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푸석거리는 생을 쇠심줄로 살아온 꽃의 맨발이 씨억씨억 걸어온다.”
서울문화재단 ‘2024년 첫 책 발간지원’을 받은 조현숙 수필집 《꽃을 세우다》가 출간되었다. 사람과 자연의 속내를 읽어내고 그 삶의 내력을 전하는 이번 수필집은 신춘문예 및 전국 공모전 수상 작품과 문예지 발표작을 포함한 작품 42편을 묶었다. 작가는 사람과 사물에 대한 섬세한 관찰력으로 그 실존에 정서적으로 다가간다. 자연과 사람의 긴 내력을 찾아가는 이해의 과정이 인문학적 성찰과 만나 풍성한 나무의 수사처럼 펼쳐진다. 능숙하게 우리말을 구사하는 어휘 능력과 탄탄한 구성, 쉽게 읽히면서도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지 않는 매력적인 문장이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줄 것이다.
꽃을 세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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