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은 하염없이 (양장본 Hardcover)

침묵은 하염없이 (양장본 Hardcover)

$20.72
Description
사랑하는 사람들을 가슴에 묻고 그리워하며 살아야 했던 나날, 기쁜 날보다 슬픈 날이 더 많았고, 또 언제나 하는 말보다 하지 못하는 말이, 보이는 표정보다 가리고 숨겨야 할 표정이 더 많았지만, 더욱더 밝고 환하게 웃으며 지내고자 하였습니다.
그래도 햇볕에 강하면 그늘이 더 짙듯, 늘 춥고 어두웠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이 잠든 고요한 밤이나 아직 어둠이 있는 이른 새벽에, 눈물로든, 기도로든 슬픔이 씻겨 내리면, 언제나 밝고 깨끗하고 맑은 영혼으로 새로운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진주는 자기의 상처를 보듬어 잘 삭이고 가꾸어 맑고 영롱한 빛을 발하듯, 저의 고통들이 시가 되고 그림이 되었습니다. 이제 이 시와 그림이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의 상처를 어루만지고 치유하는 데 조금이나마 공감과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자

안경례

1951전북군산출생
2000자유문학청소년시부문등단
2001한국문인협회회원
2013-2015신수회정기전
2016미술인희망동행전(서정아트센터)
2018KoreaArtFestivalArtFair(KINTEX)
2019프랑스웅플뢰르국제작은작품미술제초대전
2021행복한동행전(제이앤갤러리)

수상
2015평화미술대전특선
2017충북미술대전특선
2018대한민국미르인미술대전우수상

현재
한국문인협회회원,신수회회원

목차

자서

제1부그대의이름
해바라기
부칠수없는편지
겨울의한복판에서
산호반지
채송화꽃
산에게
인연
봄에쓰는엽서
산수유꽃그늘에앉아
설록차
신혼부부
느티나무아래서
나무가대지에게
첫사랑은커피속에
늦가을밤에달을보다
등대
앉은뱅이꽃2
견우와직녀
그대의이름
걸레

제2부벚꽃에바람불다
채석강
소금
오마샤리프
이후로도오랫동안
토요일
겨울나무1
겨울나무2
벚꽃에바람불다
바람부는날
함박눈내리는날
소설(小雪)2
바이올린의G현
화병속의장미1
징검다리에앉아서
커피타임
때늦은파종
눈에피는안개꽃
안개
재산세자진신고
넝쿨식물,러브체인
옛사랑

제3부검은모래찜
낡은부츠
옥바라지
산속을거닐며
건지산제비꽃
흐림에서맑음으로,맑음에서흐림으로
첫사랑증후군
인생은
소낙비사랑1
소낙비사랑2
감기
독감
무기수(無期囚)
모노환자
검은모래찜
헝겊해바라기꽃
날아간동백화분
상봉
대문1
베트남풍경
미망인1
미망인2
상록해수욕장2004년7월30일

제4부사기등잔
유년시절
빨간토마토
사기등잔
춘포간이역에서
기린봉에달뜨면1
기린봉에달뜨면2
화가박남재
내친구영희는
봄꿈
유전
즐거운성묘
늦된누나어른스런동생
하염없이1
하염없이2
지리산옹달샘
허수아비
산동면의봄
백일홍나무
동편제
바이올렛꽃
비정상의나날
13세부터의구조대원

평론-생의질곡(桎梏)과‘낙원성’
후기
출전

출판사 서평

이밤천지엔
그리움이사무쳐요
귀뚜라미들의소리도사무쳐요
풀잎에이슬이맺히면
사랑한다는말
눈물이되어나와요,어머니

저는알아요
산다는것은
속으로사위어가는달빛이란것을
저는알아요
어머니처럼남다른사랑을
속으로집짓는거라는것을
저는알아요

-「기린봉에달뜨면2」중에서

안경례의시세계가조성한두축은1)전통적인한국어머니의고통에찬애환및2)연정과그리움의정서로구성되어있다.그두축은긴밀한상호연관성하에,소라껍질처럼감도는그나선형구조를한꼭짓점으로모아들인다.그지점은곧한국시고유의정한(情恨)인바,이는그의시적신원이천성적으로착실한전통서정미의수호자임을밝혀주는동시에,한편으로는이성위주의합리주의적과학성에쉽사리영합하지않는서정미학의시인임을입증해준다.
-정휘립(鄭輝立)문학평론가,영문학박사

안경례의시는어쩌면성인시처럼보인다.그러나그정서나언어그리고어법이유년시절공간의비극적인가족사에알맞게짜여져있어청소년시가된다고할수가있다.시「기린봉에달뜨면1,2」와「옥바라지」,「산호반지」,「봄에쓰는엽서」등5편이모두청소년정서공간에알맞게쓰여진시들이다.「기린봉에달뜨면」연작은‘보시어요’,‘……어머니’같은구어체이다.「옥바라지」나「산호반지」,「봄에쓰는엽서」도‘보셔요’,‘해요’,‘있어요’,‘주어요’,‘이어요’,‘있나봐요’,‘싶어요’,‘하니까요’같은구어체어미를즐겨사용하고있다.이분의시작법개성이원래문어체보다구어체활용에있는듯하다.특히군산의이병훈시백이소개한신인이라서더욱믿음직스럽다.
-이병훈,신세훈(자유문학2000년봄호당선심사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