고,스스로고립되기원하는사람들이늘어나고있다.이런순간에야말로가장필요한것은타인을,더나아가사회라는공동체를구축하고화합하려는마음가짐이아닐까한다.이소설에등장하는홍해수,사이다,홍지혜,백치미,촉새,학사모등은가상의등장인물이지만,마치어딘가에서본듯생생하고입체적이다.이들은우리이웃들의모습을그대로담아내고있다.
한치앞도내다보기어려운현상황에서고개를들어주변을둘러보라.주변에언제든지사람들이있을것이다.혼자란없다.여전히팬데믹상황에서벗어나지못한현상황에서이소설은,우리스스로를되돌아보고앞으로나아가게하는데작은밑거름이되어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