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에도 난 그대가 그리우니 (시 쓰는 남자의 다섯 번째 시 이야기)

어느 날에도 난 그대가 그리우니 (시 쓰는 남자의 다섯 번째 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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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시인 전호진의 다섯 번째 시집
‘이제 그만 써야지’ 하면서도 시인은 시 쓰기를 멈출 수 없다.
시의 여정을 멈추지 않는 시인의 담담하고 서정적인 시를 이번 시집으로 만나 본다.
저자

전호진지음

지금도기억하고있다.
습작노트한권을사서
처음시를채워넣었던그순간을.
그로부터삼십년이넘었으니
집념인지,열정이지모르지만
습관처럼마주한백지위에
이뜨거웠던가슴을
열렬히사랑했던순간을
기억하고또기억하며
새겨넣던나의글들….

그렇게다섯번째시집을출간하며
입버릇처럼이젠그만써야지하면서도
어느새또새로운글들앞에
떨리는이마음으로글을쓰고
SNS를통해담담히독자들과공감하고
소통하고있다.

아마도시인전호진은
이책의안에있는〈시인詩人의고백告白〉처럼
미래의나에게전하는
이글쓰기를오늘도멈추지않을것이다.

목차

1장고백해봅니다여전히그대를궁금해한다고…

사월의벚꽃처럼
고백해봅니다
궁금해진하루
스무살이된나의딸에게
석양이아프다
‘그리우니’되었다
사랑하는사람에게
참회록懺悔錄
인생은그렇게
사라지지않을것에대하여
난여전히설레인다
동감
가을애상
여운餘韻
그런날
가을과이별의공통점
무제無題1
무제無題2
그날의가을이있었다
여전히사랑이려니
그대,가을비가내립니다
하필이면어쩌다가
네가내게왔다
겨울로가고있다
다지나간다
나의가을을보냅니다
그대의길을따라지나가겠지
그대가생각난다면
그대는오고있으니
내마음입니다
詩人의자화상自畵狀
남해南海의아침은아름답다
특별하지않아도
그대는모르리라
기도합니다
떠나는겨울엔
기도하는밤입니다
어느새물드네
그렇게떨리는순간
우리의밤도그런가요
그대여밤으로오소서
그섬은
또어떠랴
이별을대하는태도
산중야경山中夜景
그런마음으로
동백이핀어느겨울상주바다에서
소치도에겨울비가내리고
고향의봄

2장오랜그날처럼우린여전히사랑하고있으니

너를보내면서
너는피었고나는좋았으니
이제나는어찌하면좋을까
오랜그날처럼
바람은설레었다
그대를두고온날처럼
우린사랑하는사이였다
그대만모르겠지요
그대여부디
그마음이면어떨까
이눈이그치고나면나의봄은오겠지
여울에서서
숙명으로그대는
그런날이면
서녘의앞바다가물들때
나의달아
봄의향유享有
목련이핀날이면
봄까치꽃핀봄에
슬픈공통점
가슴을두고쉬고싶네
어느새봄은
동백이피던날오후가되면
그대에게반하는순간
기다려도좋은데
동백이빛나는봄비내리는날에
그대가나는궁금해졌다
붓꽃이피면
봄,이별가를부르다
너는빛나는꽃이었다
서로마주보는것
남해의밤바다
그대에게향하는데
사랑을추앙하다
성숙成熟
인생고찰考察
아카시아핀그밤은향기롭고
대나무숲에서나를만나다
미조항선술집에서
감정시선視線
그대여어찌하오
이별이그런거라면
붉은작약꽃을기억하는데
잠이깬밤에
그대와의순간이면
그대를그리워하는밤에

3장이별의앞에선우리는서로를이유로아파하지맙시다

그런아침입니다
바다가물들고
사막의별은빛나고
그대에게
세상에꽃한송이피는데
파도소리에잠든밤1
파도소리에잠든밤2
그런하늘입니다
‘숙명’이리라
인생人生을정의하고
청춘
언젠가는
그럴테지요
사랑방정식
어떠랴그대라면
평온의그런날
유행가가사처럼
인생결심決心1
인생결심決心2
밤저녁
이별앞에서우린
그대를기억하리라
그대는늘나의편입니다
빛나던별의밤에앉아
사랑받고사랑하고
사랑한다고말하리라
동행
다시그순간이면
웃으며그대를보냅니다
들꽃으로기억하라
시인詩人의고백告白1
시인詩人의고백告白2
그대와걷습니다
그대에게반한시간은
같은마음이었을까
가을편지
그런달이더라
그대의밤엔
가을닮은그대여
아득히먼곳에
계절은흐르지만
그렇게빛나더이다
가을이되었습니다
간이역에서서
그렇게흘러간다
누군가로아파하지마라

출판사 서평

얼마나지나가야할까
계절의그날처럼떠나가고나면
어디쯤어느시간에서야
인정하고덜어낼수있을까
따뜻한가슴한줌으로버텨낸날들
공허의안에서나는나의시간을
담담히맞이하리라
그렇게보내면서

-〈너를보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