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끝이 없는 우주를 무변허공이라고 한다. 지수화풍은 허공에서 생성되고 소멸한다. 한 세계의 출몰과 관련되는 모든 현상이 벌어지는 곳이 허공이다. 인간을 비롯해 무수한 생명체들이 붙박아 살고 있는 우리 지구도 허공에서 생겨났고 불과 물, 사철 부는 바람도 마찬가지다.
태초 이전에는 무엇이 있었을까. 이천삼백 년 전 장주(莊周) 선생께 물어보면 아마 혼돈(混沌)이라고 할 것 같다. 혼돈 이전에는 또 무엇이 있었을까. 이천오백 년 전 석가(釋迦) 노인께 물어보면 아마 마음이라고 답해줄 것 같다. 적지 않은 시간을 들이고 발품을 팔아가며 식은 화로의 재를 뒤적여 불씨를 찾듯 마음의 실체와 행로를 추적했다.
- ‘책장을 펼치며’ 중에서
태초 이전에는 무엇이 있었을까. 이천삼백 년 전 장주(莊周) 선생께 물어보면 아마 혼돈(混沌)이라고 할 것 같다. 혼돈 이전에는 또 무엇이 있었을까. 이천오백 년 전 석가(釋迦) 노인께 물어보면 아마 마음이라고 답해줄 것 같다. 적지 않은 시간을 들이고 발품을 팔아가며 식은 화로의 재를 뒤적여 불씨를 찾듯 마음의 실체와 행로를 추적했다.
- ‘책장을 펼치며’ 중에서
울지 않는 화살 (민초 자전 에세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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