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첫 시집 『눈물이 매달린 시』 이후 출간하는 두 번째 시집!
우연을 가장한 필연이었을까
다시 만나지 말았어야 했다
아니 꼭 한번 만나고 싶었다
그동안의 세상의 풍진은 그저
아침 강가의 풀밭에 내린
이슬처럼 느껴졌을 뿐이었다
그러나 어인 까닭인지
함께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저물녘 바닷물이 쓸려 나간
어둠이 내린 갯벌처럼 공허했다
누구도 또다시 만나자는 말은
꺼내지 않은 채 돌아섰다
우연을 가장한 집착이었을까
다시 만나지 말았어야 했다
- 〈재회〉 전문
다시 만나지 말았어야 했다
아니 꼭 한번 만나고 싶었다
그동안의 세상의 풍진은 그저
아침 강가의 풀밭에 내린
이슬처럼 느껴졌을 뿐이었다
그러나 어인 까닭인지
함께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저물녘 바닷물이 쓸려 나간
어둠이 내린 갯벌처럼 공허했다
누구도 또다시 만나자는 말은
꺼내지 않은 채 돌아섰다
우연을 가장한 집착이었을까
다시 만나지 말았어야 했다
- 〈재회〉 전문
잘 죽기 위해 길을 걸었다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