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시 (이아라 제2시집)

아라시 (이아라 제2시집)

$14.12
Description
시를 쓴다는 것도 기적
시를 읽는다는 것도 기적
시를 느낀다는 것도 기적

어떤 맛인지
시를 한입 베어 물어 보니
매운맛이 노을처럼 번지고
오감 속에 달달함이 솜사탕 같다

- 아라 詩 中
저자

이아라

-경북안동출생
-세명대한방식품영양학과졸업
-시인문학고을등단
-문학고을신인작품상,파리에콜어워드상,동양문학상수상
-시의전당문인협회회원
-공저『전당문학』외다수
-시집『첫시』

밤하늘에별똥별이떨어지는것처럼얼마나많은시詩가떨어지고있는가!
산으로,들로,강으로,바다로,우리들이살고있는곳곳으로그리고우리들마음과꿈꾸고바라는곳으로쉴새없이떨어지고있다.
우리가알지못하는곳으로도지금도별똥별이떨어지고있다.
우리는인생이란길에서행복을찾으러이곳저곳을여행중이다.무한행복을나눠주고무언가를신중하게선택하면서마지막목적지까지찾아간다.
진정한삶의길을찾아헤매다가때론두려움이밀려와진리와마주하면고요하게천천히나아가기도한다.다양한삶속에서우러나오는깊이있는시詩를만나며인생을살아가기도한다.
우리가최종적으로원하는것은행복한인생이다.
모두가가야하는길이다르지만서로다른길을걷더라고숨어서보이지않을때도.삶의희로애락을느끼는값진가치를시로남긴다.
시는살아있는물체일까?
사랑하라고시는소리친다.
내안에서숨쉬며요동치는숨어있는시詩를볼수있다.
아름다운시를알아볼수있다.
시詩를아느냐?
눈감아도시는흘러내린다.
우리의삶이계속되는한끝없는욕망이꿈틀대듯살아서움직이며뱉어져나온다.
나는이뱉어져나온언어를모아2번째시집을꾸몄다.어쩜아직어설프지만어제보다오늘은더나은실로시어詩語를꿰매었다고스스로자평한다.
자,이제뿔뿔이흩어진시어를찾으며달콤한행복을찾아아라시의세계로함께여행을떠나보자.

목차

사랑스러운꽃
샛별
어둠이그대를감싸도
사랑한다말하면되는것을
구름을안고가네
낙엽들은거리의방랑자가되어버린다
입안에침이잔뜩고인다
가을속으로걸어가리라
얼음조각
떨어지는빗방울
헤아리다가
고여있는흙탕에서살아숨쉬는꽃인가
끼어들수있을까
별꽃
다른듯똑같은세상을바라본다면
울림의소리
알록달록물고기는빛날까
밤으로오는편지
가을의만남
보름달
너에게서소리가나지않기를
꽃바람이분다
엄마의바다
동행
달빛그림자의사랑
너란하늘을바라본다
시는없습니까
대지를위해거름이되어주는나무
욕망의무게를빛에던지다
눈물방울없이는결핍된무의미한삶이아닐까
바다에서자유로워진다
너와나를색칠하면서
하늘이전하는말
음표들이점차블랙홀에빠져든다
끝장면
도로에저속으로달리며
지금아무것도부러운것이없습니다
우스꽝스러운마음으로보였던걸까
벗겨진세계를찾아떠나는무서운태풍
세상의끝에는어떤빛깔로펼쳐져있을까
가슴에꽃을피우면
아직남아있는지모릅니다
누가가을을사랑하는걸까요
귀뚜라미의끌림
별에게묻지않습니다
나무를바라봅니다
우리의하늘이다
변하지않는것처럼
아무것도아닌것처럼
아라연꽃이흔들었다
푸른하늘을바라봅니다
별들의운명
얼굴속세상풍경
뒤척이며알게된정신없는그리움
낯설지만익숙한나를발견하다
스쳐지나가는흔적
샤워를합니다
춤추는심장은안다
고마운그대를담았네요
정전속에핀꽃
사랑의무게가있을까요
사랑이라는향기는어떤내음일까
마중
둥근달이었을까요
아무말도하지않는풀잎
몽롱한빛을찾아서
오직한송이꽃만남겨두었나요
조마조마하게
바다위에마음을띄우고
님을떠나보내고오는길에
두드린다
등불같은당신을마주하였다
이리도행복을나눠주십니까
누군가에게
흐트러져있는모습을본적없는하늘
바다에떠오르는문장들
지구에버려진기억조각들이떨어져있다
인생의중심에바람이불어오니
어떤음악이든
밤하늘이더아름답습니다
비오는밤하늘에서찾는다
폭우
내리는비의힘
몽당연필
따뜻할수있을까
꽃비내리는날
고백시
그때그공기
회전목마처럼돌고도는인생
보여줘야하는세상
천둥번개
다시만나야인연이라면
이름모를꽃이피어나기를
열대야
물이춤춘다
여행
감쪽같아보이는푸르른세상
가장흔한것
홀로핀꽃
행복
세상
새똥싸는소리하고있네
그대의얼굴아닌가
행복의향기
어쩌겠는가
하늘에서밥을먹는다
반달
그꽃
지나가듯흐르는감정에속지말라고
선물
구름
블루베리
아이러니하게도
새는재주가넘친다
네온사인이비치는거리
커다란싱크홀이생긴걸까
비내리는밤
부서진언어를표현을하는것일까
하늘에매달려있는걸까
무지개
무슨의미가있을까
둥글게살아가는감귤은다알까요
민낯인건아닐까
얻기도하고버리기도하고
폭포
아름다운꽃
생일
흘린향기
덫에걸린걸까
아름다움은이곳저곳살살떠다니겠지
가을이울부짖고있습니다
아라詩
묻지를말아라
입술과가슴을차별할것인가
마음의씨앗
퍼져오는음악소리에설레어본다
눈의시인
갈바람에낙엽을멀리떠나보내는길에
푸른바다
한번쯤꽃피길기다린다
그저그냥알고싶을뿐
봄꽃을볼수있을까
꽃과나비

나를깨우는일
어느계절일까요
나의가을이왔다
들여다보면
그대를선물받은걸까
같은가다른가
꽃이없는봄이올수도있다
읽다
나를정의하려하는게
4월은봄
취향은제각각이다
그야말로
봄에꽃잎을놓치네
상상이상의일들이일어난다
찰나의아름다운멋진순간을벼리다
가을이울부짖고있습니다
산이듣는다
평범하게흐르는삶
나침반
마음을태우다
존재하지않는흙길을걷는다
치마살이라부른다
샛별
마음의농도는얼마만큼인지알수없다
알았다면
하늘소리
마음에도피어난다
환해진밝은빛의세상
내리는비는그냥내린다
잎새를보내는나무
가장아름다운시
안녕
너를만나기위한전주곡이흐른다
10월의마지막밤
어떠하니
아름다운빛이물들어버린다
살갗을파고드는아픔을느낀다
빛의색을안다
내게찾아온당신이란선물
낯익은오늘은나를묘하게만든하루다
구름을볼수있는곳은
아무렇지도않게날아간다
그런것이있나요
잃어버린너
단풍
윤슬이아름다워라
잃어버린자아를찾는다
갈바람에달이실린다
하늘을보고땅도보자
달의서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