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기쁨 (그날 이후 열 달, 몸-책-영화의 기록)

고독한 기쁨 (그날 이후 열 달, 몸-책-영화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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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부제 ‘그날 이후 열 달, 몸-책-영화의 기록’이 말하듯, 저자는 2022년 팬데믹의 마지막 해 봄에 일어난 부상으로 봄에 갇혀 있는 동안 읽은 책과 영화를 독서일기 형식으로 담았다. 2023년 새해가 되자 가족과의 이별을 경험한 후, 그날들의 기록을 선별해 엮으며 뫼비우스의 띠를 이루는 우리의 시간을 통해 삶의 기쁨과 사랑을 말하고 싶은 저자의 의도가 담겼다. 아주 사적이지만은 않을 기록을 통해 저자는 보편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잃어버리는 삶이란 없다고 말한다.
저자

배혜경

서울에서태어나부산에서산지오래다.영어영문학을전공하고2005년격월간지《에세이스트》로등단후꾸준히수필을쓰며친하고낯선것,말랑하고단단한것,기쁘고슬픈것을읽고보기좋아한다.시각장애인을위한녹음도서제작에필요한낭독녹음봉사와다양한주제의스토리텔링수업에보람을느낀다.부산수필문인협회와부경수필문인협회편집장을역임했고현재부산문인협회수필분과에서글쓰기의즐거움을모색한다.2015년첫수필집『앵두를찾아라』에이어2017년『고마워영화』,2019년『화영시경』(스마트에세이&포토포에지),2021년『내가당신을볼때당신은누굴보나요』를발간하였다.‘배혜경의농밀한영화읽기51’『고마워영화』와‘영화와함께한금쪽같은시간’『내가당신을볼때당신은누굴보나요』는KNN아침뉴스‘오늘의책’에소개되었다.팬데믹의마지막해에찾아온부상과아빠와의이별을또다른전환점이라여기며아주사적이지만은않을몸-책-영화의기록을『고독한기쁨』으로엮었다.

목차

여는말

3월March
완전히헌신하는순간
하나뿐인소중한것
‘사람답게’라는말
자기부정의에너지

4월April
슬픔을헤아리다
아무것도하지않아일어난일
정원을가꾸는마음
몸이구현하는숲의시간

5월May
마리보다주
소라의집
다쓰지않고말하기
예술가의일

6월June
우연히만나애송시가될수도
작은구석
BuenCamino
몸의결정권

7월July
내인생의주인공따위
동물성과영혼
우리에게빠진것
한사람이사슬에묶여있다면

8월August
뛰어내린자가전한메시지
피클통속의기억
내가누구인가는중요하지않다
Amo,ergosum

9월September
아름다움의안쪽
끝이좋으면
예쁜것들이주는기쁨
우리가한권의책이된다면

10월October
지우고다시쓰는감각으로써
사랑은그렇게일어나
기억과증언의행위
구조된자와익사한이름

11월November
그강으로가는길
되기
다르덴형제의영화가하는일
침대와침대

12월December
춤추는불새
괴물을만든괴물
우리삶의크기는
일상의내재율

닫는말

출판사 서평

독서일기형식을담은책리뷰로서《고독한기쁨》은2022년3월4일부상을입은날부터12월30일까지열달간의기록을선별해엮은에세이다.저자는책을내는것을집을짓는일에비유한다.2015년이후꾸준히에세이로자서를써온저자의다섯번째집은책리뷰를골조로다른책과영화,사회와몸의기록이자유롭게연결되어있다.

우리의삶은어느부분도개별적이지않듯이아주사적이지만은않을이사적인기록에는죽음이라는친구가일관성있는코드로등장한다.저자는그친구를진지하게생각하는삶을통해삶의기쁨과넓은의미의사랑을떠올리게한다.또한사적인기억의해석을통해솔직한자기반성과섬세한감정,외면할수없는삶의환희가곳곳에드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