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쉼표의 노래

푸른 쉼표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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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햇살 한 줄기 머무는 잎사귀처럼,
오늘 우리의 마음에도 푸른 쉼표 하나 피어나길.
베란다의 화초를 바라보며 삶의 의미를 되묻는 에세이 《푸른 쉼표의 노래》는 일상 속 작고 평범한 순간들에서 멈춤과 회복의 지혜를 길어 올린다. 알로카시아의 잎, 고무나무의 지지대, 피어나지 못한 꽃봉오리까지 저자의 시선 아래서는 모두 인생의 은유가 된다. 식물의 성장과 돌봄을 통해 저자는 믿음, 감사, 나눔의 철학을 담담히 노래하며, 독자에게 ‘삶의 속도를 잠시 늦추고 숨 고르기를 하는 쉼표’를 선물한다.
저자

최명숙

최명숙은시인이고,문학박사이며,한국문인협회회원이다.또한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회원이다.서울에서고등학교교사로재직했으며,대학과대학원에출강하였다.『황금빛위로』,『고백』등4권의시집과,『애인에게시를말하다』,『그대의꽃을피우라』등3권의에세이집을출간했다.
자연물을소재로삶에대한깊은통찰력을감성적인언어로명료하게표현하며,개인적경험을바탕으로보편적인공감대를형성하는글을쓰고있다.

목차

지은이의말

제1장봄
알로카시아오도라:휴식의푸른문
테이블야자:모두가주인공이다
하얀호접란:패기있게꿈을펼치도록
아마린스:갈등과미움의흰솜
군자란:표현하며살기
노란호접란:피지못한꽃봉오리
니크셔나:경쟁의논리보다는
게발선인장:시인과독자
꽃기린:가시끝에핀사랑
동백나무:영혼의치유
프리지어:차이를존중하기
수국:부모와자녀사이를해치는것
드라세나:마지나타큰물보다중요한것

제2장여름
율마:푸른쉼표의노래
칼랑코에:라떼는말이야
만손초:선을넘는사람들
아프리칸바이올렛:판단보다는사랑을
목베고니아:강인하고예쁜삶의꽃
천키:나를지지해주는친구
미스김라일락:믿음으로
파키라1:필사적으로하늘바라보기
파키라2:실수를아름답게바꿔주시는하나님
오렌지재스민:환경이아닌꿈에초점을맞추자

제3장가을
벤저민:영향
금식나무:새로운삶을시작하기
우주목:성취감은또다른시작의힘
제라늄:단출하고예쁘게살수있다면
청페페:어떤상황에서도만족할수있는사람
고무나무:삶의지지대를선택하는기준
풍로화:부지런히일하고베풀자
에피덴드로:화풀이본능과이타적유전자
화초고추:인생의황금기에맺는하늘열매

제4장겨울
화월:보이는게다가아니므로
홀리페페:희망이문을열고
군작:개성껏자립하여살도록
산세베리아:상처
가재발선인장:꽃을피우려면
산천보세:재능과성품
란타나:외모로판단하지않기
콜레우스:나눔의역설

출판사 서평

작은식물의시간속에서,
우리는비로소자신을돌보는법을배운다.

《푸른쉼표의노래》는베란다의작은화분에서시작된삶의철학을담은책이다.저자는매일의물주기와햇빛의방향,시든잎을다듬는일상속에서‘멈춤의의미’를발견한다.멈춤은단순한정지가아니라,다시살아가기위한숨고르기다.알로카시아잎에반사된빛과흙의향기,그리고작게피어난꽃봉오리들은저자의시선아래서모두하나의문장이된다.

저자는식물을단순히기르는존재가아니라삶을비추는거울이자동행자로바라본다.알로카시아의넓은잎은쉼과위로의상징이되고,테이블야자는‘모두가주인공’임을일깨우는존재로그려진다.베란다의화초들은저마다의방식으로성장하며저자에게말을건다.그대화를따라가다보면,독자는자신만의푸른쉼표를발견하게된다.

《푸른쉼표의노래》의문장들은단정하면서도깊다.저자는피지못한호접란의봉오리앞에서청소년들의상처와경쟁사회의그림자를떠올리지만,끝내절망으로마무리하지않는다.다육식물니크셔나의더딘싹처럼,삶도언젠가자기만의때를맞이한다는신념이그안에깃들어있다.그의글은식물의생명력에서신앙과감사,회복의의미를길어올린다.

이책은‘자라남’의철학을품고있다.고무나무의지지대는우리가무엇을붙들고살아야하는지를묻고,화월과콜레우스는나눔과공존의가치를가르친다.저자는식물의성장원리를삶의언어로번역한다.“나눌수록풍성해진다.”라는문장은이책의중심선처럼흐르며,독자의마음을조용히적신다.

《푸른쉼표의노래》는일상속에서영혼의쉼을찾는사람들에게건네는초대장이다.이책에실린,저자가키우는화초들의소박하고예쁜사진만큼이나저자의문장은따뜻하고,잎맥처럼선명하고단단하다.베란다의화초들이불러주는노래를듣다보면,우리는깨닫게된다.쉼은도피가아니라,다시살아가기위한약속이라는것을.그리고그푸른쉼표하나가,인생을다시쓰게하는힘이라는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