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고운 영혼의 노래

더 고운 영혼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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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밤이 흐르는 강가에는
세월이 앉아 외로워하기도 하고
흘러간 세월이 돌아와 즐거움을 나누기도 한다.

밤에는 마음으로 흐르는 강이 있다.
그 강에 배를 띄우면
가만히 있어도 사랑하는 이에게로 가고
가만히 있어도 사랑하는 이가 내게로 온다.

세상이 모두 숨죽여 숨어 버린
밤에는
사랑으로만 보이는 가식 없는 세상이 있다.

〈밤이 흐르는 강〉 중에서
저자

김용문

시집『밀물이그리운작은섬의가슴으로』이후에출간한두편의시집에서보여준김용문시인은42년생이다.80세가넘는연세에쓴시라고믿기지않는맑고고운심성의시어들은삭막해가는우리들의가슴을촉촉이적셔주기에충분하다할것이다.그리고금번펴낸『더고운영혼의노래』시집에서는우리들이눈을감는순간까지잊을수없는어머니의모습에서오늘을살아가는삶의바른자세와지혜의가르침을감동적으로읊고있다.황혼의고개를넘는세월을살아오면서체험하고느낀일들을누구나쉽게읽고공감할수있는시어들로쓴시들역시깊은울림으로우리들의가슴을따스하게적셔줄것이다.속초YMCA초대이사장을역임하고오늘까지20여년넘게교도소선교활동을하여온저자의저서로는시집『패랭이꽃』,『하늘이조용히울더니』,『밀물이그리운작은섬의가슴으로』,『풀잎가슴으로남은길을가리』,『추억으로흐르는강』이있으며수필집으로는『어머니와함께부르는노래』,『사랑의징검다리』가있다.

목차

PART1
어머니의향기
다시한번삶의징검다리를
어머니와함께부르는노래
하늘삶을살게하는
비로소저는알았습니다
손끝한방울의물이라도
어김없이찾아오시는어머니
황금빛소나무
하늘을,하늘을봅니다
바닷가에는
마음의정원
요즘

PART2
사랑의향기
미쁘신사랑의고운마음은
떠나는이의모습은아름답습니다
밤이흐르는강
바람은느티나무잎새마다
이리도가슴은따스해진다
정말그랬구나
그리곱게삶을채색하며살자했는데

PART3
진솔한삶의노래
더고운영혼의빛깔로노래하는
자유함의하늘이되라합니다
원두막이있는고향
하늘의무지개로곱게걸릴수있다면

산에오르니
길을떠나자
길을가다가

PART4
맑은영혼의기도
가만히삶의손을폅니다
당신의이름을부르고싶은아침입니다
수석
영혼의텃밭
길잃은철새
아침이열리는숲에서면
가슴속살의뜨거운눈물로
바람이여불어라
그날밤
노을
열망

PART5
아픔의강
수인의오후
두견새
흐를수록깊어지는강물처럼
민들레
꿈속에서고향을보았다
빠삐용의영토
정영감
전방
안개풀어지듯
고향을걷고싶다

PART6
강으로흐르는삶
그런강으로살수는없을까
여인아옷을벗자
바람도여기서는
길을걷고싶다
강촌역
아그러면얼마나좋으리
까치감
따스한눈물이었으면
설악에오르니
작은소망

PART7
살아숨쉬는추억
함박눈
시처럼오시는어머니
어머니날에
아감이기쁨인것은
마지막항해의닻을내리게되면서
나도그삶을살게하소서
떠나야한다

PART8
잊을수없는사랑
잘아는사랑
바람도파도도잠이든밤이면
달속을걸으며
겨울이오는길목에서
당신은
그저우리사랑하자
시를쓰는밤
그리움
억새풀

PART9
삶의여정을열어가는길
그리나는왜서있는가
갈대는외롭지않다
파도야파도야

현대인
불시착
창문을열면
자연속의자연인
빗질
그대는가는가

출판사 서평

황혼의여정의길을가고있는이들을보면서우리는흔히저녁노을로비유합니다.아름답게물든저녁노을같은인생의길을가는것처럼행복한삶이없다고들합니다.그러함에도저녁노을같은황혼의나이에삶을아름답게노래한사람은찾아보기어렵습니다.

그러나여기황혼의삶을깊은울림의선율로우리들의가슴을촉촉이적셔주는시들이있습니다.

시집『더고운영혼의노래』가바로그렇습니다.저자는42년생으로80고개를넘긴나이에서정적인감성으로어머니를노래하고,사랑을노래하고,인생을노래하고있습니다.특히그연세에사랑의샘이마르지않고흐르는순수하고맑은심성으로쓴사랑의시들은절로탄성을하게합니다.

지금까지우리는80을넘긴고령의나이에이렇게티없이맑고고운음률로노래한시인을만나본적이있을까?하는생각을하게하는시집『더고운영혼의노래』는날로삭막해지고황폐화되어가는우리들의심신을가뭄의단비처럼적셔주리라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