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와 과거 사이

현재와 과거 사이

$13.00
Description
원래부터 시조의 정형성은 우리의 옛 전통 가락과 닮아 있어 우리 민족의 삶의 애환과 한의 정서 그리고 척박했던 시절 그 정형성을 담보한다.
우리 삶의 정화수 같은 일부분을 시조가 감당해 왔었다.
이제 여기서 우리는 시조의 가락과 정서에 한층 더 진일보한 시적 찬미와 찬탄 그리고 진하게 여유로운 뒤 호흡의 유려한 감동을 읽어 낼 것이다.

이 책은 섬섬옥수의 벽과 바람과 삶의 역동성을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연결시켰다.
동경과 미래가 모여 숨 막히는 스펙트럼의 찰나적 유혹에 의식의 흐름을 인도한다.
서정과 서사에 흠뻑 취해서 붉은 와인을 마시듯 농익은 맛과 여유가 주는 멋에 빠져 이곳저곳 염탐하며 드넓은 바다를 항해하는 유람선의 선장이 되어 함께 유람하게 된다. 새로움은 더 큰 새로움과 갈등을 더 유발하는 정신적 삶의 소산에서 진정한 가치와 발견이 있으시길 바라 본다.
저자

이미란

전남고금출생
현재국립한국방송통신대학교국어국문학과재학중
국립한국방송통신대학교법학과졸업
연세대학교한국사이버대학교문예창작학과휴학
새한섬유새한디자인근무
한국건강관리협회근무
삼성서울병원근무
월드리서치근무
한국리서치근무
코리아리서치근무
한국사회여론조사연구소근무
영화시나리오작품활동등

작품:《수선화에게》,《겨울산행》

목차

이책을펴내며

1부아름다운자태를드러내며일상에서솟은붉은…

일상에서나에게말하기
빈뜰에서성이며
비우는것은찬란하다
직선
바람이보인다
리바이어던
아뇌쿠메네
나무
말굽잔나비버섯
지속가능한발전
충돌과균형
결혼안심보험
계약
괄호는침묵중이다
임팩트에대한소고
상고대
마침내마침표를찍다
편집생활
풍경


비밀한가지씩은가져도좋아
안전을추구하는방법
달콤한점심
잊어버리려고할수록기억은더또렷해져
보이거나혹은보이지않는곳에서
결핍
아름다운이별
네가옳아

기억의망각곡선

2부바람이보이고비는장독대위에꽂히고

교란
고요에도소리가있다

그래달콤한것은먹어도좋아
소리없는묵음

어린잎은나란히웃고있다
현재와과거사이
도도의우산
소리로그리다
은유
집중과몰입
표적
미안하다고맙다
변화
집으로가는길
관계
아메바와페이즐리
종이의집
몬드리안과감자탕
화조도
수취인
초록물고기
동위원소
그대가꽃인이유
적멸보궁
비타민여자
연희동가는길에
신이문역에서

3부푸르스름한저녁별자리위로유성우는흐르고

흔쾌히
비발디의사계
우아한호수(발레)
환영
아침의편지
근황에대하여
철제공장
별을닮다
붉은시장통과연인
마음산책
상처는덧나지않게가꿔요
흐르는강물처럼
비우는것은또하나의나를만나는것
더동대문
히포크라테스선서
영(0)의세계
비가림과나
교집합을하나만먹었으면
별이진다는것은
빛나는것은언제나늘
뫼비우스의띠
강아지풀과메리
유월의꽃잎
부탁해요
소멸
치유의방정식
베푼다는것은우리를행복하게하는것이다
사랑에대하여
밤에읽는시
여름
아주오래된먹색하나
야행성식물시간

마무리글

출판사 서평

붉은포도껍질에효모균이있어서저장하면붉은포도주가되듯이우리네일상속에녹아든생의천착들이벌거벗은채누워있다.
간혹누군가의시선으로그색이붉었다가퍼렇다가하얘지는순간노랗게똬리를틀고희망이라일컫는시간의밭에서생명의물을길어올려선택이란떨림을생생하게살아나게한다.

이책은섬섬옥수의벽과바람과삶의역동성을물흐르듯자연스럽게연결시켰다.
동경과미래가모여숨막히는스펙트럼의찰나적유혹에의식의흐름을인도한다.
아름다운서정과역사적인서사에흠뻑취해한편의조각들을퍼즐맞추듯끼워맞춰이책에서던지는알콩달콩한묘미에빠져즐거운식사를하듯감동을불러온다.
침묵으로던지는파편으로난타당하는감동의깊이와함께자신의서사와역사적공감의한장을적시하고있다.

여기에서현재와과거사이란나의자화상이랄수있는상처속분신의과거와현재가공존하면서나의정체성을묻고있다.
일상에서던지는분열의삶의모습과정형성이나의현재불완전한모습과그전체의불안이주는정체성의답보가현재의나를발견하곤삶의회의를통해나의정체성에의문을제기하는것에대해서스스로결박을지어현재의삶을탈피하고자자아성찰을찾아가는길을모색하는것이다.

과거와의단절에서반성하는인간적인내면의성찰속에서더나아가고독한삶의본질을살피면서현재와의진입을위한자신과부단한노력의일환인것이다.
그것이자신과현재의균열에서교감을이루고미래를향해가교역할을자처하는새로운질서의편입과타협하는길인것이다.
나의일상성에작은조각들은하나의우주안에침입해서그편린의흔적들을애써지워가며조화롭게살아가고자하는나의지향성이존재한다.

또한〈아메바와페이즐리〉라는제목에서풍기듯이참신함을무기로이땅에서유의미와무의미의의식의혼재를깨우고,무정물과유정물의분신들을데려와글속에서불필요하고연약한것들에대한통찰과그들의이유있는반항이이땅에휩쓸려사는다양한종의출현으로자유를향한이들의처절한사투가이글에서정점을이룬다.

무엇으로인생을기준삼는지그절대적공간과타협불가능한삶의의지,그것의인류를향한고독한외침과울림은삶의본질이추구하는역사적과정과몰락이빚어내는추락의결과물을아메바의눈물과페이즐리와의닮아갈수밖에없는,그래서자신의모습이퇴락하고상실한채스스로작아져가고소멸해가는인과의과정을통해서재창조의역동성을확인하게된다.

이로써생의새로움과조화로운삶의가공들이음양의조화로써불문율을지워나간다.
아름다운미와,정형성이주는고즈넉한산사에서울려오는맑은산사의풍경소리가들려오는듯하다.
세상에서겪는파란들은하나의고통과수반하여화합을위한변주아니겠는가?
이책에서던지는수많은물음과삶의진정성이읽는내내독자와마음의교감을통해서던져지는삶의화두는아닐까한다.
새로움은더큰새로움과갈등을더유발하는정신적삶의소산에서진정한가치와발견이있으시길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