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서로의 계절이었다 (김응길 제15시집)

너는 서로의 계절이었다 (김응길 제15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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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너는 서로의 계절이었다》는 단절된 현대 사회에서 ‘서로’라는 연결 고리를 회복하고자 하는 시인의 간절한 염원이 담긴 시집입니다.
시인은 우리가 서로에게 어떤 계절이었는지를 묻는 과정을 통해, 결국 인간은 혼자 존재할 수 없으며 타자라는 계절 속에서만 비로소 꽃피울 수 있다는 실존적 진리를 전달합니다.
저자

김응길

충남부여백마강변에서창작활동을이어가고있는우산(牛山)김응길시인은평생교육자로서헌신하며일상의따스함을시로길어올리는작가입니다.1999년등단이후현재까지15권이상의시집을상회하는왕성한집필활동을펼치고있습니다.

1.생애와교육자로서의길
김응길시인은공주교육대학교(국어교육),건양대학교대학원(상담교육),한국교원대학교(평생교육)에서수학하며평생을교육현장에몸담았습니다.초등학교교감을역임하는등2세교육에전념하였으며,퇴직후에는충남부여에거주하며본격적인시창작에매진하고있습니다.그의시에는교육자로서가졌던세상을향한따뜻한시선과인간에대한애정이깊게투영되어있습니다.

2.문단등단및주요활동
ㆍ등단:1999년월간『문학21』과계간『오늘의문학』추천으로문단에첫발을내디뎠습니다.
ㆍ수상경력:2019년한국인터넷문학상을수상하며그문학적성취를인정받았습니다.
ㆍ소속:한국문인협회회원,충청예술문화협회회원,사단법인문학사랑협의회이사등으로활동하며지역문학발전에도기여하고있습니다.

3.주요작품세계와시집목록
우산김응길시인의시는일상의사소한것들에서행복을발견하고,독자의감성을다독이는‘디딤돌’같은역할을지향합니다.특히제9시집『파도』는2025년초중고추천도서에선정될만큼세대를아우르는공감대를형성하고있습니다.
ㆍ주요시집목록:
-제1시집:『그리하여포말이되고싶다』(2004)
-제2시집:『쉼표와마침표』(2016)
-제3시집:『그냥』(2021)
-제4시집:『나에게내가』(2022)
-제5시집:『모래와모래사이』(2022)
-제6시집:『널부르는노래』(2022)
-제7시집:『부재중』(2023)
-제8시집:『머문다는것』(2023)
-제9시집:『파도』(2023)
-제10시집:『당신의고독속으로』(2024)
-제11시집:『징검돌놓기』(2024)
-제12시집:『남은날을위하여』(2025)
-제13시집:『덜어내기』(2025)
-제14시집:『빛은허공에서빛난다』(2026)

4.문학적특징:측은지심과백제의미소
그의작품은모든대상에대한측은지심(惻隱之心)과따뜻한공명을특징으로합니다.부여의백마강변에서백제의넉넉한마음을시에담아내며,인공지능(AI)시대의삭막함속에서독자들에게여유로운쉼표와감성의물길을제공하고자노력합니다.

목차

서시-너는서로의계절이었어

사랑하나

어떤결실
하루를살며
넌그렇구나
그럴수도있지
나를재우는시간
이멋진날에
몰락
퍼즐맞추기
기름집앞에서
끝없는사랑
발길이사랑이될때
어느날오후
잠시만요
다좋다
호수
미리보기
삭풍朔風
마음에기대어
마음의살대를펴다
마중하는마음
묵은김치
고목古木
그리움
태극기
잠의가출

사랑둘

이젠알았습니다
그호미
기회
일인분에대하여
뻘게
정국政局
물총새
양파
삶은흐른다
바람의무늬
시인의고백告白
공전公轉
상실에대하여
비어있다는건착각입니다
돌담의노래
바램
흰눈의초대
미완의여백
이만큼의행복
적공積功
목각인형
무너짐에대하여
추파秋波
욕망과열정사이
가설의장례식

사랑셋

시간의정원에서
바람의지문指紋
당신이라는위대한계절
늙은여배우
은빛그네
어떤씨앗가게
노동에대하여
바람과함께라면
시인의공간
염원念願
침묵을사다
규암나루
강마을의기상
여행
산사의한낮
권력
빛의채무자
무명시인無名詩人
등산가방
생각그생각들
부고訃告
기복起伏
부부싸움
기적바라기

사랑넷

약속없는계절
사랑뿐이라네
사랑의자전
가장큰행복
포개어지는마음
별의숲을걷다
일상의기적
봄까치꽃
수렴收斂
궤도軌道
서툰사랑
이별
소똥
강자의표리表裏
가장큰기적
갈무리
핑계
화분花盆
2월과3월사이
살만한이유
어떤배려
산사의한낮
총구銃口
사랑
가족
텃세

사랑다섯

사랑은물이다
한벌의생生
자정自淨
K선생에게
오늘을위한용서
기대지말아요
고향의유언
새싹
자화상
무릎의무게
강마을의저녁
수탉
우리에대하여
파도
허물벗기
마음의항로航路
어느봄날에
그대
옹이
가난에대하여
풀에게
약점
당신의이름
삼각형

잔잔한백제의미소

출판사 서평

김응길시인의작품세계에서‘계절’은단순히흐르는시간이아니라,존재와존재가만나부딪히고섞이는‘관계의총체’를상징합니다.이시편들이보여주는비평적지점은다음과같습니다.

1.인연의가역성:‘너’라는계절의순환
시인은타자를하나의고정된대상이아닌,자신을둘러싼‘기후’이자‘환경’으로인식합니다.
ㆍ서로의배경:“너는서로의계절이었다”라는선언은내가너의풍경이되고,네가나의계절이됨으로써비로소한존재의시간이완성되었음을의미합니다.
ㆍ순환하는그리움:계절이가면다시돌아오듯,시속의이별은영원한소멸이아니라기억의순환속에서끊임없이되살아나는서정적회귀를보여줍니다.

2.교육자적시선이깃든‘따뜻한응시’
평생교육현장에서후학을양성해온시인의이력은그의시어에절제된온기와윤리적태도를부여합니다.
ㆍ포용의언어:날선비판보다는대상을감싸안는부드러운어조를사용하며,상대방의슬픔이나고독을‘계절의변화’처럼자연스럽게수용하려는태도가돋보입니다.
ㆍ성찰의깊이:타자와의관계를통해자신을돌아보는성찰적자세는시집전체를흐르는구도자적분위기를형성합니다.

3.상실을견디는‘서정적원심력’
그의시는상실의아픔에함몰되지않고,그것을보편적인삶의질서로확산시키는힘을가지고있습니다.
ㆍ비움과채움:계절이바뀌기위해숲이잎을떨구듯,시인은존재의상실을‘채우기위한비움’으로해석합니다.
ㆍ일상의신성화:평범한일상의순간들을계절이라는거대한질서속에편입시킴으로써,찰나의만남조차숭고한의미를지닌사건으로격상시킵니다.

4.총평:관계의회복을꿈꾸는서정의기록
《너는서로의계절이었다》는단절된현대사회에서‘서로’라는연결고리를회복하고자하는시인의간절한염원이담긴시집입니다.
시인은우리가서로에게어떤계절이었는지를묻는과정을통해,결국인간은혼자존재할수없으며타자라는계절속에서만비로소꽃피울수있다는실존적진리를전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