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삿갓 쓴 토마토』는 1989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서경원 밀입북사건’의 수사 과정과 피고인들의 출옥 후 시기를 담은 책이다. 순수한 동기로 발생한 ‘국회의원 방북사건’이 야당 총재의 ‘금품 수수’라는 추문을 동반한 ‘국회간첩단 사건’으로 비약되는 과정을 소상하게 그렸다. ‘간첩조작 사건’을 서술한 책은 많다. 간첩조작의 목적과 기관이 지극히 단순한 현실에서 ‘서술 방식’의 설명은 동어 반복에 다름없을 듯하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뛰어넘어 독자를 사건 현장 속으로 빠르게 인도하는 ‘묘사 방식’의 설명이 절실하다. 그렇기에 『삿갓 쓴 토마토』는 권위주의 통치 시대 ‘간첩몰이’ 과정을 그림처럼 그려 낸 데 의미가 있다.
삿갓 쓴 토마토 (바로 쓰는 서경원 밀입북사건 | 토마토가 되기까지 삿갓을 쓰기까지)
$2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