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비 내리는 창가에서

여름비 내리는 창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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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밤새운 궂은비가 먼동마저 늦추었다
정원은 살아나고 숨죽인 맨드라미
해맑던 나리꽃 하나 눈물처럼 젖었다

소녀는 내게 한때 수줍은 천사였다
구겨진 우산처럼 버려진 젊던 그날
그 어떤 변명도 없이
떠나버린 내 청춘

여름비 내릴 때면 창가는 서러웠다
속울음 흩뿌리듯 유리창 적시는 비
닫았던 기억 떠올라
모로 서서 울었다

_여름비 내리는 창가에서
저자

최승관

강원도원주시치악산성황림마을에살고있으며동화와시조를쓰고있다.

등단:월간『신문예』(2010)동화,계간『시조문학』(2012)시조
수상:월하시조문학상(2023),강원문학작가상(2023),강원시조문학상(2025)외다수
저서:시조집『출근길』(2018),『강릉항구름엽서』(2022),『무명저고리』(2025),『여름비내리는창가에서』(2025)
동화집『고라니소년』(2020),『치악산송골매』(2022)
활동:한국문인협회이사,한국시조시인협회기획차장,강원문인협회,강원아동문학협회,강원시조시인협회,원주문인협회.

목차

1부메밀꽃피는마을

가을산책
꽃샘
냉이꽃
봉평메밀꽃
마음이울적하면
은하수
황지연못
도시의그늘
복수초
섬강
아침가리
여의도
잠들지않는도시
한강

2부창가에내리는여름비

여름비내리는창가에서
모카를마시며
여름비
오래된식탁
동강의별
꽃단풍
비의발자국
아버지의망치
고뿔
산사의오후
새벽비
왜검정꽃은없나요
이명
해질무렵

3부한계령가을편지

한계령
강원의꿈
닥풀꽃
예불
사리탑
겨울평창강
미탄리
섶다리
약속
샛강
여인숙
은사시나무숲
새벽시장
태백산

4부남항진에부는바람

사북탄광에서
남항진
단풍편지
산촌일기
장호항
아버지의등
겨울로가는길
경포호수
장날
고라니
어름치
항아리
귀향
우리만나요

5부은하수는흐르고

은하수
일출
입춘
햇볕이불
빈집
유리화
짝사랑
집으로가는길
시선
평창강
조팝꽃필때면
테트리스
저녁무렵
전주경기전

출판사 서평

서산에걸친해님
낮달에밀려가고

너와집굴뚝연기
고즈넉감골마을

하나둘
등불켜지면
마실오는저녁별

_산촌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