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역주행 (양장본 Hardcover)

주행역주행 (양장본 Hardcover)

$14.83
Description
빠르게 흘러가는 세상에서 ‘글’이라는 소재는 필수적이면서 동떨어져 가고 있다.

유려하게 읽히고, 충만하게 남겨야 하는 일상의 자극 때문에. 이러한 생각에 글로 생각하게 하고, 시로써 표현하게 하여 하나의 책으로 엮었다.

급격한 시대에 묻힌 여유와 사려의 방점이 되길 바라며.
저자

구차원

어느날와서,어느덧남은지금을
오만하게잊지않고,불안하게자르지않기위해
‘나’라는남다름으로빽빽한상기를다지는사람.

부정의고찰로바라본세상에가득한긍정적여지를,
‘나’라는차원에각색한남다른표현으로구현하는작가.

instagram:indi_poem

목차

범상에반속

1.23km_위태한결심.
거저내리던햇살과그저내리던빗물_감사
흐린날뒤의_갠
마음속간절한이기적본능_기도
이리보아도,저리보아도아름다운_꽃
우거진허영에얼룩진_낭만
밭의꽃그리고_농부의꽃밭
되고싶었던,되고싶어서_동경
줄곧가리던_마스크
자는중,깨어있던_무덤
너도그래?_불쾌한
각자의동산_사랑
당연히초라한_쓰레받기
둥글게,모질게_안경
알려고해서_알수없는
대체_어느새
뭐_어차피
상식의눈치,의례적간과_우회전
많이,그러나좁게_자극
가만히,편안히_자세
무심한퇴화_Sns

2.52km_거슬리는거스름.
흑백에낀색채_그림
촘촘하게빠져나가는_그물
스스로외쳐야했던_나,병
한칸으로만든한장_달력
날이가도록,저혼자_달팽이
한움큼의공갈_담배
나,그리고나_도플갱어
떠돌기위해_돛단배
흐릿한면책_모자이크
순간이된어느새_사진
정적인촌각_새벽소리
점찍은공소_선점
이라하여켜진_소통
어두워서괜찮아_손전등
큰만큼묻혀낸_얼룩
순수한일침_웃음
꼿꼿하게기운_저울
담아.깨져._접시
객없는전도_하루
말갛게섞인뿌연상식_희석

3.73km_의심된정향.
발전적쇠퇴_감수성
비추는나,비친남_거울
분바른이웃_광대
무궁의몰락_국화
휘날리고,흩날린_깃발
몇푼으로_단돈
명성의혼란_명소
잇기위한매듭_민들레
아닌중에빚어진_배냇짓
이제껏없던멋대로_별천지
몽롱한강박_불면증
탈선의탈선_속세
숨쉬는죽음_솥
다르다는치열함_이파리
모두의다른때_일생
안전한부실_젠가
잡음과소리,그사이_주파수
한끗의격_창가
일맥의착각_키노피오
가치있는여가_Otiumcumdignitate

4.134km_결의의과속.
수두룩한네모의가치_간판
시절을물고,시대를타는_개천
외로운동무_경독
지나간신호_교차로
겹친걱정과별개의무게_구**
진을먹으며_늪
다른데배어버린진정_랑그
매혹적인부조화_마술
태만이어르는느긋한버릇_만성
천혜의잡목_무실과
은밀하게,확고하게_미동
소신과반증_미라
값의위치_분수
타고난영험_서낭당
애틋한어긋남_연정
사지의연명_진흙탕
뻔뻔한쳇바퀴_탁란
기어코오린_톱니
구현의사실_해상도
자신을알라_Nosceteipsum

출판사 서평

‘내가가는방향이맞는방향인걸까?’

이런의문을가지고들었던비슷한맥락의고민에대해서종종이런얘기를들었던것같다.“생각하기나름이다.”라고말이다.이도맞는말이지만그에또꼬리에꼬리를무는자문이맴돌았고생각하기나름이라는문장에타당함을더하기위해부정해야하는것들이너무나많았다.

우리가목적과방향이라고얘기하고나누는게얼마나포괄적이고방대한지,개인에게공감하기어렵거나,평범하지않은내용의이야기,다소먼필요성을가진소감이글을통해소통하고자하는나의목적에가깝지않다고하면‘맞다’라고얘기할수있냐는것이다.

그리하여잠정결론으로다가가고자한주제가주행과역주행이다.보편적으로주행은한방향으로한다.우리는주로우측보행에익숙하고우측문화에길들여있다.그렇다고주행하는주체를기준으로왼쪽에서오는모든것을역주행이라고할수없다.

건너편에서올수도있고,방해하지않는선에서지나갈수도있는왼쪽의주행.나는이런주행을해보고자한다.단번에보기에같은방향이나나란히흐르지는않아도하나의방향을가지고가는‘나’라는주체로서나의방향과반대로가는,다른이들의방향과또다시반대로가는서로의주행과역주행.

이상대적다양성에서각23km,52km,73km,134km,표현의정규적인과속을통해산출한나만의글로써주행과나의글로된역주행을달리고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