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내 울지 말아라

소리 내 울지 말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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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돈이 없다고
시간이 없다고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더라도
내 그림자들은 내 여자를 외면하지 말아라

어떤 삶을
어떻게 살아야 되느냐고 묻지도 마라
주어진 삶을 최선을 다해 살면 그만이다

산 사람이
죽은 사람의 안부를 묻지 말고 산 사람이
산 사람의 안부를 물으며 살면 되는 것이다

언젠가 장엄한 침묵 속으로
나 떠나야 할 몸 나 가고 없는 먼 훗날
내 그림자들은 절대 소리 내 울지 말아라

고단했지만 보통의 삶을 평범하게
살면서 행복하고 기쁘고 슬프고 아름답고
아쉽고 부끄러운 기억도 이젠 과거로 묻고

살면서 뒤돌아보지 못한 것들
너무 많지만 그 누구도 피할 수 없는 길을
가는 것이니 내 그림자들은 너무 슬퍼하지 말아라

어둠이 빛을 숨겨주지 못하듯 병원에서
인공호흡기에 의존해 삶을 연명하지 않고
언젠가 올 그 시간을 당당하게 맞이하고 싶다

소리 내 울지 말아라
소리 내 울지 말아라
저자

이관형

경기도화성출생

저서
어은당일기1(2022년,좋은땅)
어은당일기2(2022년,좋은땅)
어은당일기3(2023년,좋은땅)
누가친일파인가?(2024년,지식과감성#)
저길끝에는누가있을까?(2025년,지식과감성#)

목차

작가의말

1부연세김내과원장은이렇게말했다
연세김내과원장은이렇게말했다
생존비법
삶을살아낸다는것은
자식은살아서나죽어서나비애(悲哀)다
21g으로
해진성경책과묵주
호박(琥珀)
거미똥구멍같은빚이라도
열권의대하소설이사라지는순간
지금쯤장모는먼저간두아들을만났을까?
난내일을하는거야
개천절판결문
미움이사랑으로변하기를
우부(愚夫)가사는시대
모두안녕하시기를바라면서
풍설야귀인(風雪夜歸人)
휴머노이드로봇(humanoidrobot)
Thebuckstopshere
방념(放念)
효자(孝子)

2부소리내울지말아라
소내내울지말아라
나는임종난민이되고싶지않다
어떻게죽을것인가?
지금은식(食)보다식(識)을더먹고더독(讀)하게살시간
내영혼과내삶에예의갖추기
오고가는것은계절뿐이다
어떤변명
이토록많은입구
인류는금붕어가되고
여자
남자
나는아버지를닮아가고
카메라옵스큐라(CameraObscura)
그이는어디로갈것인가?
척하며살기
사가독서(賜暇讀書)
무제(無題)
다래끼
믿거나말거나
자기부고(自己訃告)

3부다시밥을벌면서
다시밥을벌면서1
다시밥을벌면서2
다시밥을벌면서3
다시밥을벌면서4
다시밥을벌면서5
다시밥을벌면서6
나는모르는사람이다
파과(破果)&파과(破瓜)
밀레니엄의추억
잡문(雜文)
살아있는귀신들을보던날
모두가사라지는것은아닌달
그런데
콘클라비스가열린날
콘클라비스가열린다음날
필리핀이모
글과사람이같을수는없다
수박농사
아직죽음은멀다
MidnightHammer

4부나는생계형소시민이었습니다
나는생계형소시민이었습니다
나는중산층인가?
우리동네도서관
순서대로죽어야한다
같은가,아니면다른가?
쿠이보노(CuiBono)
천상열차분야지도(天象列次分野之圖)
AI작가
본초자오선(本初子午線)
대청봉에서여의봉을휘두르고파초선을부치다
오체투지
죽창가와조선총독부친일팔이굿판을당장멈춰라
고통의끝
신별주부전(新鼈主簿傳)
알코올성치매
치악산가는길
기도
소문에의하면
초단편소설
그림자와그이와나그리고별과밤

출판사 서평

자의로죽고
타의로죽고
병으로죽고
늙어서죽고
굶어서죽고
여기저기에서전쟁으로죽어가고있는데
세상의그많은신들은어디서무얼하고계시는지

사람들은언제죽음을생각할까?
어떻게죽을것인가?
고민하지않을수없는세상을살고있다

평생단한번교미하고
암컷에게잡아먹히는흑과부거미처럼
한치앞도내다보지못하며살고있지만

지천년(紙天年)생광(生光)은언감생심이지만
어제와오늘그리고또내일도나는정성들여
무딘연필을깎을것이다

_작가의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