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으로 쓴 김보권 시인의 자전적 에세이 시집

가슴으로 쓴 김보권 시인의 자전적 에세이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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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좋은 시는 기본적으로
시인 자신의 아픔과 고통을 못 이겨
“손톱으로 벽을 후벼 파듯이” 고통을 승화시켜 써야
누구나 공감하는 깊이 있는 좋은 시가 태어난다고 생각합니다.
시를 승화시켜 쓴다는 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죠!
하지만 시를 승화시켜 쓴다는 것은
시에 있어서 기본 중의 기본이죠!
‘승화’는 곧 시의 생명이니까요
승화된 시는 시인된 사람의 일종의 사명감 같은 거죠.
승화되지 않은 시는 한마디로 죽은 시죠!
인간의 삶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살이가 아무리 번민과 권태 속에서 허우적거려도
희망 속에서 인간다운 삶을 누리기 위해서는
사는 날까지 삶을 승화시키며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승화된 삶이야말로
힘든 삶을 반감시켜 주는 완충재 같은 역할을 하는 거죠.
어쩌면 그 일이 인간이라면 본연의 임무가 아닌가 하고 생각합니다.
‘승화’된 삶이야말로
인간이 짐승과 다른 확연한 이유 같은 거죠.
사는 날까지 끝이 보이지 않는 인생 여정을
승화된 걸음걸이로 걷고 또 걸어가려 합니다.
그 삶은
가슴 시린 사람들이 걸어가야 할 숙명이자 사명감 같은 것이랍니다.
저자

김보권

목차

시인의말

나는이런시인으로불리고싶다
나의묘비명
석류
찔레꽃
팔공산갓바위
백조의노래
낮달
여름(1)
여름(2)

행복은작은아픔이란다
가정
싸리꽃계절
순천만갈대숲
계절탓일까?
주머니
노을빛사랑
월출산
북풍한설
사과꽃
알짜행복
이별(1)
이별(2)
이별(3)
권태
통곡
사모
숙명
만남
그래서일까?
다도해를바라보며
겨울풍경
끝이없는길
성황당
홍시
굴레
젊은날의초상
사랑그리고이별이란다(1)
사랑그리고이별이란다(2)
연서
사랑은그냥사랑이라말한다
고향의빗방울소리
고비사막
춘심
짝사랑
자식
기별
사랑의말
번민
가족
걸인
축령산꽃비
서귀포항구의폭설
사노라면
봄비내리는날의산촌
귀거래사
꽃잎되어날리고(1)
꽃잎되어날리고(2)
갈색연인
아름다운이별을위하여

미완성사랑
애원
산길
국채보상기념공원에서
세월은계절풍따라
사랑
땅거미짙어오면
세월
난아닌줄알았습니다
연모
대청봉에오르다
혼자삭이는아픔
미련
방황하며기도하며

독생자
말벗한사람
기도
절벽끝에서서다시묻는다

출판사 서평

누군가가살아간다는것은
거룩하고고달픈순례행렬이라했다
그끝없는행렬의한쪽에내가서있다
땡볕이달궈진대지위를작열할때에도
달빛이눈보라를헤집고
어두운골짜기에스며들때에도
숙명의그날까지걷고또걸어가야한다
홀로떠있는태양이외롭다하여
대지와의조우를외면하던가?
달빛은인적끊긴외진길이라하여
어두운밤길을홀대하던가?
힘들고외롭다하여한탄하며주저앉지마라
힘이들면쉬엄쉬엄쉬었다가자
목적지에좀더디게도착한들어떠하던가?
올려다보는푸르디푸른하늘빛이
곧내마음이고
소리내어흐르는물소리바람소리가
길동무란다

-‘끝이없는길’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