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기증” 아들 윤길이가 남긴 마지막 선물 (5,000번의 답변으로 이어지는 생명나눔)

“장기기증” 아들 윤길이가 남긴 마지막 선물 (5,000번의 답변으로 이어지는 생명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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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어느 해인가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하여 하나의 이벤트성 행사를 마련했는데, 저를 주인공으로 해서 카네이션 꽃을 달아주는 행사였습니다. 그런데 꽃을 달아주는 젊은이는 삼성서울병원에서 심장 이식을 받고 새 생명을 얻은 청년이었습니다. 사전에 대충 얘기는 들었지만 그래도 보통 인연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록 우리 윤길이의 기증 심장을 받은 건 아니지만 그 청년의 심장소리는 우리 아들 윤길이의 살아생전 심장소리 같았습니다. 그 청년이 달아준 카네이션 한 송이는 단순한 꽃이 아니라 윤길이가 제게 보내는 안부 인사였고 생명과 생명이 이어지는 거대한 사랑의 증표 같은 것이었습니다.
그 청년과 마주하는 순간 제가 지금까지 걸어왔던 길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알 수 있었고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해 주었습니다.
그날 저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저 하늘을 보며 나직이 속삭였습니다.
“윤길아, 네 심장이 오늘 아빠 가슴에 예쁜 꽃을 달아주었구나, 고맙다. 내 아들, 네가 남긴 사랑이 이렇게 진하고 붉게 피어난 것으로 기억하고 있을게….”
저자

홍우기

현)한국장기조직기증원지식MATE1호
현)생명나눔전문강사
현)장기기증유가족홍보단장

2015년불의의사고로뇌사상태에빠진아들윤길군의장기를기증하며‘생명나눔’이라는두번째인생의길로들어섰다.
아들이남긴숭고한선물을헛되게하지않겠다는일념으로지난10년간장기기증인식개선을위해헌신해왔다.
포털사이트지식iN에서장기기증관련상담답변5,000건을돌파했고한국장기조직기증원지식MATE1호로위촉되었으며전국의약100여개중〮고등학교에서학생들을대상으로생명나눔강연을해오고있다.
장기기증유가족홍보단장으로유가족들의권익과치유를위해앞장서며전국적인홍보활동도겸하고있다.
이와같은활동을인정받아2025년사회봉사부문도봉구민대상을수상했다.
슬픔을문장으로승화시켜세상에희망을전하는‘생명의기록자’로살아가고있다.

목차

추천의글:슬픔이머문자리에피어난초록빛문장들
추천의글:생명나눔,끝나지않는사랑이야기
추천의글:아들의이름을부르며걸어온10년에부쳐
머리말:아들이남긴숨결!아빠의문장이되어흐르다

상견례
비극의시작
선택의갈림길에서
여섯명으로살아돌아온아들윤길
눈물도말라버린장례식
절망과좌절의문턱에서
삼성서울병원과보건복지부로부터감사함을받다
가슴속에묻게된윤길이
네이버지식iN으로홍보활동을시작한윤길아빠
사회적이슈가되었던사건
서로의아픔을보듬어주는유가족들
장기기증유가족홍보단의발족
나의일상이되어온온라인활동
장기기증타투와상징배지
보건복지부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KONOS)
한국장기조직기증원(KODA)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언론에비친윤길아빠의활동
우리나라의장기기증자및유가족예우
유가족의눈물을닦아준GKL(그랜드코리아레저)의따뜻한동행
서울시도봉구의장기기증추진위원이되다
봉안당에걸린미니꽃다발
‘생명의숨결’국내장기기증추모공간을돌아보다

맺는말:‘별하재’제막기념식유가족대표기념사전문

출판사 서평

슬픔의심연에서피어난5,000개의등불,생명나눔으로쓴가장아름다운보고서

“아들은세상을떠나며내게‘생명’을남겼고나는남은생으로아들의‘이름’을쓴다.”
여기자식을먼저보내고피눈물을흘리던한아버지가있다.10년전눈이시리도록푸르던어느여름날,사랑하는아들윤길이를하늘로떠나보내며그의세상은암전되었다.그러나슬픔에주저앉아있을수만은없었다.아들은세상을떠나며자신의몸을여섯명의이웃에게선물했고그숭고한선택은홀로고통을감내하던아버지를세상밖으로이끌어낸고귀한숙제가되었다.이책『“장기기증”아들윤길이가남긴마지막선물』은아들을잃은한아버지의눈물겨운사부곡(思父曲)이자,상실의고통을딛고‘생명나눔전령’으로거듭난한활동가의치열한10년의기록이다.
​저자홍우기는대중에게‘윤길아빠’로,그리고한국장기조직기증원(KODA)지식MATE1호이자생명나눔전문강사로,장기기증유가족홍보단장으로잘알려진인물이다.그가매일밤모니터앞에앉아써내려간5,000건의지식iN답변은,장기기증이라는낯설고두려운갈림길에서길을잃은이들에게건넨구명줄이었고,동시에하늘에있는아들에게매일같이보낸눈물의안부편지였다.
그의발걸음은개인의슬픔에머물지않고연대의힘으로확장되었다.도봉구장기기증운동추진위원으로그의반평생을살아온고향같은곳에생명존중의씨앗을뿌렸고,삼성서울병원추모의벽제막식에서는유가족대표로서기증자들의명예를세상에외쳤다.GKL의후원으로서른세분의유가족과함께떠났던‘우리가족행복여행’을통해상처입은이들의연대와치유를주도하기도했다.
어느봄날,삼성서울병원에서심장을이식받은청년이저자의가슴에빨간카네이션을달아주었던기적같은순간,저자는고백한다.“슬픔은나눌수록작아지는것이아니라,나눌수록거대한생명의강물이되어흐른다.”라고.2025년에수상한도봉구민대상은그10년간의눈물겨운분투가결코헛되지않았음을증명하는세상의따뜻한위로였다.
​출판사로서이책을세상에내놓으며우리는단지한가족의자서전을넘어,대한민국장기기증문화의품격을한단계끌어올릴이정표를본다.540만원이라는일회성현금보상보다기증자를영원히기억할‘추모공간’이필요하다는저자의묵직한외침은국가와사회가귀기울여야할예우의본질이다.
상실의슬픔속에서길을잃은이들에게는따뜻한위로의등불이,생명의가치를잊고살아가는이들에게는깊은울림이될책이다.아들이남긴숨결을자신의문장으로복원해낸이아름다운기록을기쁜마음으로독자들에게권한다.