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자연으로 (쓰레기 문명의 대안과 회복을 위한 선택)

다시 자연으로 (쓰레기 문명의 대안과 회복을 위한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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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도시는 전쟁터다. 서울에서는 매일 수십 명이 사고와 자살로 생을 마감하고 있다. 원래 자연의 한 부분이었던 우리는 도시에 와서 그만 길을 잃고 말았다. 60년대생인 저자는 인간의 존엄을 회복할 마지막 대안으로 자연으로의 회귀와 조화를 제안한다.
저자

윤대영

윤대영은1988년연세대사학과를졸업하고,2004년핀란드헬싱키경제대에서국제디자인경영석사,2012년건국대대학원에서중국디자인정책박사학위를취득했다.

1994~2009년한국디자인진흥원에서25개국과교류하여해외굿디자인을국내에소개했고,2000·2001서울세계디자인대회와2004~2008년베이징·상하이·광저우에서디자인코리아국제전시를기획및주관했다.

2009~2015년서울디자인재단에서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개관기획과운영을담당하여세계적디자인문화공간으로활성화시켰으며,공공시설과주거환경시민디자인·사회적기업육성등서울시도시디자인사업을기획및추진했다.

2016~2021년세계최대업사이클시설인서울새활용플라자(SUP)센터장으로개관기획하여런던대·케임브리지대지속가능센터와교류협력등3년만에국제적인지속가능환경플랫폼으로성장시켰다.2019년아랍에미리트UAE아부다비업사이클센터구축프로젝트에참여하여서울시자원순환정책제1호해외수출에성공했고,2022~2023년네팔포카라시그린벤처존(GVZ)건립기획프로젝트에한국국제협력단(KOICA)전문가로참여했다.

2020~2021년독일iF굿디자인선정심사위원,2013~2018년서울시거리가게상생정책자문위원,2014~2023년서울시가위촉한프리미엄해설사로활동했다.연세대·건국대에서학생들을가르쳤고,시울시민대학·교원대·서울시·인천시에서시민과공무원교육을,서울시와경기도초중고학생에게환경교육을하고있다.

저서로는지속가능업사이클을다룬『쓰레기는없다』(2021),쓰레기감축을위한30가지원칙『꼬리잘린돌고래오래』(2023),새로운문명사회를모색하는『다시자연으로』(2024)를펴냈다.

현재한국미래연수원장겸미래지속가능환경연구소장으로,회복과지속가능미래를위해함께걷는배움의길을가고있다.

목차

서문

1장┃우리는어디에서있는가
1.드넓은우주에점하나일뿐인지구
2.지구에던져진인간,노동을시작하다
3.인간은흙으로돌아간다

2장┃지금무슨일이일어나고있는가
1.공부하지않는다,고로생각하지않는다
2.사랑하지않는다,고로결혼하지않는다
3.대화하지않는다,고로책임지지않는다
4.일하지않는다,고로일이없다
5.가짜가판을친다,고로진짜를모른다

3장┃이런문명이우리에게행복을가져다주는가
1.필요하면무엇이든만드는사회
2.자연보다빨리자연을소비하는문명
3.너무시원해서추운여름
4.더빨리더많이운송하는북극항로
5.줄어드는운동장,늘어나는아파트
6.난지도보다더커진수도권매립장
7.아무도관심없는쓰레기처리

4장┃어떤미래를선택할것인가
1.만든사람이책임지는사회
2.똥도버리지않는시대
3.패스트패션보다슬로우패션을
4.남기지않는손님에게는할인을
5.100년이상가는집을지으려면

5장┃다시자연으로가자
1.자연과함께사라져버린고향
2.자연으로가는것은과거회귀나도피가아니다
3.자연에서회복이시작된다
4.다시자연으로가자

부록┃지속가능한삶의선구자들

●농사짓는사람들
1.소똥냄새없는농사,포천평화나무농장김준권
2.바람이드나드는곳,안산바람들이농장안철환
3.농부가된신사,충주사과꽃마을박춘성
4.서산들녘을지키는마지노선,서산여미오미농가레스토랑한기웅

●집짓는사람들
1.새처럼집을지어라,원주흙처럼아쉬람고제순
2.내손으로짓는즐거움,제천작은집건축학교문건호
3.제일추운땅을찾아서,홍천살둔제로에너지하우스이대철
4.향기나는마을,홍성향기촌장이영준

●마음짓는사람들
1.녹색으로만들어가는세상,우이동그린캔바스윤호섭
2.자기땅을떠나온사람들,한남동바라카작은도서관김기학
3.행복한상상즐거운파티,파주타이포그라피학교안상수
4.함께사는세상을위하여,밝은누리공동체최철호

자연은현재이자미래다:맺음말

출판사 서평

현대인들은본래우리가자연에서태어났고,자연에서많은것을배웠으며,지금도여전히자연의일부라는사실을잊고산다.도시에서의삶에너무익숙해졌기때문이다.그러나도시의삶은그리녹록하지않다.정치는시민들의삶과멀어지고,경제는약한자를보호하지않는다.이윤추구를위해자연을훼손하면서도정당하다고주장한다.사회는정글로변해버렸다.문화콘텐츠는엽기와창의를혼동한다.이웃은사라지고,그속에서자신을찾기어렵다.

지금의50대,60대는경제건설과민주화의역경을헤쳐왔다.하지만그들이낳은20대와30대는지금일자리없는도시와비정한사회에서고통받고있다.넘쳐나는쓰레기를매립할장소를찾지못하고,남용되는에너지로기후위기를극복할방법이묘연하다.젊은이들은결혼하지않고,휴대폰안에갇힌채대화하지않으며,직장에서도열심히일하지않는다.과연우리나라에미래가있는것일까?

우리가직면한문제의답을찾으려면왔던길을되돌아봐야한다.인간은원래자연의일부였다.우리의지식과과학은모두자연으로부터배운것들이다.그런데우리는자연으로부터너무멀리와버렸고도시에서길을잃어버리고말았다.자식을보내도시를키우는역할을했던농촌은사멸하고있다.

농촌은도시인들의레저를위한테마파크나오락장이아니다.도시에서사는삶에익숙한사람들이용기있게자연을선택하도록도우려면정부는농촌이자연적인삶의터전이되도록병원과학교,행정시설을세울공공예산을장기적으로투입해야한다.도시와농촌을바라보는시각부터바꿔야한다.농업은2차산업과경쟁해야하는1차산업이아니라,자연을보호하고지켜내는0차산업이다.

저자는어릴때서울로이사와서삶의대부분을도시에서살았지만어릴때농촌과자연에서의경험을소중하게간직하고있다.그리고시간이날때마다자연에서새로운미래를모색하는실천가들을찾아가만났다.지역농민과상생운영되는네팔히말라야농장호텔도그런사례중하나다.그들에게서자연에서의삶의실마리를찾을수있다면지금절망하는젊은세대들에게지속가능한미래를제시할수있을것이다.자연을훼손하는지도모르고정신없이달려왔던기성세대의잘못된방향을어느정도수정할수있을지도모른다.

자원도없고생명력을잃은도시는더이상대안이아니다.인간의몸과마음을회복시키고영원한생산의터전이되는자연에서답을찾아야한다.자연은우리가비참한도시난민신세에서벗어나존엄한인간으로살아가게해줄유일한성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