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는 없어도 터키는 좋았어 (까미노 부부의 여행 한 스푼: 튀르키예 편)

김치는 없어도 터키는 좋았어 (까미노 부부의 여행 한 스푼: 튀르키예 편)

$18.43
Description
쉰을 넘긴 나이지만 언제부턴가 내 삶은 ‘해 본다’에 맞춰져 있다. 여행도 마찬가지다. 내가 생각하는 여행은 성공이든 실패든 상관없다. 인생을 닮은 여행, 그러나 끝이 분명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기에 그 혼란을 즐길만하다. 덕분에 나는 결과보다 과정에 집중할 수 있었다. 머무는 동안은 비행기, 버스, 기차, 페리, 로컬 미니버스 돌무쉬까지 섭렵하며 현지인처럼 여행했고, 몇억 년 전 공룡이 걸었을지도 모를 땅 위에 우리의 발자국을 남겼다. 이 책은 그 여정의 기록이다.
저자

김민선

金旼宣
충청북도청주시오창읍신평리일명‘지게바위’라는작은마을에서태어나고등학교를마칠때까지줄곧그곳의지리를익히며성장하였다.마을에자리한지게바위공소는어린꿈을지켜준등대같은빛이었다.
충북대학교교육대학원에서영양교육을전공하였고,현재원주시서곡초등학교에서영양교사로재직중이다.
2023년원주자랑공모전자연경관분야수상을계기로글쓰기를시작했으며,수필집(공저)《글이샘솟는마을》과《글샘에무지개뜨다》를출간하였다.2025년강원문학교육문학상수필부문대상,제13회원주생명문학상수필부문우수상,제1회들녘문예공모전산문부문우수상,제44회스승의날기념문예작품공모전입선등의수상경력이있다.현재원주글샘회원으로활동하고있다.

목차

프롤로그:나를찾는여행
일러두기

1부까미노부부의이스탄불공방전

살아있는땅,튀르키예껴안기
첫숨,여행감각을켜다
살아있는땅,튀르키예껴안기
양고기오작바시로여는맛의기록
여기까지오다니,조금은‘웃픈’하루

역사와문명의교차로,이스탄불
낯섦,이스탄불모먼트
첫아침,모닝워크&브런치트립
이스탄불들여다보기
물위에비친도시

시간너머대화,아야소피아와블루모스크
시간에젖은술탄아흐메트광장
여섯개의미나렛,블루모스크
두얼굴의걸작,아야소피아1
두얼굴의걸작,아야소피아2
하루의끝에서만난또하나의숭고함

이스탄불도.도.도.도.
세계에서가장큰실내시장,그랜드바자르
발렌스수도교아래에서,나를본다
처연히지켜봐온갈라타탑
요즘뜬다는페네르와발라트
갈라타다리위풍경
아시아의바람,참르자언덕에서
이스탄불의랜드마크,탁심광장
이스티크랄거리와빈티지트램
이도시와작별하는방식

2부순한땅,아나톨리아에서멈춘시간

하늘에서피어난카파도키아(Kapadokya)
방생일기
바위집에서
하늘에서피어난카파도키아
빛을좇기위해빛을버린사람들
길을잃고삶을걷다-괴레메트레킹길에서
맨몸으로만나는오스만문명-하맘

콘야(Konya)에서의행복한만남
마법같은하루
영혼을따라도는사람들
월요일의실레
집시로살고싶다

목화의성,파묵칼레(Pamukkale)
목화의성,파묵칼레
온천위에잠든도시히에라폴리스
길위에서만난천사
데니즐리의수탉

푸른곡식의땅,아이든
말해뭐해
아이든하면,아타튀르크켄트메이다니광장
여행자들이비껴가는도시
얼굴이보여주는DNA

고대도시가쉬고있는마을,셀주크(Selçuk)
천년의도시를깨우는핑크캐리어
아르테미스의흩어져버린시간
천년의숨결,고대도시에페소
뽕나무길에서만난사람들
아야솔루크언덕을오가며
시린제마을에서의추억
토요일은셀주크가살아나는날
대망의낙타축제

마릴린먼로와공군장교,이즈미르
핑크캐리어와의밀당
신고식이빠지면재미없지
사람이있어맛있는여행
마릴린먼로와공군장교
이즈미르의풍경들1
이즈미르의풍경들2

오스만제국의첫수도,부르사
음식이전하는맛의기호
비오는날,코자한에서
돔이스무개라고?
위풍당당,근위병과도끼
반갑다,친구야
아타튀르크거리에서굿모닝,굿바이

3부세계를잇는맛의대화

음식,또하나의언어

불에구운고기의끝없는변주곡,케밥(Kebab)
오작바시에서만난불향가득한케밥
제국의도시를꿴음식,쉬쉬케밥
콘야의선술집에서,양꼬치구이와간꼬치구이
고등어야,너진짜다시봤다
케밥의정석,도네르케밥
부르사의맛,이스켄데르케밥
깨지지않은항아리
쿰쿰한향기의반전,코코레치케밥

튀르키예,알고보니빵에진심이네
시미트로여는둥근아침
토요일의맛있는휴식,괴즐레메
1m의얇은유산,에툴리에크멕
라흐마준과카셀리피데
야플락

양고기먹부림
양갈비구이
마법에걸린짝꿍과양고기화덕구이
그날의고기향처럼-항아리바베큐부리안

생선요리
지갑열고달고기
함씨와사르마
미디예돌마
농어를다시쓰다

채식요리
젓가락으로만난채식괴프테
쿰피르화려한착각
작지만풍성한맛,카샤를르만타르

맛으로여는아침
한스푼의풍요,카이막
토마토와달걀의터키식만남,메네멘
단맛에담긴정,쉬틀라치,라이스푸딩
그날아침,당근수프
오크라수프의정체
소박한진국렌틸콩수프
걸쭉한아침,보자
도전,양머리족탕
이제는안녕,베이란

단맛에녹아있는역사
제국의달콤한유산바클라바
터키의달콤한유혹,로쿰
툴룸바와로크마
웃음을끌어내는돈두르마
달콤한실타래,피쉬마니예
수툴루카다이프

살아있는자연의맛
톡터지는여행의맛,석류
내게로흐르는꿀빛

음료와차
물대신아이란
쓴맛으로품는터키의세계-커피한잔에담긴오랜시간과이야기
터키식술,라크
유리잔속의튀르키예,차이

에필로그:다시,일상으로
부록:여행준비는,딱이만큼만

출판사 서평

처음부터여행기를쓸생각은아니었다.하지만곳곳을다니며매일써두었던기록과사진을다시꺼내정리하다보니,어느새한권의책이되었다.세상어디에도없는나만의이야기를완성하고나니,앞으로글쓰기에더힘을쏟고싶다는의지도생겼다.무엇보다,이책을쓰는동안튀르키예를다시여행하는것처럼의미있는시간을보낼수있었다.
함께떠났지만,돌아오는길은각자의마음을한뼘씩키운다.우리는또하나의지도를품에안고,익숙하지만낯설게,평범하지만단단하게,다시한걸음나아갈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