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침묵 끝에 터진 말

13년 침묵 끝에 터진 말

$17.00
Description
자본 느그들이 노동의 고통을 알간
느그들이 배우지 못해 자식뻘 상관을
모시고 일하는 심정을 알간
이 책은 개인이나 특정 기관을 비판하거나 겨냥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필자가 살아온 삶과 노동의 현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의 제도적 한계와 구조적 문제를 돌아보고자 한 기록이다. 노동의 권리와 인간의 존엄, 그리고 서민의 삶에 대한 이야기는 특정 개인의 문제가 아닌 우리 모두가 함께 고민해야 할 과제임을 담담히 전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이 책은 공익적인 시선으로, 이름 없이 살아가는 많은 노동자들의 현실을 조명하고 더 나은 사회를 향한 작은 공감과 성찰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또한 글 속의 장면이나 인물이 실제와 유사하게 느껴질 수 있으나, 이는 특정 대상을 지칭하기 위함이 아니라 사회적 인식과 제도 개선을 생각해 보게 하는 서술적 장치로 이해될 수 있다.
저자

이강진

현대문학가이자시인.충청북도산골마을에서태어나고등학교를3개월만에중퇴하고,28살까지약9년동안룸살롱에서청춘을보냈다.1989년12월21일목욕업계에입문했으며,발밑의때만큼도생각하지않는때밀이일에환멸을느껴IMF시기에이발면허증을취득했다.이후이발,때밀이,가스안전관리자자격증을취득하고기관장까지겸하며동네작은목욕탕을떠돌아다녔다.이른바‘대한민국1호쓰리런양일떠돌이깎사’로불리던그는건설회사가운영하는실버타운에정착해2014년『그래가거라다떠나가거라』를출간하며시인으로활동하기시작했다.이어2025년『지불되지않은13년,터트린13장』을출간했다.이발,때밀이,탕안전관리요원으로일하던그는2018년1월1일대한민국1호정규직으로발령받았으나,시간외수당문제로갈등을겪은끝에2025년2월22일퇴직했다.현재는안방에머물며글을쓰고있다.

목차

공익성공지문
필자의말
똥가루의향연
몸이먼저멈춘자리
손끝에남은고백
횃불로쓴진술서
들어가는말

한줌의땀,말이되다

침묵대신기록을선택하다
쿠팡옆의나
노동의그림자
13년침묵끝에터진말
불우이웃돕기성금의그림자
무엇을보여줄지는이미정해져있었다
유튜브시대의거짓된선택-실버타운의민낯
취소되지않는선택
감봉위원회풍경
근로감독관님께올리는글
나는오늘도,존엄을위해산다
법은10분을인정했다,나는50분을일했다
한노동자의증언
법의이름으로,권리를돌려달라
사라진이천만원의그림자
침묵으로유지된관계
짓밟힌존엄,그러나꺾이지않는나
하늘이시여
야유회와그림자속에서

혼자서기위해부하를사지로몰아넣었다

수영과인간의탄생
계절과교정
흩어지는똥방울
작은균열
정직한바람
작은것에철학
여탕의빈자리,안전의빈자리

시간은등을돌려도

실버타운에서의죽음,그리고안전은비용이었다
실버타운사망사고와안전관리의무위반에대하여
침묵으로유지되는시설
촉탁직전환거부이후시작된청산
역사속에서피한길,내가선택한길
국민연금추납금,존엄의증표
수급자로죽지않겠다
상처위에피는꽃
어머니고통이깨달음이되다
아침배식시간,통제가시작된다
아무도지시하지않았다는말
보고하라는말의의미
노인들을위한공간은누구의것인가
십삼년의끝에서
공존의울타리,복지의길
자원봉사자가본눈
복지사와자원봉사자와길-물꼬에서강물로
시인의마을
불우이웃돕기성금과근로자의권리
책값보다무거운마음

소비하지않는삶

너무하무이다
만나고싶지않은사람들
똥가루와노동의진실
같이좀먹고삽시다
안면까네
작은빵하나의존엄
늙음과버림받음-실버타운의민낯
풍족한허기
관리비로산고독
완력고독의무게
꺼져가는육신
1988년에서2025년까지,아직도못끝낸숙제
목욕탕기관장때밀이이발사의증언-노동의현실
노동자는남은것을먹는다
목욕탕기관장의변천사
아직못다한이야기
때밀이의삶과변해버린고향
아직늦지않았어
봉사라는이름의착취
먹고사는일
봉사는왜이권이되는가
이·미용이만나가야할길-한인간이사연으로풀어내며
낡은가위가젊은손에건네질때
목욕탕수건공급의변천사-한노동자의증언
수건에스민증언
양일①-한이발사의노동이야기
양일②-한이발사의노래
양일③-목욕탕때밀이이발사기관장의생존기
영업종료시간과노동의현실
펜촉으로적은존엄
노동현실-목욕탕에서실버타운까지
권위에서인사까지
때밀이,땀과기술의예술
육신과영혼
반신욕
한방의블루스
한증막과냉탕폭포수의비밀
손끝에서이어온기술,손끝에서사라져간기술
내몸이빠져나가는시간
침묵
비어있는자리
서서지나간다

나오는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