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갓 쓴 토마토 (바로 쓰는 서경원 밀입북사건 | 토마토가 되기까지 삿갓을 쓰기까지)

삿갓 쓴 토마토 (바로 쓰는 서경원 밀입북사건 | 토마토가 되기까지 삿갓을 쓰기까지)

$21.06
Description
『삿갓 쓴 토마토』는 1989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서경원 밀입북사건’의 수사 과정과 피고인들의 출옥 후 시기를 담은 책이다. 순수한 동기로 발생한 ‘국회의원 방북사건’이 야당 총재의 ‘금품 수수’라는 추문을 동반한 ‘국회간첩단 사건’으로 비약되는 과정을 소상하게 그렸다. ‘간첩조작 사건’을 서술한 책은 많다. 간첩조작의 목적과 기관이 지극히 단순한 현실에서 ‘서술 방식’의 설명은 동어 반복에 다름없을 듯하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뛰어넘어 독자를 사건 현장 속으로 빠르게 인도하는 ‘묘사 방식’의 설명이 절실하다. 그렇기에 『삿갓 쓴 토마토』는 권위주의 통치 시대 ‘간첩몰이’ 과정을 그림처럼 그려 낸 데 의미가 있다.
저자

방양균,이주연

ㆍ1955년함평출생
ㆍ1988년서경원의원비서관
ㆍ1989년서경원밀입북사건
ㆍ1990년징역7년선고
ㆍ1996년전주교도소출소
ㆍ광주·전남고문피해자모임대표
ㆍ국제앰네스티한국36그룹대표
ㆍ광주대학교인권연구소부소장

목차

책머리에-유관순은아직도유죄다
격려사-분단80년을목전에두고
시작하며-베데스다연못의눈물

1부거짓말잔치
1.안기부지하조사실
2.서독에두고온30년
3.실종된7.7선언
4.안기부에서쓴각서
5.김대중1만불수수
6.거짓말탐지기
7.날조된저주,공소장
8.기소하루전,변호인접견

양심선언서경원(1997년3월)

2부법치와인권,양날개로날고싶다
9.덴마크에서날아온영사증명서
10.화가차일환
11.벼랑위에서다
12.법정증인,최영
13.수인번호2125
14.재수사,빛좋은개살구
15.부러진날개,인권
16.영문밖황혼

출판사 서평

겨레의가슴에그리운누나로남아있는유관순열사도‘치안유지법’을범한범법자로남아계십니다.저는말을아끼겠습니다.대신정성헌전새마을운동중앙회장님께지면의일부를양보하고싶습니다.

“저는서경원의원과알고지낸지15년이나되었기에그를잘압니다.그리고이북에가서김일성,허담등과만나서한얘기도들었기에,‘간첩’이란말은성립할수없습니다.어떻게간첩이,이른바반국가단체의수령에게포섭된자가수령에게,‘간첩남파중단’,‘올림픽참가’,‘대남비방방송중단’같은것을주장하겠습니까?서경원의원은본래‘명랑하고다혈질적인농사꾼’입니다.사건의실체적진실을규명하는데가장중요한것은‘명랑하고다혈질적인농사꾼인서경원’을이해하는것입니다.그는통일을열망했습니다.몸으로라도분단의장벽을깨고싶어했습니다.그리고‘달구지를타고판문점을넘어서라도’남북이하나되는데한몫해야겠다고술자리에서말하며,「가거라38선아」를열창하다눈물짓던감상적인사람이서경원입니다.그열망이방북을결행하게했습니다.그의죄는‘간첩죄’가아니라이북에혼자먼저갔다왔다는사실입니다.그렇다면그것은‘출입국관리법’에위반됩니다.”(1990년2월13일,정성헌항소이유서)

1989년사건당시피고인중한분이셨고,또금단의땅을밟은서경원전의원을저보다열다섯배긴세월지켜보신시점에서정성헌전회장께서서울고등법원에제출하신‘항소이유서’중일부입니다.

서있을곳모를‘노인’이외치고싶은말은‘세월이많이흘렀다’는것입니다.1988년북한땅을밟은서경원전의원과함께평양에서사진을촬영했던그시절어린이들이있습니다.그들은현재사진속자신또래의자녀를가진학부형들이되어있을터입니다.안타깝고또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