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나무는 없다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나무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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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별, 슬픔, 그리움…
수없이 흔들렸던 한 사람이 보내는 위로의 문장들
걷다 넘어진 이유를
걷다 깨어진 이유를
걷다 무너진 이유를
때론 그것이 우리가 걸어야 할 운명의 수레바퀴
수레바퀴는 굴러야 하는 이유 앞에
아무런 변명도 하지 못한다

- 「이유」 中 -


떠남의 빈자리가 나를 얼마나 고통스럽게 할지 그때는 몰랐다
스스로 비극의 주인공이 되어
관객 없이 무대 위에서 춤추는
광대의 슬픔

어머니가 오르내리던 밭길을 무작정 걸었다
어머니의 고요한 얼굴이 내 눈앞에서 떠나지 않아
땅에 엎드린 채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 「겨울비와 함께 떠나신 어머니」 中 -
저자

조용봉

현)여강중학교국어교사로재직중
현)여주문인협회회원

2016‘세종교육대상’교육활동수기부문금상
제1회여주문학제백일장대상
제2회전국박인환시낭송대회금상
제27회전국안양시낭송대회금상

목차

1부그리움에게물어본다
메밀꽃필무렵
너를본다
못다핀너를위해
향인(香人)
꽃향기
너의부재
그리움에게물어본다
바람
너의미소
내게그런사람있는가
류시화시인에게
가을이면
공무도하가

2부한사람이있습니다
사경에찾아오신예수님
황학산을걷다
기도
엄마라부를수있는시간이길었으면좋겠습니다
두아들
결혼기념일
성탄전야
한사람이있습니다
십자가의피

3부바람에흔들리지않는나무는없다
이유
강가에서
신륵사
어둠속의불빛
내삶은OK라면?辛라면?

고독
바람에흔들리지않는나무는없다
핸드폰
고라니
향수초(鄕愁草)
늦가을의풍경
겨울애상
공존
허수아비
강천보의가을
분수
거울
코스모스
청소
소망
방황
청둥오리야
돌탑
추억이되어버린초등학교
낡은지식
뿌리
너덜한바람
바위
상념
사진
깡통의축복

수면
부평초
신문기사(死)
오늘도걸었습니다
어렵게쓰인시

4부겨울비와함께떠나신어머니
어머니의새벽
어머니의눈물
대답없는어머니
어머니의그늘
어머니의옷자락을붙잡고
겨울비와함께떠나신어머니
어머니의하관
꿈에서만난어머니
어머니다른어머니1
어머니다른어머니2
어머니다른어머니3
어머니다른어머니4
어머니의무덤
아버지의허리
아버지의눈물
아버지의아리랑
아버지라는삶의지게
아버지의하관
고향
벌초하러가는길

출판사 서평

울다울다지쳐이제잠들었더냐
피우려피우려다이제지었더냐
그리움에지쳐저산너머로떠밀었더냐
홀로가는그길외롭지않더냐

그래도세상은살만하다고
그래도세상은아름답다고
소리쳐외치진못하지만
그래도세상은살기위해있는것이건만

네가간그길따라구름은흘러가지만
네가간그길따라바람은흘러가지만
네가간그길따라우리는갈수없구나

아이야,이제행복하더냐
네가남긴슬픔은비가되어흩뿌리건만

아이야,이제는웃음짓더냐
네가남긴그리움은어두운그림자되어
내뒤를따라다니는데

울다울다눈물이마르면
피우다피우다꽃잎떨어지면
아이야,그때는네가간길외롭지않으리라

-「못다핀너를위해」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