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함에서 태어난 왕 (코믹한 정치의 세계)

투표함에서 태어난 왕 (코믹한 정치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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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투표함에서 태어난 왕: 코믹한 정치의 세계』는 자유로운 시선으로 한국 정치의 민낯을 응시하는 박창진의 시집이다. 광장과 법정을 스치고 의사당 복도를 지나며 들은 이름들과 죄목들, 그리고 그 뒤에 숨은 반복되는 전과와 변명, 잊혀진 책임을 시적 언어로 기록한다. 바람처럼 잡히지 않지만 모든 현장을 관통해 온 화자는, 국민이 스스로 선택한 권력의 그림자와 기억의 정치가 만들어낸 아이러니를 날카롭게 드러낸다. 유머와 풍자를 두른 리듬 속에서, 범죄자가 입법자가 되고 침묵이 면죄부가 되는 현실을 담담히 고발하며, 동시에 미래 세대에게 남겨야 할 증언으로서의 시를 제시한다. 이름 없는 존재이자 어디든 스며드는 ‘바람’의 목소리를 통해, 우리는 정치의 현실을 가장 투명한 자리에서 다시 바라보게 된다.
저자

박창진

바람처럼살고싶은에디

나는바람,
잡히지않지만느낄수있는존재.
이름없는날에도,에디라불릴때에도
나는나였다.

잠시머물던자리에
빛한줄기와생각한조각을남긴다.
그흔적이누군가의마음에파문이된다면
나는이미그곳에오래머문셈이다.

떠남은나의숙명,
그러나떠남속에만
진정한만남이숨어있음을안다.

세상은멀리서만보이는줄알았으나,
바람의눈으로보니
가장투명한것은,
내가스쳐간그자리였다.

목차

프롤로그

투표함에서태어난왕
-코믹한정치의세계-
지금부터진짜대한민국
-그럼,어제는뭐였던거야?-
도덕성의가격
-면세점엔팔지않지만,정치판엔늘할인중이다-
면책특권사용설명서
-법위의법,말위의침묵-
정치인의재판은왜오래걸릴까
-잊혀질때까지,기다리는기술-
권력은왜기억력이나쁠까
-국민은다기억하는데,그들은왜잊었을까?-
선거는쇼인가,심판인가
-투표장의무대위에서-
철면피와수염
-진실은때로얼굴이아니라,털끝에서드러난다-
진실은수염처럼늦게자란다
-거짓은말위에자라고,진실은얼굴아래에서자란다-
말은금이아니라칼이다
-혀끝에서피가나기전까지는,다들모르더라-
사과는말로하지않습니다
-정치는마음없이말로만한다-
국회는오늘도만원(满员)입니다
-그러나마음은빈자리입니다-
민주주의는투표뒤에시작된다
-투표는열쇠일뿐,문을여는건국민이다-
투표함에서민주주의가시작된다
-그러나,거기서독재도자랄수있다-
기억은민주주의의숨이다
-망각하는순간,민주주의는질식한다-
투표는감성이아니다
-그한표가나라를울릴수도있다-
공약집은누가읽는가
-가장많이뿌려지고,가장적게지켜지는책-
망각은권력의가장오래된전략이다
-기억을지우면죄도지워진다-
기억을꺼내는날,권력은떨기시작한다
-국민의기억은권력의악몽이다-
침묵은동의가아니다
-말하지않는다고,찬성한것은아니다-
민심은소리지르지않는다,그러나무섭다
-무너진정권은항상,조용한바람끝에서시작되었다-
정권은선거로바뀌지만,나라는행동으로바뀐다
-뽑는것으로끝난나라에,내일은없다-
말바꾸기달인전
-시즌2:말은바뀌어도얼굴은안바뀐다-
권력은이미지로,국민은기억으로싸운다
-쇼는포장되지만,기억은날것그대로남는다-
권력은연출을,국민은실존을원한다
-카메라는돌지만,식탁은비어있다-
보여주기정치,떠나는국민
-연출이끝나도,삶은계속된다-
전과자우대의나라
-경험은불리하고,전과는유리하다-
신뢰는추천서가아닌살아온흔적이다
-말보다걸음,이력보다땀-
증명되지않은진심은,전략이다
-말로만하는고백은언제나계산이다-
방화의불꽃으로민주를밝힐순없다
-과거의명분이모든폭력을정당화할수는없다-
이긴자가옳은것이아니다
-승리는증명이아니라,결과일뿐이다-
과거를이유로오늘을면제받을수는없다
-기억은훈장이아니라,책임의연장이다-
도덕없는승리는독이된다
-외형은금배지,내면은독배-
그때는맞고,지금은틀리다
-시대는흐르는데,당신은멈춰있었다-
그의과거는크지만,오늘은작다
나는어떤정치를원하는가
-표가아닌,미래를위한정치를묻는다-
당장의표보다다음세대의삶을보라
-정치란지금의박수보다,내일의숨결을책임지는일-
박수에취하면미래는보이지않는다
-정치가들떠있을때,미래는조용히멀어진다-
선거는면죄부가아니다
-지도자의죄는박수가아니라반성으로덮어야한다-
지도자는국민보다더도덕적이어야한다
-권력은면허가아니다,더무거운책임이다-
국민은법앞에서고,지도자는도덕앞에서야한다
-법보다높은자리엔,더낮은고개가있어야한다-
정치인은표로용서받지않는다
당선은시작이지면제는아니다
-선택은용서가아니며,시작은사면이아니다-
권력은임시직이다
모두맞다는말은아무말도아니다
-그말에는중심이없고,책임이없다-
정치인의말은칼이아니라빚이다
-그가뱉은한마디는국민에게갚아야할채무다-
말은시작일뿐,끝은행동이다
-말은태어나지만,행동으로자란다-
공약은약속이고,투표는이성이다
-말은종이위에서시작하지만,삶에서끝나야한다-
검증없는약속은독이된다
-말은희망처럼들리고,나중에상처가된다-
거짓을덮은침묵이국민을병들게한다
-말하지않는자,이미함께저지른자-
침묵은거짓의방조다
-아무말도하지않는그순간,정의는무너진다-
중립은선택일수있지만,침묵은죄다
-가만히있다는말로,아무죄도없다말하지마라-
말하지않는정의는존재할수없다
-말하지않는정의는결국불의의침묵이된다-
말하지않으면진실도사라진다
-입을다물면,거짓이입을연다-
말은무책임하게,믿음은맹목적으로
-정치의광장에놓인AI,활주로,그리고드론병력없는세계-
논리가실종된정치의광장
-외친자가옳고,생각한자가외면당하는곳-
이기적집단의환호는논리를삼킨다
-귀를막고,입만연그들의광장-
민주주의를가장한선동정치
-절차는있었지만,진실은없었다-
가짜민주주의,진짜위기
-절차는남고,사람은사라진곳에서-
논리가실종된정치의광장
-누가가장잘떠드는가의경연장-
다수결이정의가아닌순간
-손을든숫자가진실을말하진않는다-
진실보다편이중요한세상
-누구의말인가만묻고,무엇이옳은가는묻지않는다-
우리는누구의말인가만묻는다
-말의내용보다,말한사람의깃발이먼저다-
대화는사라지고편만남았다
-말은많아졌지만,의미는줄었다-
귀는닫고,입만여는사회
-들을줄모르는자들이지배하는시대-
진실보다편이중요한세상
-진실은따분하고,편은뜨겁다-
편은바뀌지만,진실은남는다
-권력은순환하고,진실은기록된다-
권력은유통기한이있지만,진실은없다
-시간이증명하는것은결국진실뿐이다-
진실은때로양쪽모두를불편하게한다
-그래서진실은언제나혼자였다-
말하지않은진실도죄가된다
-진실을말하지않는자,거짓과다르지않다-
거짓은당신의침묵을먹고자란다
-말하지않음은무죄가아니다-
진실은외롭고,거짓은군중속에서춤춘다
-군중의박수는진실의침묵을덮는다-
많다고옳은것은아니다
-다수의외침속에서사라지는진실하나-
다수의의견이반드시옳은것은아니다
-숫자는설득일수있어도,증거는아니다-
질문없는다수는위험하다
-생각없는다수는선동의가장쉬운먹잇감이다-
숫자가생각을대변하는것은아니다
-많은수는많을뿐,옳은건아니다-
무지한열정은위험하다
-공부없는분노는,가장위험한정의다-
투표함에서독재의싹이자란다
-감성으로찍은표는,이성을거부한다-
논리를무시한정치,현실을배신한나라
-감정으로쌓은권력은무너질수밖에없다-
감정을이용하는정치는민심을속인다
-눈물위에쌓은권력은진심을배신한다-
진실은진영을갖지않는다
-편에속한진실은진실이아니다-
진영은바뀌지만진실은변하지않는다
-사람은말을바꾸지만,진실은침묵속에남는다-
권력은소멸하지만진실은축적된다
-권력은잊히고,진실은남는다-
소멸한권력,남겨진진실
-권력은잊혔고,진실은남았다-
조작된통계로진실을덮을순없다
-숫자는말이없고,삶은고함친다-
숫자는말이없지만,고통은말한다
-통계는침묵하고,현실은울부짖는다-
지표는빛났지만,삶은어두웠다
-숫자에환호하던날,등불없는삶이있었다-
나는책임지겠다고말했다
-한사람의확신,수천만의불안-
말은평화를말했고,현실은공포를낳았다
-평화는선언이아니라,검증이어야했다-
그날의선언은,오늘의침묵으로변했다
-말은울렸고,책임은사라졌다-
정치는떠났고,우리는남았다
-약속은사라졌고,삶은계속되었다-
기축통화,말은쉽다
-환상은쉬워도,신뢰는어렵다-
경제는언어가아니라책임이다
-말로찍은돈,현실에선종잇조각-
희망이라는이름의기만
-말은빛났고,진실은없었다-
점령은없었고,동맹은있었다
-왜곡된말은현실을병들게한다-
기억을왜곡한자,미래를말할자격없다
-진실위에만미래가선다-
역사는정권의것이아니다
-그것은국민모두의피와시간이다-
이념은떠나도기록은남는다
-말은바뀌고,행동은남는다-
현실을버린입,진실을잊은말
-누구를위해연설하는가-
적에게경의를,국민에게침묵을
-그연설은누구를향한것인가-
이땅의국민은누구의편인가
-편으로나눌수없는이름,국민-
그말은전쟁을정당화한다
-세계를잘못배운사람의연설-
정치는세계를보는창이다,깨진유리로는위험하다
-그왜곡은,결국국민의눈을가린다-
말이무서운이유는,방향이있기때문이다
-정치는말로싸우고,말로지킨다-
세계는넓고,지도자의시야는좁았다
-그작은눈으로는,국경도,고통도,진실도보이지않았다-
눈이좁으면,국민은멀어보인다
-정치인의시력은곧국민과의거리다-
가까운것만보는자는멀리가질못한다
-오늘의인기만좇는자,내일을잃는다-
셰셰하면되지?
-말한마디가나라의품격을결정한다-
굴종은평화를담보하지않는다
-고개숙여얻은평화는,언젠가무릎꿇게만든다-
고개를숙이면,그다음은무릎이다
-자존은자세로부터무너진다-
외교는굴복이아니라,균형이다
-고개를숙이느냐,고개를마주하느냐의차이-
말은연기였고,믿음은조롱이었다
-진심없는말의끝은국민의모욕이다-
진심없는존경은폭력이다
-허위의경례는국민의가슴을찌른다-
연기의정치,조롱의리더십
-대사는있었고,진심은없었다-
기만의존경은조롱보다더차갑다
-거짓존경은칼처럼웃는다-
웃으며속인자,눈물도가짜다
-감정도연기인그들의무대-
믿음을연출하면나라가무너진다
-무대는화려했지만,기둥은썩어있었다-
국정은스크립트가아니라살아있는약속이다
-대사가아닌,숨결로써야하는책무-
리더는무대를빛내는배우가아니라바닥을닦는사람이어야한다
-손에먼지가묻어야진짜다-
50%의국민도모르는대통령
-사표의시대를끝내야한다-
대표없는권력은허상이다
-누구를위한자리인가-
결선의문앞에서는용기
-다수의지지를두려워하지마라-
과반없는권력은지지의착각이다
-승리는동의와같지않다-
당신은1등이지만,다수는당신을선택하지않았다
-숫자의왕관은민심의반지를대신할수없다-
축하할일슬픈일
그래도그를존경하라고가르칠순없다
그럴수도있지않을까
그럼나도그래도돼요?
훔친건지갑이아니라시간이었다
나는국민의선택을받았다
아빠,나도범죄경력쌓아서나중에국회의원할래
나는폭탄으로민주주의를말했다
당신들이날국회로보냈잖아요
그래도우리사람이니까요
5·18은말한다
나는5·18을입었다
숨겨진이름들
누가하느냐의정치
-FTA,매국에서성과까지180도회전하는마법-
조용

출판사 서평

투표함에서태어난왕
-코믹한정치의세계-


선거철이되면기적이일어난다.
허리를90도로꺾고
“머슴이되겠다.”라고다짐한이들이당선후엔
등을곧추세우고
“백성을다스릴운명”이라말한다.

포스터속미소는해맑고
현수막의글귀는시보다순결하다.“유권무죄,무권유죄.”
그렇다면권력을가진너는무죄고나는,나는…뭘까?
봉사하겠다던자리는봉사받는자리가되고,
국민의심복을자처하던그는권력의주인으로등극한다.
말은바뀌고,
약속은기억상실증에걸린다.

그들은얼굴색하나안바꾸고거짓말을유세처럼읊는다.
들통이나도
“그건그런뜻이아니었다.”라고말하며기억을재조립한다.
그러나더코믹한건우리가또다시그들을뽑는다는것이다.
민주주의라는투표함에독재의씨앗을심는손,
바로우리자신이다.

정치는봉사라했지만
그건공약집맨끝에쓰인조그만글씨였고
실상은권력의전시장,거기서도덕은재고정리중이다.
과거의훈장을가슴에달고
미래의그림은그리지않는이들,
그들은오늘을팔아
자신만의세계를구축한다.

한명의유능한전과자,
도덕성을담보로권력을산이가법위에군림할때
우린깨어있어야한다.

왜냐고?
그들이웃는얼굴로
우리의내일을저당잡기때문이다.

정치는현실을닮는다지만현실이무너졌을때
그걸바로세울선진은오직‘정직한사람’뿐이다.
이제감성에속지말자.
눈물이아니라정책을보자.
우리가선택한한표가우리아이들의내일을결정짓는다면
시작은웃기더라도
끝은울지않아야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