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명산 이야기

100대 명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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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일찍이 당나라 유우석은 누실명(陋室銘)에서 “산은 높아서가 아니라 신선이 있고서야 명산이요, 물은 깊어서가 아니라 용이 있고서야 영험하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그런데 산림청이 선정한 우리나라 100대 명산을 오르고도 신선을 만나지 못했으니 어쩐 일인가? 그러나 비산비야(非山非野), 산인가 싶으면 어느새 제 높이를 깎아 언덕으로 도회하거나 주역, 겸괘(謙卦)에서 이르는 ‘땅속으로 제 몸을 숨기는’ 겸손한 산도 있는 법이다. 그럴진대 누가 거기 명산이 있는 줄 알아보고, 그리 오르려 하겠는가. 그뿐인가, 저 가야산 산문 밖 어디쯤 산나물 몇 움큼을 놓고 해동갑으로 나앉은 노친이나, 산정에서 서로 웃으며 따뜻한 차 한 잔, 과일 한 조각 건네는 산행객으로 짐짓 신선이 나투신들 우리가 어찌 알아보랴. 그런즉 산빛으로 눈을 씻고 새롭게 볼진대 온갖 미물과 이름 모를 새소리, 바위와 고사목, 청산녹수, 폭포, 저수지, 바다에 이르기까지 제가끔 천성과 때깔에 맞게 낳고 기르고 거두는 이 풍경 속에 어찌 신선이 깃들지 않았으며 왜 명산이 아니라 하겠는가.
기꺼이 몸을 낮춰 아무런 조건 없이 필자에게 어깨를 내어준 그 산들에 조촐한 글을 바친다.
저자

김진현지음

ㆍ경북영덕군지품면도계리출생
ㆍ지품초등학교졸업
ㆍ영덕중학교졸업
ㆍ동아고등학교졸업
ㆍ서울사이버대학교졸업(부동산학사,사회복지학사)
ㆍ상명대학교경영대학원석사졸업(부동산학석사)
ㆍ상명대학교일반대학원박사졸업(부동산학박사)

경력
ㆍ(주)국민서관
ㆍ(주)아가월드
ㆍ(주)백촌산업
ㆍ상명대학교교수(외래)

학회활동
ㆍ부동산산업연구원교육연구위원회부원장
ㆍ한국도시행정학회정회원
ㆍ한국부동산학회정회원
ㆍ한국주거환경학회정회원
ㆍ한국도시지리학회정회원
ㆍ인문사회21정회원

투고및인터뷰
ㆍSBS“정상에서만납시다”,백지연진행프로그램출연,2003.5.4.
ㆍ한경비즈니스표지모델선정및인터뷰,2003.4.14.
ㆍ한국경제신문“영재교육밑거름”인터뷰및투고,2003.1.21.
ㆍ동아일보“다양한인성교육이백년대계의밑거름”투고,1999.4.19.
ㆍ이코노미스트“텔레토비캐릭터상륙”인터뷰및투고,1999.2.9.
ㆍ통일안보신문“인성교육이건강사회구현의밑바탕”인터뷰및투고,1998.8.26.
ㆍ대한출판문화협회,“출판경영합리화방안”출판문화,1997년6월호
ㆍ기타“유아교육의미래”등관련인터뷰다수

저서
ㆍ길이나를돌아본다
ㆍ대한민국산림청이선정한100대명산이야기

목차

관악산
북한산
감악산
천마산
축령산
소요산
마니산
유명산
용문산
백운산(포천)
명지산
화악산
운악산
마이산
삼악산
팔봉산
오봉산
용화산
공작산
가리산
태백산
덕항산
태화산
도봉산
오대산
가리왕산
금정산
치악산
칠갑산
계룡산
덕숭산
백덕산
금수산
도락산
월악산
백운산(정선)
서대산
대둔산
천태산
민주지산
두타산
황매산
팔공산
소백산
계방산
명성산
방태산
황악산
비슬산
금오산
신불산
가지산
응봉산
점봉산
운문산
재약산
천성산
남산(경주)
대암산
내연산
주흘산
황장산
희양산
대야산
청량산
성인봉(울릉)
설악산
구병산
속리산
주왕산
지리산
내장산
백암산
선운산
무학산
방장산
추월산
조계산
변산
강천산
화왕산
연화산
모악산
운장산
월출산
무등산
백운산(광양)
두륜산
천관산
팔영산
가야산
한라산
깃대봉
황석산
적상산
장안산
덕유산
금산
지리산(통영)
미륵산

출판사 서평

산행중만난많은사람,셀수없이많은계단,꼬부랑길,분재같은나무,갖가지모양의바위,억겁(億劫)의세월동안산과동무하며지내다마지막자존심을지키는고사목,불현듯나타난돼지떼,사이좋은노루부부(?),오소리,살모사,사나운들개무리,까만눈으로똑바로쳐다보던산토끼두마리,새벽녘나무사이로이글거리며떠오르는태양,거친파도와검푸른바다등계절에따라변하는자연의신비,모두가희망이고자유였다.

티끌하나도가공하거나더하거나빼지않고있는그대로보고,듣고,느끼고,땀흘리며정상에올라마음껏자유를누리고싶었다.날씨가좋으면좋은대로궂으면궂은대로눈이나비가내리면내리는대로자연에순응하면서함께즐기고싶었다.겨울철빙판등산로에꼬꾸라져피투성이된얼굴,상처난이마,수없이멍든정강이,골절된손가락등육체적으로는고통이많았지만,어찌자연이라는큰스승에게배우고익힌겸손과비교할수있겠는가?

영국의저명한산악인‘조지말로리(1886~1924년)’는“왜산에오르느냐?”라는사람들의물음에그는“Becauseit’sthere.”즉,“산이거기있어서오른다.”라는명언을남기고산에서생을마감했다.

산이필자에게물었다.
겸손,배려,포용을배우고싶었다.

-본문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