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거울은 자기 자신의 모습을 그대로 숨김없이 보여 주는 도구일 수도 있고 멋을 부리기 위한 도구일 수도 있다. 지금 이 상태 그대로 머물고 싶지만 1년이 지날수록 사람의 모습은 조금씩 바뀌어 가며 처량함을 연출한다. 과거를 돌아볼 수 있는 거울은 존재할 수가 없고 단지 상상만 할 수 있을 뿐이다.
거울처럼 다른 것들도 크기나 시설, 성능도 다 같은데 그것이 어느 위치에 있느냐에 따라서 사람들에게 두 가지 판단을 일으키는 작용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자기만의 진짜 모습을 돌아다볼 수 있는 제대로 된 거울을 간직한 이는 거의 없다.
왜 이럴까?
이것이 바로 인간의 한계인 듯하다. 뭐든지 번쩍번쩍해야만 그곳을 들여다보려는 본능을 갖고 있으니 말이다. 서울에서 살아야 사는 것 같다고 느낀다. 반지하에 온갖 빚을 지고 궁핍하게 살더라도 서울이 좋고 어깨에 힘이 들어가는 것이다.
거울처럼 다른 것들도 크기나 시설, 성능도 다 같은데 그것이 어느 위치에 있느냐에 따라서 사람들에게 두 가지 판단을 일으키는 작용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자기만의 진짜 모습을 돌아다볼 수 있는 제대로 된 거울을 간직한 이는 거의 없다.
왜 이럴까?
이것이 바로 인간의 한계인 듯하다. 뭐든지 번쩍번쩍해야만 그곳을 들여다보려는 본능을 갖고 있으니 말이다. 서울에서 살아야 사는 것 같다고 느낀다. 반지하에 온갖 빚을 지고 궁핍하게 살더라도 서울이 좋고 어깨에 힘이 들어가는 것이다.
까마귀 목욕탕 가는 날 (박종삼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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