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하루를 도적이 앗아가고 계절이 전염되고 마디마디 째깍째깍 손상되었던 삶일지라도 모든 것이 쓸쓸할 때 차라리 버려짐을 운명이라 받아들였던 이유는 당신도 버려지는 삶을 살았던 것을 기억하기 때문이다. 퍼내면 퍼낼수록 맑아지는 우물 저 수정水井 안쪽에 당신이 소금으로 오는 동안, 나는 말더듬 글을 길어 올렸다.
- 시인의 말 中에서
- 시인의 말 中에서
불붙는 대지를 나는, 나는 종이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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