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 내는 법을 알려 주고 싶었어

향기 내는 법을 알려 주고 싶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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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대안학교에서 10년간 학생들을 돌봤던 어느 교사의, 교육과 인간에 대한 깊은 신념과 철학적 선언을 담은 회고록
저자

남도현

국민대학교미술학석사
한양사이버대학교청소년상담학학사
샨티교육공동체교육이사
여행사HOSPITIUM대표

저서《남씨의논어핥기》

목차

무엇인가나를불렀다

인연
1년이된하루

결국10년이되어버린하루

부모의마음부터배워야했다
유쾌한중2병,흐르는시간으로맞서다
의무병이필요하다
어쩌다보니진짜의무병
실망하지않는법을배우다
말하기를가르치다
견디기를가르치다
길위에서가르치다
진짜어른들에게배우게하다

마지막2년,꿈꾸는어른을준비하다:대표교사의시작,그리고교사증후군

나도등대가필요했다
혁신과유지,그사이최적의어딘가:교실의마음
혁신과유지,그사이최적의어딘가:수평학년제의가능성있는실패
혁신과유지,그사이최적의어딘가:우리의성적표는완전무결한자존감이어야했다
혁신과유지,그사이최적의어딘가:돌봐야할것은학생뿐이아니다

청춘들의안식처,일단시작해보기

호스피티움커뮤니티,안식처의시작
만든김에제대로:청년과정
만든김에제대로:철학
만든김에제대로:커리큘럼
만든김에제대로:청년과정,교학상장의웅덩이에빠뜨려버리다
만든김에제대로:온유함을삶의목표로삼다
만든김에제대로:용기를배우는것으로시작하다
만든김에제대로:셰어하우스
만든김에제대로:셰어하우스,세상배우기
시작을하기위한사직,그리고안식처를맞이하기위한‘보내는글’

목적지라고생각한곳에도달해보니더가야할곳이보였다

그냥어른이아니라필요한어른이되고싶었다:가르치는것보다는배우게하는것,배우게하는것보다는흉내내게하는것
그냥어른이아니라필요한어른이되고싶었다:하루에서1년으로,그리고갈수있는곳까지
인간,그러니까호모사피엔스가진짜로원하는것을고찰하다
카이로스의시간속에서아이를바라보면진짜봐야할것이보인다
사업을사업같이해야하지만,나다운사업을하기로했다
배움은인류가서로배려를하기위해만든방법이다
선생이란무엇인가

에필로그:무엇이이곳을위대하게만들것인가

출판사 서평

이글은단순한수필이아니다.한대안학교교사가학생과함께걸으며,가르치고배우며,좌절하고다시일어나며,끝내자신이만들고자했던공동체를찾아나가는,어쩌면미리쓴유고록이라는생각이든다.

이책은교육자로서의사명감과성찰이어떻게한개인의인생을송두리째바꿔놓을수있는지를증명한다.저자는대안학교에서아이들을가르치는교사였지만,단순히학문을가르치는것이아니라삶의이유를가르쳐야한다고믿는다.그래서인지글전반에흐르는주된정서는아이들에대한깊은애정과인간에대한신뢰이다.아이들의잠재력을믿고,그들이삶의복잡성을스스로탐구할수있도록돕는교육자로서의모습이매우인상적이다.특히이타심과온유함을교육으로체득할수있다는신념은매우도전적이면서도설득력이있다.교육의어려움과아이들을돌보는감정의복잡성을서술하면서도,이를비극적으로그리지않고희망과성찰로풀어내는방식은탁월할뿐만아니라마음을뒤흔든다.

교육자로서의그의여정은,결국청년공동체를만들겠다는결심으로이어진다.그는그결심을실현하기위해자신이가진모든것을건다.그는청년이된제자들에게‘살아가는법’을알려주기위해그들과함께살았고,그들을가르쳤고,그들의손을잡고함께고민하며스스로삶의표상이되고자했다.그과정에서그는청년들이삶의여정을헤쳐나갈수있는데꼭필요한것은‘용기를내는법’을배우는것이라는깨달음을얻는다.그깨달음으로그는단순히더나은교육을고민한것이아니라,청년들이두려움을이기고용기를배우며살아갈‘안식처’를만들고자한다.

책을읽으며우리는저자가청년들에게던진질문을우리자신에게도던지게된다.“우리는함께살아가는법을잊어버린것은아닐까?”이책은대안교육을고민하는사람들에게,청년공동체를꿈꾸는사람들에게,그리고‘함께살아가는법’을다시배우고싶은모든이들에게권하고싶다.담담하면서도진심어린간절함으로쓰인그의문장의여정을따라가다보면,우리는자연스럽게묻게된다.“우리에게도이런공동체가필요하지않은가?”

다시한번말하지만,이글은단순한수필이아니다.이는하나의선언이다.사람들이서로를돌보고,함께살아가며,더나은미래를만들어나갈수있으려면우리는무엇을해야하는가.저자는그답을찾기위해직접길을만들고있다.그리고우리는이책을통해,그길을함께걸어볼용기를얻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