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비뼈에 부는 청초한 바람 (양장본 Hardcover)

갈비뼈에 부는 청초한 바람 (양장본 Hardcover)

$13.00
Description
인내의 백지가 휘날리고
온몸으로 쏟아 낸 고통의 필체는
두려움을 몰아내는 나의 춤사위
꿈틀거리는 당신들이 계속 쫓아와 감시하면
서둘러 나아가 전리품을 챙기는 전사가 되지
나의 행랑엔 바다로 먼저 간 그대들에게
전해 줄 이야기와 따뜻한 편지와 엽서들로
가득가득 채워지고 있다네
난 바다의 달을 보았어
난 바다의 달을 보았지

간절한 나의 소망은
바다로 가는 길에 멸균실 냄새 없는
숨 쉬는 사람 냄새와
그대들의 짠물 흐르는 길 위에서
이별하고 싶다네

그대와 나의 거리는 230g

- 작가의 말 〈심장의 거리〉 中에서
저자

박은선

-대전광역시출신
-한국문인협회회원
-현대시인협회회원
-국제펜한국본부회원

저서
《바다의달을만나기전》
《바다만아는비밀》
《삶이외다홍이외다청이외다》

목차

자미화눈물1부

11월의바람
국화에대한소고
별리곡
붉은11월
비슬산뭇별
소리없는어둠에울다
이파리들의외로움
자미화눈물
초야의기억들
태양노을가고지고
노을속에피는동백
달이지켜주는옥매화

매화첫사랑2부

꽃잎은바람되어
달의여인
도공의아내2
매화첫사랑
바람에떠는가을밤
바다바라기2
별리
섬바람
숨1
숨2
시인과그대
아!동백
그녀의입맞춤
하이얀옥매꽃잎이수북하다

화홍의비명3부

37일간의삶
구의색채
사랑의부재
상실의바다
서귀포유감
수선화여인
초겨울밤몽유
춘설
화홍의비명
판의미로
해오라비사랑

석양의머리칼4부

가을그쯤이면
겨울의핵
계관초
다이내믹인생
새악시미소
석양의머리칼
신사임이고하노니
원초의빛
유년을잊은그대
인생
종달리오리들
태평천하
홍시
황홀히피어오르는꿈
서쪽으로가는고요
옥상으로올라간일요일오후
약속

갈비뼈에부는청초한바람5부

갈비뼈에부는청초한바람
심장의거리
경식의書

출판사 서평

몇년전미약했던시작이었으나벌써4집의시집으로우뚝선당신의의지에먼저사랑을담아박수를보냅니다.
기쁠때면함께환호성을지르며얼싸안고슬픔이올때나때론삶에지칠때언제나한결같이옆자리를지켜준당신이있어나는참행복한사람인듯합니다.
살아온날도살아갈날도긴시간으로새겨진우리!
더는아프지말고지금처럼함께걸어갑시다.
사월이면잊히지않는벚꽃흩날리는섬진강변길,대숲속삭이던그길을다시걸었으면좋겠습니다.
또오월이오면당신이좋아하는동백숲이벽을이룬선운사뜨락에앉아태양을바라보도록합시다.
그러다보면붉게피워올린백일홍도보고,참좋은날들이우리앞날에있습니다.
다음해에도또그다음해에도요.
낭독하는시인!
숨쉬듯당신의시는쉬임없이내게는독자가되고비평가도되는희망을주리라믿습니다.
가까이있어도늘그리운당신.
그대는내게그런사람입니다.

-〈경식의書〉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