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학년의 설렘 (농부시인 주상윤 시집)

9학년의 설렘 (농부시인 주상윤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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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 시집을 내게 된 이유는 제 글이 멋지고 훌륭한 시라서가 아닙니다.
시를 공부하면서 자연과 인간과의 관계에서 많은 깨달음이 있었기 때문에, 특히 격변의 세월을 함께 살아온 8090세대의 마음에 공감을 나누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중략)
그리고 저의 인생에서 만난 사람들께 미처 표현하지 못했던 고마움을 시로 전달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또한 과거에 꿈을 품고 있었다면 나이에 상관없이 그 꿈을 펼쳐 보라는 메시지도 전하고 싶었습니다. 이제 저의 시를 통해 이것은 제 삶의 기록이라고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_ 시인의 인사말 中
저자

주상윤

교직에서퇴직후30년세월농사를지으며시를쓰는농부시인.80대에시(詩)를만난이후,90대에도설렘이라는감정을느낄수있다는설렘에밤잠을설치며시를다듬고있다.

목차

시인의인사말

Ⅰ.삶과자연
콩의일생
4월
9월
곡간(穀間)
담쟁이덩굴
바랭이제초
사는법
야경의불빛
울산바위
조재배
조도(鳥島)
함박눈
가로수
가을바람
겨울꽃
고구마
구름
근심걱정은구름과같다
신비로운과일나무
우리의삶을자연에서
달력
TV리모컨

Ⅱ.인연과그리움
80대에떠난세친구
나들이시공부
동창회

삼락회(三樂會)
솜목도리
비둘기
시간의착각
아가소리듣고싶다
장롱
전봇대
창고를짓는다
하늘계단으로향하는길
흰고무신
귀기울이면
그림자
나의동반자
나의아내
벌초
선(線)
오래된사명
벚나무와나
인연
장미
제자를기다리며
제자의병고(病苦)
푸바오에게
막내에게
호박덩굴손

Ⅲ.꿈과설렘
선물
예전엔미처몰랐어요
고구마의꿈
엄지
학교편입통보를받고
고봉(高峰)
두부된장찌개
새로운길
생과사의경계에서웃음을찾다
용이승천한해청춘시니어모임-13행시
행복
새해를맞은각오

Ⅳ.감사와봉사
협심증
내가치매환자가된다면
6월의병상에서
요양보호사
죽음을생각하며
단풍같은인생
감기
괘종시계와인생
노년의샛별
도시락배달
바둑을두는일
요양보호사보수교육
운전면허증

제자의축사
ToSirwithlove-제자김웅기(전춘천고등학교교장)
선생님은초슈퍼에이저(super-ager)-권혁녀(한국치매예방강사협회-속초센터장)

출판사 서평

‘2024.9.7.’이메모된「호박덩굴손」과‘2024.9.25.’가메모된「야경의불빛」,‘청춘시니어시모임’의교재로선생님이가져오신자작시‘초고’였다.읽는순간,둘러앉은시모임4인은사라지고핀조명을받으며시자체인선생님과홀로오롯이만나는환상에빠졌다.선생님의정체성이내게‘시쓰는선생님’에서‘시인’으로변신하는,우주팽창을처음으로인지하는순간을방불케하는대전환의특이점이었다.특히평소느끼던선생님의연륜과고집스러운세계관이그대로옮겨져시라고불리는언어예술에담긴「호박덩굴손」은그후오랫동안연이어퍼지는파장처럼내의식의언저리를맴돌았다.
_제자김웅기(전춘천고등학교교장)

세계적베스트셀러소설『창문넘어도망친100세노인』의주인공알란칼손이떠올랐습니다.알란칼손은요양원에서100세기념파티를준비하는시간에창문을넘어도망쳐나와갱단과쫓고쫓기는기상천외하고도재미있는삶을살아갑니다.선생님은다른형상의알란칼손이라는생각이든겁니다.남들의선입견과고정관념을거부하고선생님의의지대로주체적인삶을사시겠다는메시지를담은시였습니다.
_권혁녀(한국치매예방강사협회-속초센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