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은 무얼 먹고 사나 (이희순 수필집)

귀신은 무얼 먹고 사나 (이희순 수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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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흙냄새가 배어있고 조상의 살 내음이 깃들어 있는 토속어들이 사라질 위기를 맞고 있다.

토속어는 시골구석에 남아있는 고리타분한 말이 아니다. 조상의 살아있는 역사이고 우리말의 뿌리이다. 다들 앞다투어 세계화를 외치고 있지만, 세계 무대에 자랑스럽게 내놓을 만한 우리 것이 없는 세계화 시도는 위험하기 짝이 없다. 민족이 무엇이고 겨레가 무엇인가. 무엇보다 먼저 같은 말을 쓴다는 동질성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저자

이희순

人山이희순

1954년여수출생
『한국수필』신인상(2007)
한국문인협회,한국수필가협회,한국수필작가회
여수수필,동부수필회원

저서
『방언사전(여수편)』(2004,어드북스)
『수필도아닌것이』(2022,지식과감성)

한글날559돌기념〈제1회토박이말살려쓰는글쓰기대회〉대학·일반부최우수상

목차

작가의변

내고장여수말
거안제미(擧案齊眉)
나,낚였어
가장큰손님
라면세봉지
지피지기백전백승
풍경하나
사투리시대를그리며
천대받는우리말
단비
비록아물지라도
등하불명
번역가의길
귀신은무얼먹고사나
씀사무소
구겨진이만원
너무너무감사드려요
건망증을위하여
넘보라살
책이야기
불신
부드러운고기
배달사고
경계
석보(石堡)를그리며
모내기의타임머신못밥
둥근수면을말한다
불편한심사
심학규전
288년의역습
따뜻한마을
돌고돌아서
망각의계절
무서웠던일
나만의국어사전
고운임오시는가
불신의벽을허물고
정직한거울
떨어진별이야기
로컬푸드
뭐눈에는뭐만
고향한조각끌어안고
나는어느과원의
당신거기있어줄래요
영화를본다는것
나같은죄인을
경자유전을생각한다

출판사 서평

수필은작가의경험을바탕으로쓰는진솔한글이면서반드시독자에게문학적향기와감동을선사해야한다는난제를안고있기도하다.이러한수필의한계를극복하기위해나는사람들이생각지못한면을모색하여깨달음을얻고,그깨달음으로독자를설득하여공감을얻으려고애썼다.그것은내게작은신념과긍지를갖게했으나소재의빈곤이라는한계를안겨주기도했다.가난한자의추수는빈약하기마련이다.그래도덧없는세월이마냥헛되지는않았던지나는마침내작은도를얻었다.나의작품은독자에앞서나를가르치고감동시켜야한다는이치를터득한것이다.그러니과작(寡作)을탄하지않기로했다.
-‘작가의변’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