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연화

노량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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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인생의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순간, 화양연화.

지금도 찬란한 시절을 노량진에서 보내는 청춘들이 있습니다. 막노동을 뛰면서 공무원을 준비하는 수험생부터 육아와 공부를 병행하는 경단녀와 9회 말 2아웃의 중고신입까지 구구절절한 사연들을 봤습니다. 저도 그들 중 하나였습니다. 열병처럼 찾아온 31살 사춘기에 회사를 떠났습니다. 사표라 쓰고 출사표라 읽던 패기였지만, 현실은 시궁창이었습니다. 가는 곳마다 줄줄이 떨어졌고 취업시장의 종착역인 노량진에서 찬란한 청춘을 보냈습니다. ‘노량연화’였습니다. 행운을 뜻하는 연화의 꽃말처럼, 빗물의 짠맛과 소주의 단맛 같은 경험들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옛날을 추억하며 요즘도 노량진 컵밥을 먹으러 갑니다. 우리 모두는 시궁창에서 살지만, 몇몇은 별을 보고 있다는 누군가의 말처럼 이 순간에도 지지 않기 위해 마운드를 오르는 사람들을 응원합니다.
저자

김태욱지음

전)서강대학교홍보대사
전)MBN언론사기자
현)브런치,헤드라잇작가:데미안
현)파주시청홍보담당관

목차

서평문-못다핀꽃송이들을위하여…

1부노량진에오기까지
노량진과여의도,모두미생이다
바람에흩날린민들레청춘처럼
희로애락깃든관상과수레바퀴
돌이킬수없는시간과유리조각
열정포르노와악의평범성
그깟종이한장과명함의두께
빗물의짠맛과소주의단맛

2부노량진언저리에서
영화〈8마일〉과노량진2동
노량진컵밥과꼴찌들의반란
벼랑끝에서만난보랏빛붓꽃
벽돌한장과기울어진달
그대였을까아니면그때였을까
아이유의〈드라마〉와시차적응
모차르트와‘2인자’증후군
시지프신화와복사집아저씨
피땀눈물,시각장애인과합격생
평평한운동장과유쾌한복수
울지않는두견새기다리기

3부노량진을떠나고
도망쳐도착한곳에낙원은없다
일본걸그룹몰락과갈라파고스
누군가에게기울어진해바라기
위라클,우리안에작은기적들
유퀴즈,세상을바꾸는연금술
된장남강백호인사드립니다
다나카의뚝심과개콘폐지
열등감으로스타가된이영지
늦깎이에자신의길을찾은허성태
골리앗을이기는다윗의분노
호밀밭과사과나무한그루


4부늦깎이공무원생존기
국민눈높이에맞추는적극행정
그깟난방비20만원의온정
위기때마다반복된‘기본소득’
청년희망이움트는‘GP1934’
남녀평등문화로출산율올리자
양성평등정책을한삼성의실험
미군기지촌에서꽃피운연풍길
충무공이순신과임진강거북선
구절초‘치유의숲’품은수목원
‘지혜의숲’에서북소리힐링
부처칸막이에애먹는민원인들
제도권속얼룩진언론의그림자
리더소통이조직에주는변화
본인‘이름’을브랜드로키우자
카카오브런치는‘쇼미더머니’다
브런치수상탈락은시작이다
반년만에구독자1천명돌파
북녘철새의공무원둥지틀기

에필로그-고난은‘별난행복’일수있다

〈공직문학부록〉
장발장의빵과정의론(수필)
이시대아버지들을위하여(감상문)
규칙과편견뒤집은세계관(감상문)
3당합당과스타벅스,서태지(감상문)

출판사 서평

못다핀꽃송이들을위하여…

아직덮여있는꽃들,화개살

가톨릭최초의한국인추기경.전세계에서가장어린47세나이로교황의부름을받은인물.향년86세로한많은인생을누렸지만,누구보다따듯하게그리고거룩하게세상을보듬은위인.낮은자세로치열하게인생을고민한김수환추기경의이야기입니다.학창시절자신은황국신민이아니라고써내교장선생에게따귀를맞기도했고,일제강점기에는학도병으로끌려가생사의갈림길을오갔습니다.서슬퍼런군부독재정권에서는햇볕만바라보지않고자신의목소리를꼿꼿하게냈습니다.가시밭길을몸소걸어온추기경은두눈을감을때까지인생이무엇인지모르겠다고전했습니다.

화개살.꽃을덮어놓은사주.김수환추기경을설명하는단어이기도합니다.남자는스님,여자는기생이나비구니가될팔자라고불립니다.부귀영화를덮으며,고독하고쓸쓸하다고누군가는전합니다.인생에서어떤가치관으로행동하느냐에따라꽃들이그대로사그라들수도있고,반대로화려하게핀꽃들이세상밖으로나올수있습니다.혼자있는시간동안고민하고사색하며문학적으로도,철학적으로도,종교적으로도조예가깊은사주입니다.소탈한혜화동할아버지로,대한민국민주화대부로,전세계가톨릭거목으로자신만의십자가를짊어진추기경의꽃들은결국수려한향기를남겼습니다.

노량진속찬란한화양연화

인생의가장아름답고행복한순간,화양연화입니다.지금도찬란한시절을노량진에서보내는청춘들이많습니다.그중에서남들과다른시차에살고있는어느수험생이있습니다.새벽4시에일어나하루12시간공장일을하고,핸드폰을조립하면서도시간을쪼개인터넷강의를듣습니다.고사리같은손으로쉬지않고서서일하다보면어느새녹초가되어있습니다.다리는퉁퉁불어있고,손에는굳은살이자리잡았습니다.눈물없이못듣겠습니다.막노동을뛰면서공무원을준비하는수험생부터,육아와공부를병행하는경단녀,9회말2아웃의중고신입까지구구절절한사연들이넘칩니다.

아프니까청춘일까요.모르겠습니다.그러나텔레비전드라마같은이야기는없습니다.묵묵하게자신에게주어진공부를하는평범한수험생들의이야기만있었습니다.그렇게하루하루를버티면노량진속화양연화도꽃피울겁니다.행운을뜻하는연화의꽃말처럼,빗물의짠맛과소주의단맛같은경험들은그렇게인생의피와살이될것이라믿습니다.힘들고외로운동굴을지나면언젠가아침이오겠죠.우리모두는시궁창속에서살아가지만,몇몇은별을보고있다는말이있습니다.동트기전새벽이가장어둡습니다.지금이순간에도지지않기위해마운드를오르는사람들을응원합니다.

못다핀꽃한송이를위하여

화개살로그리고화양연화로먼길을돌아여기까지왔습니다.열병처럼찾아온31살사춘기에언론사를떠났습니다.사표라쓰고출사표라읽었던패기였지만,현실은시궁창이었습니다.가는곳마다줄줄이떨어졌고취업시장의종착역노량진에서찬란한청춘을보냈습니다.타향살이북녘땅에공무원둥지도틀었지만,낭떠러지끝에는또다른산이기다리고있었습니다.저는스님이될팔자라고누군가그러더군요.산에들어가농사를지으라고귀띔했습니다.바람만이아는대답일겁니다.제인생은언제쯤한송이의꽃이필까요.옛날을추억하며요즘도노량진컵밥을먹으러갑니다.

제가당신에대한믿음은없지만,원칙은지키며살고싶다고울면서기도했습니다.지푸라기라도잡는심정으로찾은명동성당.발걸음은무거웠습니다.그때배고픔과간절함을지금도간직하고있습니다.그렇게한줄한줄써내려간글들이출간으로까지이어졌습니다.가지않은길이기에,두렵고설렙니다.하지만저의작은글쓰기가누군가에게는커다란울림으로또따스한움직임으로이어지는경험을했습니다.저와당신과우리모두의이야기.못다핀꽃송이들을위해앞으로도글을쓰겠습니다.래퍼도끼가두루마리휴지에가사를쓴것처럼,독기로풀어낸첫번째믹스테이프시작하겠습니다.

〈서평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