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네 삶의 웃음꽃 (박문신 시집)

우리네 삶의 웃음꽃 (박문신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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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세상에 태어나서 ‘시인으로 등단하고 시집을 낸다’는 것은 그 사람 일생일대의 영광이요 보람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설사 그 시집의 내용이 미진하고 부실하더라도 80대에 들어선 사람으로 시를 쓰고 시집을 낸다는 것 자체가 큰 용기요, 격려받을 만한 쾌거이기도 합니다. 누가 뭐라 해도, 어느 누가 평가 절하하더라도 개의치 않고 오히려 더 정진하여 훌륭한 시인이 되도록 더 노력할 것이 요구된다 하겠습니다.
무릇 인생 존재 가치의 여부는 자기 하기 나름입니다. 내가 생각하는 내 삶의 흔적들, 내가 바라보는 인생살이의 변화와 그 의미들, 그 속에서 내 안의 나를 성찰하는 사안들, 이 모든 것을 마음속으로 갈고 닦아서 시상으로 집약하여 기록한다는 것은 실로 의의 있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내가 나는 시인이다 해서 시인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남에게 인정받고 사회적으로 높이 평가받는 시인이 되어야 진정한 시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혹자는 때때로 자신의 그릇됨을 모르고 세상사 헛짚고 살곤 합니다. 현실은 깨진 그릇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우아하고 빛나는 도자기인 양 가면의 탈을 쓰곤 합니다. 도리에 어긋난 사람이나 정도를 벗어나 욕심으로 가득 찬 사람이 시적 향수에 젖는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시인이 되고 싶은 사람이라면 먼저 ‘사람이 되어야 한다.’라는 주장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어쩌다 시를 좋아하고 시작에 몰입했다고 해서, 또는 멋있는 시 몇 편 써서 인정을 받았다고 해서 시인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믿습니다.
시인은 언제나 ‘시인다운 사람이어야’ 훌륭한 시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해 ‘사람다운 사람’이 시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과 같은 의미입니다. 무엇보다도 인성이 올바른 사람이어야 시인이 될 수 있으며, 나아가 용서와 화해의 정신을 갖추고 겸손과 나눔에 솔선수범하는 사람이어야 진정한 시인 자격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 〈작가의 말〉 중에서
저자

박문신

-양평(1941년)
-한국외국어대학러시아어과
동대학원석사
국방대학원졸업
국정원공채4기
해외분야30년근무

-펴낸책
러시아어4주간
러시아어회화
러시아의한반도정책
위대한고요(번역,톨스토이저)
[수필]
인생2막,백년후에다시쓰고싶은이야기들,대나무숲바람소리,내안의나를찾는길등수필집9권출간

-시인등단
문학광장(격월간)2022.11.시부문등단
문학광장문인협회회원

목차

작가의말

Ⅰ.마음의물결
비움과채움
내안의행복
구름같은삶
나의보물
황혼의길
행복한순간
참을인(忍)
마음의풍차
그리움의벗
빛과그림자
그러려니하자
검정고무신
나루터유감
고향생각
혼밥(孤食)
홍시향기(香氣)
문(門)
주춧돌
돌탑(塔)
골목길향수
허수아비
무인판매


Ⅱ.삶의향기
젊은미소
나의꿈과소망
낙엽인생
나의그릇은
나의얼굴(自畵像)
고독
고독의늪
고독의칼날
삶의정도
삶의지혜
인생낙원
욕심의유혹
생명의한계
소통의가교(架橋)
만나고싶은사람
이별의순기능
버릇의특성
식은땀
간이역
징검다리
외갓집
전원주택

Ⅲ.지혜로운일상
삶의웃음꽃
친구
나의친구
초등학교동창
노인의삶
노부부의사랑
마음의진실
칭찬의속내
옛것의안주
습관의덫
불면의밤
가을편지
슬픈연가
칼국수모정
막걸리칭송(稱頌)
라면맛
목소리
초가집추억
원두막
녹두전
자취방
김치의손맛
세탁기
한글사랑

Ⅳ.계절의감각
봄소식
봄이오는소리
산책길
산길오르면...
봄나물죽
상추맛
민들레정신
장맛비
개울물범람
열돔의한(恨)
고추의매운맛
나뭇잎
가을소리
가을하늘
가을단풍
찔레꽃연정
들국화연가
복수초찬가
대추나무소회(所懷)
단풍예찬
풍금소리
저녁노을
천년은행나무
겨울초입
눈사람
새해를맞으며...
정월대보름달맞이

시작노트

출판사 서평

어떤시를쓰면좋을까....?시를작성하면서오랫동안생각하고고민해온대목이다.무엇보다좀더감상적이고낭만적이며,밝고아름다운시를썼으면좋겠다는생각이앞선다.물론풍부한감정이압축되고남다른언어구사력이크게돋보이면더할나위없을성싶기도하다.난해(難解)하고너무비유적인시보다는읽기편하고쉽사리뜻이전달되며객관적개념들이망라된서정시가좋다는생각이지배적이다.설사아름다운시어(詩語),시구(詩句),시상(詩想)등이다소미흡하더라도‘살아있는시’이며,동시에‘살아나는시’로평가받으면좋겠다는뜻이기도하다.

내가시인으로등단하였고첫시집을내고있으니,정식으로시인이된것은사실이다.‘첫술에배부르랴’라는옛말이있다.어떤일에몰두하든그결과를놓고단번에만족할수는없다는뜻이다.자신의시집내용이보잘것없다고지레겁을먹어너무의기소침(意氣銷沈)할필요는없다.앞으로도시를쓰고또쓰면쓸수록힘도나고,거듭할수록훌륭한시를쓰게될수있다는옛시인의말이맞다.누구나그런과정을거치어좌절하고또희망을얻어시인이되었음은분명하다.
누가뭐라해도시인이되었다는자부감과자신감을지니고오늘도내일도시작에정진하는것이이름난시인이되는지름길이라하겠다.
-〈시작노트〉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