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 사람과 벙거지

사랑방 사람과 벙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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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참된 진리가 오랜 세월
전설처럼 전해지고 있다
살아 있는 자는 하나도 없고 구천을 떠도는 혼백(魂魄)만이 존재하는 죽음의 계곡 공동묘지, 죽은 자의 영혼만이 안식처로 살아가는 금단 지역을 젊은이가 매일같이 예고도 없이 무자비한 점령군이나 된 듯 침범했다가 우글거리는 뱀 소굴에서 죽기 일보직전에 살아난 인생이다.
간담이 서늘한 스릴과 아름다운 로맨스 사이에서 살아온 나에게는 더 이상 연민의 정도 동정심이라는 손길 하나도 주지 말라.
구멍이 난 벙거지 하나만을 가엾게도 머리에 뒤집어쓰고 아주 멀리 떠나가련다.
모든 것이 사라진 지평선 아래 허허로운 들녘, 차가운 바람만이 귓전을 때리고 매섭게 내리는 눈발 사이로 이제는 사랑방 사람도 벙거지 하나만을 머리에 쓰고서 떠나가야 한다.
아득한 먼 세월, 시냇물처럼 흐른 후 그 기억에 대한 추억은 여린 가슴속 슬픔으로만 남기겠다.
- 작가의 말 中
저자

김용래

연세대학교행정학과졸업
연세대학교대학원졸업(법학석사)
상지대학교법학박사(수료)
노량진한교고시학원범죄학,형법,경호학,강남행정고시학원형법,형사소송법교수
육서당한교고시학원경비지도사전임교수
안동하회마을고시촌사법고시강사
신림동한국법학원사법시험형법교수역임
연세대학교행정학특강
명지대학교범죄학특강및경기대학교외래교수

저서
형법6권,범죄학,형사정책(상),형사정책(하),경호학,경호학연구,형사소송법,교정학,민간경비론,경비업법등총18권출간

목차

작가의말

1.감귤과삼류드라마
추억의강기슭
2.독불장군
꽃바구니소녀
여인의치맛자락
3.단발머리나비소녀
단발머리나비소녀
외로운뱃고동소리
꽃편지아내
4.흡혈귀와승냥이
산딸기소녀
5.헤픈양갓집규수
애끓는마음
6.죽음의공동묘지
비에젖은벙거지
7.맨발의청춘
새아기검정고무신
8.청상의독수공방
뜨거운영혼
9.심장의고동소리와처녀의가출
10.밑창이닳아빠진군화
애잔한시선
외할머니레퍼토리
11.화살같은매서운시선
초승달어머니
12.코흘리개어린아이
희미한비애
13.부지깽이로쓴글씨와벽화
雨中玫瑰色的女人
빗속의장밋빛여인
이슬에젖어든눈동자
14.아리따운여인의치맛자락
애린미소안주삼아
15.하룻밤맺은인연
고운님오신날밤
석별(惜別)의정

출판사 서평

노란개나리꽃피어나려고할즈음,아직도겨울이가는것을아쉬워하는듯조금은남아있는눈서리속에서피어나고있는봄의전령사얼음새꽃위로예쁜나비한마리가시원하게하늘을비행한다.
방앗간뒤편허름한공간에마련된큰방하나,그리고가마솥아궁이에는장작불로인해따스한공기가가슴깊이도머물고있다.
여러사람들,고되고힘든하루를견딘머슴들만의공간,바글바글인간적인냄새가물씬풍기는사랑방이있어너무도좋다.
-1.감귤과삼류드라마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