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꽃반지 자리

2월, 꽃반지 자리

$12.30
Description
빗소리와 첼로 연주를 섞어 소박한 시를 빚고 싶었다.
의지와는 상관없이 감성은 애석하게도 건조했다.
글자는 자신의 고집대로 나를 이끌고, 물감을 풀었다.
바람에 휘어지고, 바스러지려는 가슴을 부여잡고, 건조체 문장을 우유체로 만들기 위해 내 감성을 조율해야만 했다.
- ‘시인의 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