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투 Tattoo

타투 Tattoo

$12.97
Description
책은 작가의 집이다. 두 번째 집을 지었다.
나도 민달팽이처럼 꾸물꾸물 마른 벽을 타던 때가 있었다. 집에 대한 엄두조차 내지 못할 때였다. 그러다 삼 년 전 오두막 하나를 겨우 지었지만 물이 새고 질척거려서 만족감이 작았다. 처음이라 허술했다고 변명하며 다음 집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책은 설렘이다. 작가는 글을 창작하면서 두어 줄의 행간에서도 며칠을 지새우거나, 먹빛 채색이 마음에 충만해질 때까지 구절을 만진다. 독자가 책을 읽으면서 단 한 줄에 공감하여 먹먹하고 마음이 따뜻해진다면 좋은 인연이다. 작가도 자신의 책을 내고 나면 객관적인 독자의 입장이 된다. 읽고 또 읽어서 외울 정도의 책을 또 읽는 느낌이라고 할까. 제대로 된 보물찾기를 다시 시작하는 것과 같다.

작가의 집에서
저자

윤미영지음

《수필과비평》으로등단하였다.
채움과비움을거듭하는수필나무곁에머무는중이다.
수필집『틈새비밀』(2019년)
『타투Tattoo』(2022년)

목차

차례

『타투Tattoo』를내면서
감사의말

1부
서창書窓/선유仙遊/풍미
미인松,미남松/브레이크타임1
시간이라는유품1/두개의문
『숨결이바람될때』/찾습니다

2부
타투Tattoo/동해의부채꽃
옥연지/춤추는나무/작가의집

중독1/중독2/GRIT
흔하디,흔한/맥脈

3부
깡으로사는녀석들/밥상의높이
서바이벌게임/접점/충전

봄벗/보고있으면
고독한야수/길들여지다

4부
두개의시선/탑,바로서다
흰여울마을/얼짱쭈꾸미

과속방지턱/몬태나의강물처럼
지중해를꿈꾸는꽃/브레이크타임2

5부
야수와미녀/『친애하고,친애하는』
시간이라는유품2/미로迷路에서,미로美路

멋덤,맛덤/부조리극/소리없는반란
명옥대별리/착한바이러스

6부
어머니의숲/집없는천사들
어느봄날/수암로267-2

굿바이/개목開目
방앗간화장품/광기의리더십
설악의자연인

출판사 서평

『타투Tattoo』

글은한점에서시작한다.작가가소재와애틋한만남에무수히점을찍다보면희로애락사소한일화가그려낸무늬들.끝점에서돌아보면한편의점묘화다.
쇠라는자신의그림이투명해보이도록순색으로점찍는기법을도입한화가다.글도,삶의무게도욕심이섞이지않아야가벼워지고맑아진다.
작가는타투이스트다.몸속피부속,가슴속감정을드러낸심장박동이글이다.
구르는돌에도이끼가끼듯,모두제몸에무언가를새기기위해살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