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불되지 않은 13년, 터트린 13장 (느그들이 배우지 못해 단 한 발짝도 뛰지 못했던 심정을 알간)

지불되지 않은 13년, 터트린 13장 (느그들이 배우지 못해 단 한 발짝도 뛰지 못했던 심정을 알간)

$16.70
Description
어디 가서 무식하다는
소리 듣지 않으려
책을 보고 나름대로 공부 쬐까 하여
돌아가지 않는
빡통 부서져라 굴려
산고의 고통 끝에
무식이 텅텅 굴러다니는
고등학교 3개월 중퇴자가
한 권의 책을 탄생시켰다.
저자

이강진

충청북도산골마을에서태어났으며
고등학교3개월중퇴하고28살까지
약9년동안룸살롱에청춘을헌납하였다.
1989년12월21일목욕업계에입문하여
발밑의때만큼도생각하지않는때밀이에환멸을느껴
IMF때이발면허증을취득하여
이발,때밀이,가스안전관리자자격증을취득하고
기관장까지겸하며
동네조그만목욕탕을떠돌아다니던
대한민국1호쓰리런양일떠돌이깎사가
건설회사에서운영하는실버타운에정착하여
2014년『그래가거라다떠나가거라』출간하고
시인호칭을받았다.
이발,때밀이,프런트,탕안전관리요원으로
2018년1월1일대한민국1호정규직으로발령받아일하다
2025년2월22일퇴직하고안방에눌러앉아
빡통돌려글을쓰고있다.

목차

공익성공지문
필자의말
똥가루의춤,그리고노동자의그림자
견딜수없었던나는썼다
심장을꺼내는글쓰기
들어가는말

한줌의땀,말이되다
날아가는똥가루,멈추지않는시간
정부와입법부에드리는호소문
가라면내가갈줄알았더냐
맞짱위에세워진자본의탑
증거는내가,싸움도내가
누가무엇을협의했을까
입김속의금요일
노동자의목소리
실버타운목욕탕에서쓴노동의기록
법적으로는이겼지만나는졌다
나는못가네
사우나남탕,2013년10월11일
가을실바람과나
서글픈인생,사우나의거울앞에서
나는왜,그자리에오르지못했을까
그의자내자리야
괴나리봇짐들춰메고똥가루에떠밀리는인생
나는!왜
왜!왜!왜!
찬바람속의실업인정

그림자속에서웃는자
사인대신던졌다
짐짝의주소
그날의끝
책을건넨손,책을밀어낸손
이율배반의증기속에서
사인의무게
입막음의기술
사인,그리고그날의물비린내
외로움은나의벗,생존은나의펜
그만두고나서야,글이되었다

고상한말로싸구려노동을사들이는자
우리는거품이었다
거품의자리
내가짐인가
마지막문턱에서
실버라는이름의허상
나는보았소
밴댕이소갈머리의반격
춤추는펜
결정
무릎꿇은자에게주먹을휘두른자본
나는갈수없네
한마디의무게
숫자맞추기위한야유회
막힌카페닫힌입
한끼,한숨,한사람
꿈이사라지고난후
자존심,전당포,안전의구멍
멀티맨의그림자
패배가나를살렸다
먹물의이름으로지배한자여
자본의주먹에노동의심장을던지다
무빈소1
무빈소2

작은권력에취한인간
간신의혀끝
만년필대신칫솔
느물느물한자의언변
결석의값,혹은그이상의의미
죽통한방갈기고나가고싶었던날
등돌린이름,팀장나리님
왜소한남자의무거운몸짓
하얀가운과침대
담배연기,그무게
의자없는사람
잔머리로무게를재는자

웃음뒤엔감춰진얼굴이있다
거울을피했다

나오는말

출판사 서평

공익성공지문

이책은특정개인이나회사를비방하기위한목적이아니라,
대한민국노동현장의부조리와사각지대를공론화하여
사회적변화를촉구하고자하는
공익적목적으로작성되었읍니다.
글속인물및일부표현은현실을반영하되,
독자적해석과장치를포함하고있습니다.
이기록은노동부판결에근거한사실에기반하고있으며,
제도권밖에놓인현실을조명하고
이를통해,제도적변화의필요성을알리고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