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깡

깡깡

$15.00
Description
『깡깡』은 늦은 나이에 글밭에 뛰어든 권민경 작가가 일상의 순간들을 담담한 시선으로 길어 올린 진정성의 수필집이다. 바다 마을의 기억, 가족에 대한 애틋함, 수행자의 마음으로 마주한 삶의 질문들까지, 작가의 경험과 사유가 차곡이 눌러 담겼다. 절제된 언어로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은 독자에게 긴 여운을 남기며 일상을 다시 바라보게 한다. 뒤늦게 시작한 글쓰기의 기쁨과 성찰이 고스란히 담긴 이 책은, 나이와 시기를 뛰어넘어 ‘지금 여기’에서 다시 시작할 용기를 건넨다.
저자

권민경

경남통영출생
2019년《부산수필문예》신인상수상
부산문인협회,부산수필문인협회,부경수필문인협회회원
부경수필아카데미수료

목차

들어가며
[시]가을의여왕

1부
경자에게1
경자에게2
깡깡
슬하(膝下)
프로파일러
숲속음악회
낙엽은지고있는데
묵찌빠
처녀엄마

[시]공동수돗가
[시]부산역에서서

2부
경자에게3
경자에게4
펜트하우스
하늘로간산정호수
태풍
엄마의향기
예쁜배신자
로또
모녀테라피
술타령

[시]아리랑고개
[시]정란각

3부
경자에게5
경자에게6
경자에게7
에스프레소
ㅎㅎㅎ
봄날

라떼는말이야
동구곡곡
안창에서태백산맥으로

[시]임그리운꾸냥

4부
황금팔찌
한소식
햇빛막이
라메리의상흔
텃밭
날아다니는불
니는모른다
21년만의외출

[시]찻잔
[해설]권민경수필의현재진행형에대하여-정문숙

출판사 서평

『깡깡』의글들은일상과기억의표면을스치듯지나가면서도그이면을정확히포착한다.가족,종교적성찰,전쟁세대의그림자,여행길에서의사유까지서로다른서사가‘깡깡’울리는하나의울림으로이어진다.절제된문장과담백한시선이과장없이깊이를만들어낸다.

권민경작가의글에는은근한농담과해학이흐른다.무거운사실도담백하게건너가게하는힘이며,삶을버티게하는작은숨같은역할을한다.수행하듯묵묵히걸어온시간이글곳곳에스며있어읽는이에게도자연스러운위로가된다.

이책에서가장두드러지는것은‘견디는사람’만이갖는단단함이다.작가는상처와경험을과장하지않고,삶의결을그대로받아들이며기록한다.그태도에서비롯된문장들은억지감정없이도오래남는여운을만든다.

『깡깡』은늦깎이작가의현재진행형여정을담은책이다.마르지않는샘처럼솟아나는사유와기억들이한편한편에고르게배어있다.이문장들은지금이순간을살아가는모든이에게잔잔하고깊은위안을전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