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구두를 신고 간다 (이선아 에세이)

나는 구두를 신고 간다 (이선아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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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넘치는 자신감으로 무장한 이십 대를 지나, 남편과 아버지와 아들을 사랑한 삼십 대를 보내고, 지금 저자는 발달장애가 있는 특별한 아들의 손을 잡고 힘들고 막막하다 벅차고 기쁜 사십 대를 걸어가는 중이다.
열렬하고, 심각하고, 아프고, 즐거웠던 일상의 이야기를 두 개의 장으로 나누어 엮었다. 첫 번째 장 ‘나와 함께’에서는 열심히 또각또각 구두 걸음을 걸어가는 씩씩하고 다채로운 일상들이 놓이고, 두 번째 장 ‘너와 함께’에서는 발달장애 아들과 함께하는 평범하고도 평범치 않은, 특별한 일들이 펼쳐진다.
다시 ‘구두’를 높이 신고, 가고 싶고 가야 할 곳으로 가고자 다짐하는 이야기들이 독자 여러분의 마음을 잠시 식히고 지나가는 바람 한 줄기가 되었으면 한다.
저자

이선아

스물다섯에미술교육과1학년으로입학하여인생의황금기를보냈다.
중·고등학교에서기간제미술교사로근무하며임용고시를치렀지만교사가되지못했다.
〈리틀다다미술학원〉을운영했다.
그리고,지금은발달장애아들의오롯한엄마가된지4년차에접어든다.
앞으로도구두를높이신고나를닮은이름을잘닦아자랑처럼가슴에달고,아들의손을잡고가고싶은곳으로,가야할곳으로가고자한다.

일러스트:이선아

목차

들어가는글

1장나와함께

다르게살아보기
따뜻한물이좋아졌어
소확행
옘비알
나의반격
어머,나왜이래?
반려식물
층간소음
마스크를샀다
선전포고문
13년만의10분통화에서그녀가내게들려준이야기
냄새가돌아왔다
내돈내산,아메리카노
넷플릭스보는여자
마기꾼
불면
리틀다다미술학원에게전하는마지막인사
수술대위에오른내부츠
새인연과헌인연
미three의부산여행
여수여행기
천안나들이
진예씨와선아씨의호캉스~
내겐너무소중한쌍꺼풀
채순이,뚱순이,꼭지,뒤툰이
35년전패피가족
아버지
종우1
종우2
종우3
나도모르게울컥
서나영

2장너와함께

나무
아가
불편한걱정들
위층에서들려오는소리
인천아시안패럴림픽
잘있어라,110동503호야
담임의호출
칭찬주머니
특별한제자
보건복지부공익광고를보다가
용기야,결단아!
많이컸구나
나는좀슬프다
마니또발표
그래서지어본시
윤후의첫친구초대
5학년을마친날
사회복무요원,성호샘
누군가의등대
함께한다는것
발달장애인부모회체육대회
윤후의비밀
교복
마흔다섯살에친구가된S에게
두번째친구
꿈꿔본다
너를이해하고싶어
하늘,바다,나르샤그리고윤후
굳은살이박여도
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
느려도괜찮아
아들자랑
구두

출판사 서평

일상의이야기들을잔잔하고유쾌하게쓴글

‘나와함께’하는저자의일상은다르게살아보기를결심하며다채롭게펼쳐진다.한여름따뜻한물이주었던편안함과반가움,처음반려해보는식물들의사랑스러움,층간소음으로겪은이웃사이에대한깨달음은공감을불러일으킨다.코로나시국을온몸으로겪어내는어려움속에도재치와유머가녹아있고,친구들과가족을향한따뜻한사랑의마음속에도위트를한수저올려둠으로독자들이글을통해쉬어가기를바라는마음을전한다.

‘너와함께’하는발달장애인의엄마로서의일상은아들을향한믿음과응원으로시작된다.장애를받아들이기전,‘아가’를향한가슴절절한독백은이제펼쳐지는이야기를읽을준비가되었는지를물어온다.취학전부터시작해일반초등학교특수학급과통합학급에서장애아들과겪은일화들은그덤덤함에도불구하고지금우리사회가장애인과장애가족에게얼마나넓은품을열어주고있는지를아프게묻는다.‘내맘이네맘이야’라고가만히속삭이다가이윽고같이힘껏외치는장애인부모들과함께걷는이야기는지적장애속에서질풍노도의사춘기정점에서있는아들에대한자랑을어깨가득한껏힘주며살아가겠다는노래와함께맺어진다.
자신을닮은이름을빛나게가슴에달고,드높은굽의구두를꺼내윤나게문질러잘닦아신고,특별한아들의손을잡고가야할곳을향해또각또각걸어가겠다는저자의바람을마음을다해응원한다.그응원으로다시한번구두속에서뜨겁게타오를발을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