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 떼 (김환 소설)

쥐 떼 (김환 소설)

$16.80
Description
글쓰기, 문학, 예술, 예술가에 대한 서사적 질문과 대답들은 문학 내부에서 문학이 구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극한값이다. 그러나 이 값을 구하려는 시도만으로도 서사는 그것 자신의 외부 전체에 등을 돌릴 각오를 해야 한다.
이 책은 문학사의 어떤 흐름으로부터도 이탈해 있으며 그러므로, 고립되어 있다. 극한적 서사의 대가다.
저자

김환

2016년경인일보신춘문예에단편「폭발」이당선되며문단에나왔다.압바스키아로스타미와오즈야스지로와로베르브레송의영화,프랜시스베이컨의회화,알베르토자코메티의조각,바흐와베토벤과말러와스트라빈스키와쇼스타코비치와피아졸라의음악,그리고카프카의글에영향받았다.
단편집『익살스러운심장』(2022),장편소설『불만』(2023)을냈다.

목차

쥐떼
웃음
안개속에서
쫓아온매
불멸
질주
두예술가의우정어린구원

출판사 서평

사건들,문장들,단편들은모두다음과같은질문의메타포적반복이다.예술이란무엇인가?동시에그것들은작가가질문에제출한답이기도하다.그답은완전히새로운방식과상상력으로전개되어있다.누구도해보지못한성취는누구도시도해보지않은방식으로만가능하다.프랜시스베이컨의말이아니라도예술을가늠하는가장강력한한가지테제가이것이다.이로써극히드물게어떤작품들이예술로승격되며가장협소한예술의영토안에서그고유함과위대함을보존하게된다.보존된고유함과위대함은그리고인간의모든시간과역사속에서언제나다음과같은질문을반복하고있다.무엇이예술인가?

배우의삶은또얼마나이율배반적인가.지하에서그는그가아니다.자신에게속한것이라고는하나도없이그는밤마다무대위에선다.그에게속한것은도시의파노라마속,여기이지상에있다.자신의것을모두지상에남겨둔채지하로내려간배우에게될수없는것,되어서는안되는것은오직자신뿐이다.지하에서배우는자신이아니며,지상에서배우는배우가아니다.
-「쥐떼」

위대한예술가는자신의작품이어떤수준과경지에올라있는지안다.수십년을세상으로부터거부당했어도,위대하게죽은다른예술가들의예술이세상에있기때문이다.자신을가늠할기준은세상이아니라그것들이다.스트라빈스키의파괴력은지금이아니라언제나미래로부터도래한다.그는실제로오늘을위해서가아니라미래를위해서곡을만든다고말했다.
“아무리발이빠른비평가라도나를따라오진못할것이다.나는이시간에도성장하고있는어린아이다.”
우리는,미래에있다.
-「불멸」

나는내가만든소설의세계가프라하에서내가겪는실제세계와다르지않다고종종느꼈는데,실제세계가소설의세계보다작다고,세계란소설의그것속에포섭되었거나이미속해있는것이라고늘느꼈는데,아버지를죽인작가의도주역시어떤세계에서벌어지고있는사건인지또는풍문인지,아니면세계를품고있는소설의광활한영토어딘가에서실제로일어난사건에관해들리는풍문인지,무엇이든환영할만한일인것이다.어디에서든미스터리는이미시작되고있다.
-「두예술가의우정어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