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책은 작가의 집이다. 두 번째 집을 지었다.
나도 민달팽이처럼 꾸물꾸물 마른 벽을 타던 때가 있었다. 집에 대한 엄두조차 내지 못할 때였다. 그러다 삼 년 전 오두막 하나를 겨우 지었지만 물이 새고 질척거려서 만족감이 작았다. 처음이라 허술했다고 변명하며 다음 집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책은 설렘이다. 작가는 글을 창작하면서 두어 줄의 행간에서도 며칠을 지새우거나, 먹빛 채색이 마음에 충만해질 때까지 구절을 만진다. 독자가 책을 읽으면서 단 한 줄에 공감하여 먹먹하고 마음이 따뜻해진다면 좋은 인연이다. 작가도 자신의 책을 내고 나면 객관적인 독자의 입장이 된다. 읽고 또 읽어서 외울 정도의 책을 또 읽는 느낌이라고 할까. 제대로 된 보물찾기를 다시 시작하는 것과 같다.
작가의 집에서
나도 민달팽이처럼 꾸물꾸물 마른 벽을 타던 때가 있었다. 집에 대한 엄두조차 내지 못할 때였다. 그러다 삼 년 전 오두막 하나를 겨우 지었지만 물이 새고 질척거려서 만족감이 작았다. 처음이라 허술했다고 변명하며 다음 집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책은 설렘이다. 작가는 글을 창작하면서 두어 줄의 행간에서도 며칠을 지새우거나, 먹빛 채색이 마음에 충만해질 때까지 구절을 만진다. 독자가 책을 읽으면서 단 한 줄에 공감하여 먹먹하고 마음이 따뜻해진다면 좋은 인연이다. 작가도 자신의 책을 내고 나면 객관적인 독자의 입장이 된다. 읽고 또 읽어서 외울 정도의 책을 또 읽는 느낌이라고 할까. 제대로 된 보물찾기를 다시 시작하는 것과 같다.
작가의 집에서
타투 Tatt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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