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 머리 앤줌마의 봄

빨강 머리 앤줌마의 봄

$14.45
Description
이제 나는 인생의 봄을 만났다.
노을을 보며 가야 하는 나이에 마른 가지를 뚫고 나온
보드라운 이파리 같은 삶의 시간을 마주하고 섰다.
수없이 도리질 하고서 눈을 감아 버렸지만 체면도 없이 찾아오는 꿈을 밀어내기에는 이미 나의 마음이 변하여 버렸다. 많은 사람들이 꿈을 향하여 달려가는 길목으로 나도 가슴을 활짝 펴고 몸을 앞으로 들이밀며 꿈을 만나러 갈 채비를 꾸린다. 들뜬 마음을 주머니 속에서 꺼내어 거울처럼 들여다보며 천천히 느린 걸음으로 가려 한다. 오랜 세월을 묻어 두었던 꿈이기에 예의를 갖추어 손바닥에 내려앉은 햇살과 입가에 번지는 미소를 바람에 실어 먼저 보내고 나도 꿈을 따라 길을 나선다.
- 프롤로그 중에서 -
저자

앤줌마

나는달팽이처럼느린사람이다.
지금까지의삶에서도그랬다.작은기회라도내게주어지면그기회를붙들고우직하게버틴시간들이모여인생이되었다.한남자의아내와엄마와신앙인으로서의나이가얼추비슷하다.책임이주어지면미련하리만치파고들어누군가가불러서꺼내어주지않으면그자리에오래도록머문다.이제는삶에서만나는역할들이가볍고자유로워졌다.
나만을위하여사용해도되는시간이주어진것이다.마음의창고에감추어두었던꿈을꺼내어먼지를털어내고아직은어색한꿈을따라나섰다.서두르지않고천천히가볼요량이다.그렇게가다보면언덕에서쉬어가는바람도나의글에서위로받은고마운독자도만나게될것을믿기에오늘도내몫의시간을사랑하며가는발걸음이가볍다.

목차

추천사
프롤로그

챕터1.꿈을따라길을나서다
익어가는시간들
아직도결혼은진행중
결혼행진곡

시간이흐른듯하지만
삶이아름다운이유
주택예찬

챕터2.삶을위한노래
추억을먹다
생활도우미
삶이좋다
긴것은싫어
우물에빠진날
스물다섯아젤리아
우리동네짬뽕
내게는전부였다
사랑은사람을아름답게만든다
어둠이준평안
소중한사람

챕터3.아픈만큼익어가는
쉼표
인생이오다
또하나의복
인생이왔다
사랑이머물다사라지는노을
나도아는마음
아직존재하지않은내일
아들의눈물
이제는괜찮아
뜨겁게사랑하며살아가는
화양연화
그남자그여자

챕터4.앤줌마의봄
새로운청춘을꿈꾸며
나의봄날은오늘
엄마의꽃밭에서
파서방의가나다라
슬기로운격리생활
김치가사라졌다
너도그렇다
적금통장
세번째스무살그대에게
춘숙식당
남편의택배사랑
모정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지난1년이넘는시간동안앤줌마님의글을꾸준히읽어왔다.지나침도모자람도없이충분히깊은그녀의기도문과여유있는삶의이야기들을그녀의블로그이웃으로서접해왔다.그녀가날마다올리는기도문의깊이와삶의연륜을읽어나가면서어느새그녀의지난삶과마음속깊은생각들이궁금했다.그녀가좋아하는것,싫어하는것,사랑하고지켜나가는것들과지난시간들이궁금했다.
이이야기들을통해그녀는자신을살포시드러내기시작했다.세월의녹진함과애잔함,그리고소녀다운감성이공존하는그녀의인생이야기들이색실을꿰듯이어져나온다.‘익어간다’는표현을사랑한다는그녀의글들은지금까지제대로익어세상에나올때를기다리고있었다.그리고충분히아름답게여물고익어가는그녀의시간들과함께이제때가되어제갈길을찾아이렇게흘러나왔다.따스한손을마주잡고싶어지는그녀의글이여기있다.여기용기와결단이필요했을이야기들을써내려간그녀는이미훌륭한작가이며앞으로도그러할것이다.
-추천사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