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박은선
심장을 겨누며 회오리치는 솜털 너머
어둑한 대지의 공명은 낮게 깔린 숨소리를 먼지에 올리고
땅을 훑은 새벽바람 소리 없이 흔들려
바람에 떠밀린 푸른 밤들은 아련히 붉은 언어에 스며든다
보은 이현재
가시의 청순함이 삶의 폐부를 찌를 때
우린 외줄기 꽃의 비명을 듣는다
안과 밖이 다른 상이한 그곳에는
한쪽 눈을 감고 봐야만 더 잘 보이는 마음의 양식이 있다
심장을 겨누며 회오리치는 솜털 너머
어둑한 대지의 공명은 낮게 깔린 숨소리를 먼지에 올리고
땅을 훑은 새벽바람 소리 없이 흔들려
바람에 떠밀린 푸른 밤들은 아련히 붉은 언어에 스며든다
보은 이현재
가시의 청순함이 삶의 폐부를 찌를 때
우린 외줄기 꽃의 비명을 듣는다
안과 밖이 다른 상이한 그곳에는
한쪽 눈을 감고 봐야만 더 잘 보이는 마음의 양식이 있다
삶 이외다 홍 이외다 청 이외다
$1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