흘러라 (시와 치유가 흐르는 풍경)

흘러라 (시와 치유가 흐르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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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누구나 품고 있을 또 하나의 심장, 애린 내면 아이.
가슴 밑바닥에 웅크리고 있는 어린 시절 상처.
그 상처가 흉터로 자리 잡는 데 걸린 시간과 눈물을 종이 위로 옮긴 시.
자기 치유를 위한 시집이다.
저자

오수아

퐁낭오수아

제주도토박이인심리학동행자로부터‘퐁낭’나무를연상케한다는과찬을들었다.‘포근한버팀목’이라는나무의의미보다‘고귀함’이라는꽃말에더끌렸다.자신과타인을고귀하게대접하겠다는마음을담아스스로‘퐁낭’이라이름붙였다.
‘글자’의강력한힘을매개로하는인지치료에관심이많아늦은나이에상담심리학박사과정에서독서심리치료를전공하며,자가치료를위해시를쓰는글작가로살고있다.글자와함께걷는길이곧꽃길임을체득해,매일책을읽고글을쓰는‘평생공부’를실천한다.뇌와책을통해마음을치유하는,‘뇌기반독서치료연구회’를이끌며,독서심리치료전문가들과함께마음건강전파에힘을보태고있다.
『민들레홑씨처럼』,『다만,뿌리째흔들리지는마라』에이어이번이세번째시집이며,‘만해문학상’으로등단했다.

https://blog.naver.com/pageturner-67

목차

1장또다른심장,부모

친정엄마1
친정엄마2
친정엄마3
친정엄마4
어머니
내리사랑
그립다
외사랑
새벽바람
아부지
엄마역할

2장나의삶,그리고길

삶1
삶2
살아있다는것
활짝웃어라
낯선길
나의길1
나의길2
아름다운나무
나무
살아있는가
배움의길
새벽
가을속으로

3장살아가는일이힘겨울지라도

그런날이있다
욕망
거울

실수
낡은시계
오늘
그바람외롭다
여름
반성
가진것많으니
빈배
새벽달
쉼이필요한순간
너의의자

비양도
낡은배한척
나무도가끔운다
이토록아름다운계절에
문(門)

4장자연이말을걸어올때

잡초
풀꽃
민들레1
민들레2
7월의개망초앞에서
매화
매미소리
장대비내리는날
빗방울
새한마리
자연1
자연2
바람이부는이유
어디로가나

5장덕분입니다

와닿다1
와닿다2
8월의저녁풍경
네가두고간상추한봉지
바람이전하는말
초여름바람
봄봄봄
살아있음에감사
행복1
행복2
행복이만져지는순간
행복그리고사랑
행복지점
볕이툇마루에앉을때
가족

6장지천명에알게되는것들

지천명이되어서야
바람1
바람2
지혜
살아가는일
삶3
아름다운삶
다시태어난다면
나의길3
다이유가있더라고
지천명에알게되는것들
나의뜨락
흘러라
시가없는세상
시를쓰는일
시를읽는다는것
문득
너를보아라
바다에서
시를닮아가는일
지천명을넘어서니

7장동생을멀리보내고

가혹한이별앞에
핏줄1
핏줄2
산사람
가슴에묻는다
그만쉬어라
그곳에서는
거기있었구나
복사꽃
너를잃어버린것은
청사포
부산역
반려견도이별중입니다
너의빈자리에서서
그렇게살아가지

출판사 서평

저자는,어린시절상처에갇혀자신뿐만아니라아무것도제대로보지못한채아둔한삶을살아왔다고고백합니다.지천명이되어서야자신을들여다보게되었는데,그계기가바로시(詩)였다고합니다.

“네가제일불쌍해.”
“이제너를위해서만살아도괜찮아.”

나태주시인의〈맑은하루〉를필사한뒤잠자리에누웠을때,시가이렇게말을걸어왔다고합니다.시가툭던진그말에,소리없이눈물만흘렸다는오수아시인.그녀는그날이후매일시를읽고필사를하며,자신만의이야기를시로남기기시작했다고합니다.

이런그녀의사연을접해서일까요.
세번째시집의제목이자대표시이기도한,〈흘러라〉를읽으며많은생각을하게됩니다.
자가치유를위해시를쓴다는그녀의말에가슴을끄덕이게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